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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8 독서노트(63)이중섭 편지
노을을 등지고 울부짖는 소소의 말높고 뚜렷하고참된 숨결나려나려 이제 여기에고웁게 나려두북두북 쌓이고철철 넘치소서삶은 외롭고서글프고 그리운 것아름답도다 여기에맑게 두 눈 열고가슴 환히헤치다-책에 실린 이중섭의 시-내 마음을 가없는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는 나의 유일한사람천사 남덕 씨,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남덕 씨.-129쪽, 이중섭이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중-이 책에 실린 편지들을읽고, 그의 그림들을 보니 무언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립다.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62)승효상, 빈자의 미학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토지를 점거해야하는 건축은, 그 장소가 요구하는 특수한 조건들을 맞추어줘야 한다. 기후와 지리 등의 자연적 조건뿐 아니라 우리의 삶이 일궈낸 인문사회적 환경 속에서 조화롭게 자리잡고 알맞은 옷을 입을 때, 이는 그 장소에 적확한 건축이 된다.서울 시내의 피라미드가 우습게 보이듯이, 파리에 짓는 한국 집은 전시 대상은 될지 몰라도 그곳에서의 삶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토지는 그 규모에 관계없이 우리 인간의 삶 이전에 태어나 있었으며, 그 이후로 영겁의 세월을 지내어와 있다. 그 세월 속에서 수없는 사연들이 담기고 또 지워졌을 것이며, 그러한 흔적의 축적은 형언키 어려우리만큼 엄청난 양으로 그 속에 용해되어 있을 것이다.토지의 위치가 어느 곳에 있든 토지는 고유하며, 그 고유성으로 인해 그 가치는 그것의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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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제81회 대전독서모임 산책-오베라는 남자
제81회 대전독서모임 산책선정도서 : 오베라는 남자일시 : 2018년5월 14일(월) 오후 7시 30분장소 : 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 산책참가비 : 5,000원추천 -
[비공개] 제80회 독서모임 산책 4월 선정도서-오리지널스
애덤그랜트. 오리지널스늦게 올리네요.^^;.4월 독서모임은 이미 열렸네요.^^;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59)국내 콘텐츠 창작스튜디오 MCN
국내 콘텐츠 창작스튜디오 MCN트렌디한 미디어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스튜디오 모음.1.72초 TVhttp://www.facebook.com/72sectv2. 와이낫미디어http://whynot.video3.돌고래유괴단http://dolphiners.com4. 모비딕http://www.mobidic.com/index.jsp5. 스튜디오 룰루랄라http://tv.naver.com/studiolululala6. 네오터치포인트http://neotouchpoint.com7.모모콘http://www.facebook.com/MOMOCON.CORP8.글랜스 tvhttp://www.glancetv.co.kr/glancetv/main/9.스페이스오디티http://www.facebook.com/spaceoddity.me10.더파크http://the-park.co.kr11.닷페이스http://www.facebook.com/facespeakawake12.우먼스톡http://tv.naver.com/womanstalk13.DIA TVhttp://diatv.cjenm.com14.트레져헌터http://www.treasurehunter.co.kr15.비디오빌리지http://www.videovillage.co.kr출처 :www.c-rocket.net/추천 -
[비공개]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걷기축제! 뱃살이 흰 나비로 둔갑, 훨훨 날더라
3년전부터 5㎏ 쌀포대를배에 둘러메고 산다. 그 쌀포대는내 뱃살이렸다.남도명품길'달마고도(達摩古道)'를걷고 있는데 저기 흰 나비가 날더라. 야~내 뱃살이 다음 생애에는 저 나비로 태어난다면?훨훨 저멀리 날아가면 얼마나 좋으랴.아니지. 이번 생애에 내 뱃살이 나비로 둔갑한다면?저 달마산 너머 어여쁜 남도바다까지 날아간다면?이런 상상을했다. 차라리 내 뱃살이 진짜쌀포대라면 더욱 좋을 뻔 했다. 미황사 부처님 앞에 시주라도 할 수 있을 터이니….지난해 가을에 이어 28일 천년의 세월을 품은 '달마고도'를 또 한번찾았다. 제1회 달마고도걷기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반가운마음에 별 생각을 다했다.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내 뱃살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그래도 달마고도를 걷다보면 포올짝~나비의 등짝에 올라탄듯하다. 훨훨 길 위를 ..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58)면접
면접 /오은이름이 뭔가요?전공은 뭐였지요?고향에서 죽 자라났나요?여기에 쓰여 있는 게 전부 사실입니까?질문만 있고 답이 없는 곳에 다녀왔다서 있어도앉아 있는 사람들보다 작았다가장많이 떠들었는데도듣는 사람들보다 귀가 아팠다눈사람처럼 하나의 표정만 짓고 있었다낙엽처럼 하나의 방향만 갖고 있었다삼십여년 뒤,답이 안 나오는 공간에서정확히 똑같은 질문을 던지기 위해녹지 않았다 순순히 떨어지지 않았다----------------------------------새록새록 돋아나는 면접의 추억.추억이라 부르기에는 아름답지 않은,치열한 순간. 이름하여 '면접'.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57) 견딜 수 없네
견딜 수 없네 /정현종갈수록, 일월(日月)이여,내 마음이 더 여리어져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9월도 시월도견딜 수 없네흘러가는 것들을견딜 수 없네사람의 일들변화와 아픔들을견딜 수 없네.있다가 없는 것보이다 안 보이는 것견딜 수 없네.시간을 견딜 수 없네.시간의 모든 흔적들그림자들견딜 수 없네.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비내리는 밤.라면의 유혹을 견딜 수 없네.흘러내리는 뱃살을 견딜 수 없네.나는. 흑흑.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