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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로벌 PT 이야기
"Success has many friends whereas failure has none." 성공한 광고캠페인은 자기가 만들었다고 떠벌리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만, 실패한 캠페인은 했다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이번에 소개할 케이스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샹그릴라의 경쟁PT 성공기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1라운드 크리덴셜 피티만 따내고 다른 팀에게 넘겼다. 내가 미쳤지. 그때 환타 새 브리프를 받았는데 내 눈엔 그 떡이 더 커보였거든. 그런데 그 광고건이 중간에 엎어지고, 샹그릴라는 피티를 이길지 누가 알았겠나? 하하하하하. 암튼 성공은 떨거지들이 많이 붙는다고 나 역시 마치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마냥 블로그에 쓰고 있다. New business pitch는 geography에 따라 글로벌 피티, 리전 피티, 로컬 피티로 나뉜다. Globally aligned되어 있는 광고주라면 리전이나 로컬 피티가 있을 수 없겠죠. W+..추천 -
[비공개] 깐느 07
광고제는 크게 두개의 축으로 이루어 집니다. award 와 seminar. 어워드가 이미 만들어진 광고에 대한 평가라면 세미나는 앞으로 만들어질 광고에 대한 조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개는 필름을 상영하는 곳보다 세미나를 진행하는 곳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과거 보다 앞날이 궁금한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세미나를 진행하는 쪽은 클라이언트와 대행사 입니다. 세미나를 열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사정을 감안하여 냉정하게 평하자면 미래를 미끼로 브랜드와 대행사를 홍보하는 것이겠지요. 최근들어 한중일 삼국이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는 것도 그 위상을 높이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일 것입니다.중국과 일본은 거의 국가적인 준비를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협회에서, 일본은 당연히 덴츠에서... 한국은..추천 -
[비공개] 깐느 06
깐느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잠깐, 상황을 바꿔서... 프랑스의 영화사에 다니는 한 프랑스인비행기 두번 타고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제법긴8박 9일동안 부산에 머물게 됐는데9일동안극장을 전전하며 영화만 보다파리로 돌아왔습니다.당신은 이 친구에게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아니 거기까지 가서...?"깐느에 가서 깐느를 벗어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모든 여행이 그렇듯, 몸이 편해이지면 감각기관들도 같이 쉬게 됩니다.살짝 비틀어 보자면 high fatigue, high return 인 셈입니다. 불편함의 정도에 따라 몇가지 제시해볼까 합니다.가장 편안한 방식 - 옵션관광 :깐느 참관 프로그램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약 100유로 (15만원) 정도를 내면주변 도시 1일 버스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깐느 한국 사무국에서 하는 것..추천 -
[비공개] 깐느 05
깐느에서의 아침이 또 밝았습니다. 창문을 여니 어김없이 맑고 푸른하늘, 나흘째가 되니 날씨에 대한 감탄사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춥니다. 광고가 어려운 이유가 '짧은 시간'에도 있지만 반복해서 보게된다는 점이 더 커보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여유가 좀 있어서 어제 본 두편의 광고(?) 포스팅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광고입니다. 간결하지만 그 여백을 보는 이의 생각으로 채우는... 게다가잔재주 부리지 않은. 그나저나 깐느에서 바라 본 세계최대의 광고주는 WWF 인것 같습니다.아참 앰네스티가 경쟁하고 있군요. 광고하면서가장 까다로운 광고주를 꼽으라면 단연 대학과 언론사입니다.대학은 카피도 논문으로 보고 언론사는 마찬가지로 기사로 봅니다. 어찌 그리 할 말 들은 많으신지....대행사의 프리젠테이션은 클라이언트의 ..추천 -
