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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캐는광부

블로그"이야기캐는광부"에 대한 검색결과13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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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31)당신의 아주 먼 섬

    2017년 1월 18일 세상을 떠난, 故 정미경 작가의 장편소설. 그녀의 마지막 작품.세시.흘러가는 건 시간일까. 아니면 살아 있는 것들이 그물코처럼 얽혀 있는 시간의 눈금 위를 걸어가는 건가. 노려보고 있는 사이 직각을 이루었던 바늘 각도가 조금씩 좁아진다. 투명한 듯 흐물거리는 덩어리가 성긴 그물코 사이로 느리게 흘러내린다.-7쪽-어떤 시간은, 그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될것임을 예감하게 한다. 어떤 하루는, 떠올리면 언제라도 눈물이 날것이라는 걸 미리 알게 한다.-194쪽-"아, 진짜 까탈스런 고객이네. 사실 나도 처음엔 좀 이상했는데, 슬픔은 깎다 만 사과라고 우기다보면, 그걸 마저 깎아서 어쨌든 먹어치워야 할 듯도 하고, 꼭꼭 씹다보면 단맛이 느껴질 것 같기도 하고. 사과의 맛이 조금씩 다르듯 슬픔도 다 다르잖아. 맑은 슬..
    이야기캐는광부|2018-02-13 10: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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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30)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로랑 티라르

    "영화감독들은 대체 그런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내는 걸까."로랑 티라르의 책를 읽으면 어느정도 답이 보인다. 내가 홍콩영화를 좋아하기에 '오우삼' 감독 편을 흥미롭게 읽었다. 페이스오프, 영웅본색, 첩혈쌍웅, 미션 임파서블2, 종횡사해…. 그의 필모그래피를보며 영화속 장면을 떠올린다. 오우삼 감독은 어떻게 촬영할까."이론은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영감을 얻으려면 실제 촬영장에 있어야 한다.그래서 대게, 내가 가장 먼저 보고 싶어하는 것은 배우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어떻게 연기하는가다. 그리고 그것과 내 아이디어를 섞는다. 먼저 간단한 리허설을 한 번 한다. 리허설 방식은 이렇다. 그 신이 가령 외로움에 관한 신이라고 하면, 나는 배우에게 아주 감각적인 방식으로 그 연기를 하라고 주문한다. "창으로 가서 외로움을 느껴봐요. 신..
    이야기캐는광부|2018-02-12 11: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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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24) 배달의민족 광고 따라하기

    책을 읽다가. 배달의민족의 광고를 어설프게 따라해봤다. 유쾌하고 위트있는 배달의민족 광고.배민문방구도 재밌져 : http://store.baemin.com/shop/main/index.php
    이야기캐는광부|2018-02-08 12:2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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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23) 좋은 기사를 위한 문학적 글쓰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책 크기. 이 책 한권을 읽으면 글을 잘 쓸 것 같은 착각. 그런 착각이라도 누려보고자 읽는다. 박래부의 . 문학적인 기사라…. 정확한 사실만 전달해도 벅찰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문학적인 표현까지 염두해둬야 한다면? 과연 진도가 나갈 수 있을까. 그런 능력을 가졌다면 참 부러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문학적 기사쓰기를 배울 수 있다.글쓴이가 추천하는 수필. 장 그르니에의 '섬',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조지 로버트 기싱의 '기싱의 고백', 이상의 '권태'.시. 정지용의 '유리창1', 김수영의 '헬리곱터', 폴 엘뤼아르의 '자유',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소설. 알퐁스 도데의 '별', 헨리크 시엔키에비의 '등대지기'.그래도 내 관심사는 인터뷰 취재. 그중 쉬울 것 같지만 무척 어려운 '인터뷰 취재'에 대한 이야..
    이야기캐는광부|2018-02-07 09: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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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제78회 대전독서모임 산책, 박범신 <유리>

    제78회 독서모임 산책-박범신 일시 : 2월 19일(월) 오후 7시 30분장소: 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산책참가비 : 5,000원
    이야기캐는광부|2018-02-07 12: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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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22)아픔이 길이 되려면, 사회역학에 대하여

