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손주 사랑 퇴직은 공직자가 언제가 만나는 숙명이다. 몇 년 전 부터인가 직장을 퇴직하면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했다. 정년퇴임 시기가 가까이 되면서 퇴임 준비한다고 10년 전에 계획했던 노트를 꺼내들고 수정을 거듭하면서 고민하는 습관이 생겼었다. 내가 퇴임 준비를 시작한 것은 어렵게 학위를 마치고 연구관으로 승진한 1998년도 말에 ′99년 연간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정년퇴직까지의 10년 계획과 퇴직 후 30년 계획을 막연히 구상하면서 부터이다. 나는 5년 전부터 퇴직 후 귀농하여 사는 것.......

지나주에도 배추 것절이는 담가 먹었지만 어제는 농장에서 속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제법 알이 찬 배추 3포기와 무 7개를 뽑아 왔다. 배추. 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방송이 있었지만 아직도 비싼 배추. 무가 우리농장에서 수확된 것이다. 금년에 우리농장에 심은 배추는 650포기인데 날씨 탓인지 토양이 문제인지 몇번을 보식하여 빈곳은 많지 않지만 11월 중순까지 포기가꽉 찰것으로 보는 배추는 대략 400포기는 될성 싶다. 나머지 250포기 중 100여포기는 포기차기가 힘들것 같고 150포기는 단단하게 포기차기는 힘들지만 푸른 색이 많이 나는 건강 배추로 수확될 것 같다. 우리집은 이러한 배추를 좋.......

대학 캠퍼스에 들어서니 축제 분위기가 완연하다. 학생들이 천막을 치고 있고, 한편에서는 의자를 운반하며현수막을 걸고 있다. 오늘부터 3일간 축제를 한단다. 강의실에 10시 3분전에 도착하였는데 축제 첫날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6명만 앉아 있다. 10시 5분이 되었는데 10명이 되어 강의를 시작하였다. 오늘은 농업경영설계의 실제 방법에 대하여 강의 하였다. 농업경영설계방법에는 표준계획법, 직접비교법, 예산법, 선형계획법 등이 있는데 실용적으로 예산법을 이용함이 유리하다고 이야기하고 1986년도에 농촌진흥청에 근무 당시 만들어 농가지도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배부했던 지역별.......

승준은 둘째 손자다. 태어난지 19개월이 되었는데 요즈음은 말 배우기가 한창이다. 매일 잠이 들 때면 들러주던 곰세마리를 따라 부른다. 엘리베이터이에 탑승하고 5층을 누루고는 일, 이, 삼을 외친다. 그는 의사 전달이 말로서 잘 안되므로 마음에 차지 않으면 드러 눕는다. 잘못하는 것들을 할 때면 눈치를 보면서 다음 행동을 한다. 신발장에 가서는 열어 보고 승준에게는 커다란 할아버지의 신발을 꺼내어 신고 다니다. 쓰래기담는 그릇에는 버리지 않아도 될 물건들이 많이 보인다. 자기 딴에는 그곳이 물건들의 보관 장소로 알고 있다. 그는 낮 12시경에는 낮잠을 자곤한다. 잠이.......

1일(금) 야콘 사랑 강성식 대표님이 우리농장을 보고 싶다고 해서 아침 9시 30분에 출발, 10시쯤 도착하여 30분정도 머물면서 야콘, 토란 등을 둘러 보았다. 토란 꽃은 100년 한번 개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데 우리농장에서 피고 있었다. 와이프와 승준도 같이 갔다. 2일(토) 무를 마지막으로 솎아 주었다. 알타리무는 첫번째 솎기를 하였다. 열무를 다듬어 김치를 담그고 선물도 하였다. 아삭이고추, 호박 2개, 토란 2주, 홍고추를 수확하였다. 6일(수) 오전에 권선구 보건소에서 승준, 승은의 예방접종을 마치고 오후에 잠시 농장에 들렸다. 아삭이고추, 상추, 당귀.......

10월 9일인 오늘은 한글날이다. 지난번 강의를 마치고 몇몇 학생들이 우리농장에 일하러 온다고 약속되었기에 몇가지 먹을 것을 준비하였다. 사과와 멜론, 당근을 사고 막걸리도 몇병 사서 차에 실어 두었다. 10시에 화서역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가서 김밥을 사고 있으니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온다고 연락이 와서 그러면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10시 30분경에 수원역에서 4명의 학생들을 차에 실고는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새로 뚫린 권선로 길을 달렸다. 날씨는 맑고 청명하여 기분이 좋아 최근에 새로 구입한 트롯트를 틀고는 볼름을 올렸다. 학생들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nb.......

감기에 걸렸을 때 어떤 사람은 하루 이틀 앓고 나면 거뜬히 낫는다. 어떤 사람은 한 달 내내 콧물과 기침으로 고생을 하지만 쉽게 낫지 않는다. 왜 그럴까? 해답은 바로 '면역력(免疫力)'에 있다. 감기는 추운 날씨 때문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인체 저항능력(면역력)이 떨어져 걸리게 되는 것이다. 특히 환절기 때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나 약해지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6배로 강해진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이다. 우리 주변에는 질병을 일으키는 수많은 병원체가 공기ㆍ물 중에 떠.......

날씨가 조금은 선선하다고 느끼지만 좋은 날이다. 배웅하는 승준(손주)를 따돌리고 집을 나섰다. 요즈음 승준이는 필자가 옷을 갈아입고 나서면 자기도 따라간다고 현관에 가서 신을 신고 있다. 그래도 어쩌랴 몇시간은 떨어져 있어야 하거늘... 오늘은 농업경영계획 방법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다. 일반적으로 농업경영계획방법에는 표준계획법, 직접비교법, 예산법, 선형계획법 등이 있는 데 이들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발표와 질의, 토론이 전개되었다. 먼저 표준계획법에 대하여 전교린 학생이 발표하였다. 표준계획법의 정의와 순서를 잘 정리하고 발표도 잘해주었다. 표준계획법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