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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1994년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는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라고 말했다. 사실 피카소의 말을 인용한거다. 애플까들이 매킨토시가 제록스의 PARC를 copy했다고 비난할때 이 인터뷰를 자주 언급했다. 최근 삼성과 애플 사이의 특허전쟁이 터지면서, 이 인터뷰가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허가 테크놀러지의 발전을 보호하는가 저해하는가는 번/침의 능력밖이므로 여기서 논하지 않기로 한다. 그러면 Copy와 Steal의 차이는 무엇일가? 잡스의 논리에 따르면 앞의 것은 비난받고 뒤의 것은 도리어 칭송받는다. Copy는 결과물(result)을 베끼는거다. 그러나 Steal은 영감(inspiration)을 훔쳐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거다. 잡스는 음악, 문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취할 수있는 엔지니어들이 맥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삼성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했지만,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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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일이 힘들땐...
when the client writes their own headline but tells me I can “play around with it” which really means “we’re eventually just going to use this line anyway no matter what you do”어떤 광고쟁이가 만드는 "짤방" 사이트입니다. 야근하느라 힘들때 들어가서 보면 좋아요. http://thisadvertisinglife.tumblr.com추천 -
[비공개] 뇌(腦)
인간은 가급적 뇌를 쓰지 않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뇌는 체중의 5%에 불과하지만 몸이 쓰는 에너지의 30%를 사용한다. 머리는 뒀다가 뭐에 쓰냐고 농담을 하지만, 뇌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것이 진화론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는 최선의 방식이다. 일반의 믿음과 달리, 우리가 의사결정을 할때마다 뇌를 사용하는건 아니다. 이미 패턴으로 파악된 것들은 재검토할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기존의 판단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린다. 점심메뉴를 고르거나, 저녁찬거리를 고르거나, 퇴근길에 운전을 하거나 하는 일상적인 일들에 모두 뇌를 동원하면 과부하를 피할길이 없기 때문이다. 점보제트기는 대부분의 구간을 오토파일럿으로 비행한다. 조종사들의 체력을 비축해서, 터뷸런스나 이착륙시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순간에 대비케 하는거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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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KEEP CALM AND CARRY ON
2차대전의 공포가 다가오던 1939년, 영국 공보처가 개전 초기 국민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배포한 3종의 공익포스터 중 하나였다. 오랫동안 잊혀졌으나 2000년대 초 영국의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수많은 패러디와 머천다이징으로 인기를 끌었다. 말콤 맥도웰이 TIPPING POINT의 개정판을 낸다면 KEEP CALM AND CARRY ON 포스터에 대해 다룰지도 모른다. 머천다이징: http://aprilwaltz.blog.me/110144928214 다양한 패러디: http://blog.naver.com/myhymalayan?Redirect=Log&logNo=100164626181 디자인이 단순하고 변함없을뿐 아니라, 카피가 글자 하나 뺄것 없는 걸작이다. 마당에 폭탄이 떨어져도 아무일 아니라는듯이 차를 끓이는 영국인들의 살짝 거만한 국민성. 그래서 영국안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영국인이 아니더라도, 위기가 일상화된 21세기(도대체 경제불황은 언제..추천 -
[비공개] '비공식적'인 광고효과의 공식
광고효과 = (제품력) x (크리에이티브)제곱 남자2가 수십년간의 경험을 통해 맘대로 (!) 만든 공식이다. 크리에이티브는 곱하기다. 그것도 효과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곱하기쯤 되는 것 같다. 2 x 2제곱 = 8 2 x 3제곱 = 18 같은 제품력 2에 2만큼의 크리에이티브를 붙이면 8이지만, 1만 높여도 결과는 225%가 높아진다. 그러나 광고주들은 크리에이티브가 '더하기'라고 생각한다. 0짜리 제품에도 3짜리 크리에이티브를 더하면 3은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별 그지같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 think out of box 해달란다. 제품이 후져서 0이라면 세상에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곱해도 0이다.추천 -
[비공개] Red Herring
Red Herring이란 어종은 존재하지 않는다. "붉은 靑漁" 자체가 모순형용이다. 푸른 청어를 훈제하면 붉은 색을 띄게 된다. 그래서 레드헤링은 본질에서 관심을 돌려 사람을 헷갈리는게 하는걸 부르는 관용어가 되었다. 훈제한 청어는 향이 아주 독하다. 예전엔 사냥꾼들이 하운드를 조련하는데 레드헤링을 썼다고 한다. 개들이 처음에는 레드헤링 때문에 쫓아야 할 사냥감의 냄새를 헷갈리지만 반복훈련을 통해 이를 구분해내게 된다. 레드헤링으로 가득한 기획서 흔하다. 쪽팔리지만 나도 예전에 그런거 많이 썼다. 중요한 피티를 앞두고 AE도 공헌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찾은 자료들은 기획서에 넣고 싶다. 이거 이해한다. 사람마음이 그러니까. 제작에서도 말리지 못한다. 그러나 레오 버넷은 따끔하게 지적했다. "I have learned that it is far easier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