[비공개] 깐느 04
월드컵의 여진이 이곳 깐느까지 미치는 (한국 참관단은 깐느 역앞의 펍을 빌려 함께 응원했습니다.) 바람에 오늘은 마치 국대선수들 처럼휴식을 ^ ^;그러나깐느 광고제는속속 진행되어 전반전을 마쳤습니다.오늘까지 6개 분야의 그랑프리가 발표되었습니다. 라디오가 수상작 뽑지 못했고 프로모션과 PR은 수상직이 같아서총 4개 작품,그중 는 일전에 소개했던 DIESEL 의 be stupid 캠페인이라 패스, 그래서 총 3개 캠페인입니다.보시면 아시겠지만아이디어가 뛰어났다기보다는 실행력이 돋보이는 캠페인들이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같이 느닷없이 군함이 침몰하고 국보 1호정도는 소실되야 뉴스가 되는 나라에서는 사실 이 정도 아이디어는 명함도 못내밀... 쿨럭) , (오른쪽의 작은 글씨들 요약하자면) 30대 7할이 정기적인 운동을 안한..추천 -
[비공개] 깐느 03
깐느 광고제가 처음 기획된 1953년. 당시대부분의 광고는인쇄 광고였고, 라디오나 TV광고는 크리에이티브라고 할 것도 없는 정보전달 수준이었(겠)죠 (안살아봐서 ^ ^). 당시 필름으로 하는 중요한 작업은 극장광고, 그래서 광고제가 깐느와 베니스에 끼게 된것이죠. 쭉 이렇게 유지해오다 문어발식 확장을 하게 된것은 거의 2000년 들어서 입니다. 라디오 라이언스가 생긴것이 2005년이니 말 다한 셈이죠. 이것저것 막생기더니 올해는 craft 부문까지 생겨 총 11개분야 입니다.Film(극장 및 TV), Press(인쇄), Outdoor(옥외광고), Cyber(인터넷), Media(미디어 매체기획), Direct(다이렉트 미디어), Promo&Activation(프로모션), Radio(라디오), Titanium(티타늄), Design(디자인), PR(홍보). Film Craft부문분야는 많아지고 캠페인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다보니 프레스에 나온 광고를 옥외에서 미..추천 -
[비공개] 깐느 02
광고제는 술자리다. 사무실에서 컴으로 본다고 광고가 달라질 리 없고,에펠탑 아래서 마신다고 소주가 와인이될 리도 없다.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안다. 맛이 다르다는 것을.오늘은 한번 죽어보자 하고 달리는 술자리처럼, 오감을 열어놓고 광고에 흠뻑 취해보자고 달리는 자리, 그것이 광고제다. (*광고제가 열리는 곳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두개의 시선)술자리의 퀄리티는 상위에 올려진 술병의 빈티지가 아니라 그 자리에 함께하는 사람이 결정한다. 광고제는 더욱 그러하다.눈빛 번뜩이며 물음표를 쏟아내놓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총명하다 할때의 총자는 '귀밝을 총'이다. (*느린걸음으로 걷는 두 분을 게으른 관광객의 걸음으로 쫒다 마주친 장면, 풍경이다.) 즐거운 술자리에 청, 탁을 가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사이다를 홀짝 거..추천 -
[비공개] 깐느 01
깐느에 놀러가냐?남프랑스의 대표젹인 휴양도시는 니스다. 니스는 오래 전부터 프랑스나 유럽의 부자들(당연히 귀족인)이 여름을 보내는 별장같은 도시였다. 1834년 영국의 대법관이었던 브로엄경도요양차 니스를 찾았지만 그는 그곳에 들어가지 못했다. 하필이면 그의 병이 전염성이 강한 콜레라였기 때문이다.그래서 인근의 한적한 어촌 마을로 발길을 돌렸고 그곳에 반해 아예 빌라를 짓고 살았다. 점차 입소문이 퍼져이곳에 귀족들의 별장이 더해졌다.그 어촌마을이 깐느다.깐느에 놀러가냐고? 맞다. 깐느는 원래부터 놀고 쉬라고 만들어놓은 곳이다.깐느에 왜 사자가?베니스의 비엔날레에 영화를 끼워넣은 것은 무쏠리니 치하인 1932년이다. 이탈리아가? 그렇다면 프랑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38년에 국제 영화제를 기획하였으나 히틀러의 침공으..추천 -
[비공개] 월드컵 특집(??)
축구와 야구는같은 스포츠라지만 DNA는 전혀 다르다. 마치 같은 직장에 근무하지만뇌구조는 전혀 다른 크리에이터와 AE처럼... 심야에 편집실에서 먼나라의 축구시합에 푹 빠져있는제작을 보는 일이 마누라가 남편의 카드 사용내역을꿰듯선수의 시시껄렁한 통계까지 줄줄 읊어대는 AE를 만나는 일이 흔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야구가 플레너의 경기라면 축구는 크리에터의 게임이다. 주변에 축구를 좋아하는 AE도 많다고? 그에게김성근식 야구에 대한 칭찬을 던져보라.어떤 식으로든 두어시간은 족히 꼼짝없이 앉아있어야 할 것이다. 다만 길길이 날뛰는 성난 황소를 보게될 지, 사막한가운데서 크리스찬을 만난선교사의 모습을 보게 될지만 다를뿐. 야구 좋아하는 제작도 있다고?그렇다면 그도그리스가 왜 포백으로 무녀졌는지 설명하느라 침을 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