    건강과 사회문제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 김승섭의 .김승섭은 사회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여기서역학이란 질병의 원인을 찾는 학문을 일컫는다. 그중사회역학은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이다.저자는 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인간은 필연적으로 병에 걸린다.의료기술만의 발달만으로 병을 치료하고, 모든 이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사회역학의 관점에 사람의 건강은사회문제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주목한다.'사회적 상처'라고 표현하는 혐오, 차별, 고용불안, 재난 등이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면서.저자는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하는지 연구했다. 세월호 생존 학생, 성소수자, 쌍용..
    이야기캐는광부|2018-01-28 10: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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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21)뉴필로소퍼, 생활철학잡지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훑어보다 관심있는 잡지를 발견했다. 생활철학잡지를 표방하는 창간호다. YES24에서 바로 주문했다. '너무 많은 접속의 시대'라는 부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우리는 너무 많은 접속과 온라인 관계에 노출되어 있지. 이런 생각을 하며 잡지를 펼쳤다.는 2013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창간된 잡지인데, 소비주의와 기술만능주의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보다 충실한 삶'을 찾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단다. 매호마다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독자들을 만난다.페이크 뉴스, 실존주의적 만화, 우리는 결국 만나지 못했다, 너무 많은 소통, 무지를 인정하는 지식인, 가상 인물과의 사랑, 커뮤니케이션…. 인문학적인 성찰이 가득한 글들이 사색에 잠기게 한다.그중 우리가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SNS와 같은 소통의 도구를 넘어, ..
    이야기캐는광부|2018-01-28 03: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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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20)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황인숙 시집

    시집을 읽는 일은 낯선 골목길을 헤매는 것과 같다. 그러다 마주친 예쁜 카페, 맛있는 음식점, 책방, 사람풍경…. 뜻밖의 발견과 소소한 삶의 풍경과 마주친다. 그 날의 감정과 하늘 색깔과 자취방의 상태와, 싱크대의 얼룩과, 어질러진 양말과, 내일 할일을 생각하다가. 그러다가 복잡해진 마음 상태에 따라 끌리는 시가 다르다.그날 어떤 기분이냐에 따라 시는 아주 다르게 마음을 헤짚는다. 황인숙 시집를 서울 독립책방'고요서사'에서 샀다. 아주 자그마한 책방 한 구석에 다소곳이 누워있던 시집 한 권. 일요일을 풍족하게 해준다. 걱정많은 날, 딱 내 마음 그대로인 시 제목. 꼭 내가 하고싶은 걸 써놓은 시. 그래서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시. 두둥실 두둥실 하늘로 떠오르고 싶어라.걱정 많은 날, 황인숙옥상에 벌렁 누웠다구름 한 점 없다아니, 하늘 전..
    이야기캐는광부|2018-01-28 12: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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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19) 무계획 서울 탐방, 꼴리는대로, 끌리는대로

    가끔한 도시를 훑는다. 책의 목차와 중요 부분만빠르게 훑듯이. 어느날은 서울로 정했다. 말없이 혼자서. 아무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는다. 나의 행방은 나 조차 모른다.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서 쓰는 시간이다. 그냥 끌리는대로, 꼴리는대로 싸돌아다닌다. 가끔 각자에게 이런 시간과 일상이 선물처럼 필요하다. 마음이 허해서 무언가를 자꾸 체할 때까지 채워넣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이날도 정말 계획없이 꼴리는대 KTX를 탔다. 그냥 기차를 타면 잡념이 사라지고, 창밖 풍경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다. 날이 무척 추워서 그냥 집에 있을 걸 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그래도 싸돌다녀야 뭐라도 남는다는 생각으로. 걷는다. 지하철을 탄다. 택시를 탄다. 도시를 여행한다.나의 동선. 하루만에 여러 전시를 돌아다녔다.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였다...
    이야기캐는광부|2018-01-27 10: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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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8 독서노트(18)시를 읽는 오후, 도로시 파커

    책을 물흐르듯이 고른다. 어떤 책을 읽으면 글쓴이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최영미 시인의 시집를읽고 작가의 다음이야기가 궁금했다.그녀가 책를 내놨다. 생의 길목에서 만난 마흔 네편의 시가 담겨있다. 한번쯤 들어본 외국 시인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유명 외국시인의시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원문으로 읽지 못하고, 한글 번역본을 읽는데도 가슴에 사무쳤다. 시인은 국적을 막론하고 사람의 가슴을 두드리는 신비한 힘을 지녔다.아일랜드 태생의 서정시인 토마스 무어. 우울증과 자살기도로 평탄치 삶을 살았던 여류시인 도로시 파커. 이 두시인이 쓴 시가 마음을 울리고, 때로는 서글프게 만든다. 삶의 진실을 꿰뚫어 본 듯 한 시구가 강렬하다.마지막 여름 장미 / 토마스 무어(1779~1852)마지막 여름 장미가홀로 남아 피어 있네;그네의사랑스러..
    이야기캐는광부|2018-01-27 09: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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