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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아들에게 권하는 책
#희망 잠시 쉬는 아들에게책을 몇 권 권해 주었다. 헬레나 호지의『오래된 미래』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세상을 알기엔 아직 어린 나이라 시큰둥하다. 특히나 환타지 계열의 책들만 골라 읽는 녀석... 제목이라도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상 위에 놓아두었다. 언젠가는 그 책을 권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 소망 아들에게 권해준 책은 읽을 수록 빛이 나는 책이다. 책이란,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질 수록 빛이 나는 법. 오히려 손때 묻은 책이 더 좋아보이고 먼지 뒤집어 쓴 누렇게 바랜 책이 더 좋아보이는이유가.......추천 -
[비공개] 시간의 차이
요즘 여름 과일의 계절이지요. 안 사고는 못배길 정도로 시장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도 트럭에도 넘쳐나는 여름 과일들... 자두를 한바구니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색깔이 예쁜 자두를 골라 한입 깨물었는데, 어렸을적 먹었던 그 맛이 아니네요. 나이가 들어서 입맛도 변한건지... 종자가 바뀐 건지맛이 왜 이리 밋밋한지 모르겠어요. 어렸을 적 뒤꼍에는 자두나무와 복숭아나무가 심어져있었습니다. 땅에 떨어진개복숭아랑 자두 몇 알 주워먹으면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전혀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새콤달콤함. 벌레가 먹은 것도 상관없었지요. 겉모습과는 달리 한입 깨물면 그 속맛은 꿀맛이었으니까... 비.......추천 -
[비공개]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 그레이스 켈리는 정말 아름다운 여인
<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에서의 그레이스 켈리 모습>그레이스켈리배역 : 니콜 키드먼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보았습니다. 친구들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조조영화를 보자고..... 저도 편승했지요~ 영화보는 걸 워낙 좋아하는 지라 두말 않고 벌떡 일어나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별 재미 없을 듯 해서 다른 것을 물색해봐도 다들 뻔한 내용들... 그냥 이거라도 보자였지요. 그레이스 켈리 그녀에게 붙은 찬란한 수식어. 헐리우드 대스타,모나코 왕비 분명 호의호식하는 모습만 나올 것 같아서 기피하고 있었는데 제예상은 완전 빗나가버렸지요. &.......추천 -
[비공개] 기대되는 '비만의 날'
평생(?)을 다이어트 하는 친구가 있다. 굳이 할 필요가 없어보이는데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난리다. 그 말을 들은 게 18년 전이니친구의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역사를 같이 하는 셈. 내가 볼 땐 살을 뺄 이유가 없다. 아픈 곳도 없지...푸근한 인상으로 덕보는게 더 많지...신랑한테 사랑받지... 굳이 할 이유가 없는데도 하겠다고 별의별 다이어트 방법은 다 동원된다. 여자이지만 다부진 체형에다가 골격도 튼튼하다. 살을 빼면 오히려 마이너스일 것 같은 체형인데.. 그 친구는 코스모스처럼 가늘가늘한 체형의 여자들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그런 여자들은 무지 행복할 것 같고, 무슨 옷.......추천 -
[비공개] 무능함에 아프다
어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제주도에 계시던 작은어머니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암수술을 받고 함암치료중이라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진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인가. 분명 몇 주전에만 해도 멀쩡하게 잘 계시던 분이셨다. 어디 아파보이는 흔적이라고는 전혀 없는 분이셨다. 자그마한 체구에 단단한 몸집이라 여장부처럼 일을 참 잘하셨던 분인데... 그 자식들도 휴가차 제주도에 가서 어머니랑 잘 놀고 왔었다고 한다. 황달현상이 심하고 몸이 너무 간지러워 병원에 갔더니 담도암이라고 한다. 담도는 전부 제거했지만 간으로 임파선으로 전이된 암은 어찌해야하는 건지... 주변 어르신들이 아프다는 말.......추천 -
[비공개] 천연의 삶
# 이유도 없이... 얼마전 지인이 명품이라며 까맣고 작은 백을 들고와 엄청자랑을 하였다. 그녀만큼 자그마하고 귀엽게 생긴 백이다. 지갑과 손수건, 화장품 몇 개 넣으면 끝! 실용성이라고는 빵점자리로 보이는 물건이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삼백만원 정도 '얘가 미쳤나~~~???' 하마터면 그녀에게 욕을 쏟아부을 뻔 했다. 돈이 넘쳐나는 갑부의 자식이라면 모르지만, 집에 빚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알바를 다니면서 말이다. "그거 들고다니니 기분 좋니?" "당연히 기분 좋지." "어떤 게? 사람들이 많이 쳐다봐줘서? 아님 자기만족?" "그냥 기분이 좋아."......추천 -
[비공개] 어디로 가고 있나
그대지금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지금 있는 곳은 삶의 한복판 바람도 불고 먼지도 날리는 곳. 그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잠시 고개들어 사방을 보라 위를 보니 콱 막힌 듯 하고 오른쪽은 낭떠러지고 왼쪽은 건널 수 없는 강. 그렇다고.... 바람과 먼지를 피해 낭떠러지로 갈 수는 없는 법 강을 건너더라도 벽을 부수는 한이 있어도 우리는가야한다 갈 수 밖에 없는 외길 삶이 이끄는 곳으로 가야한다 그 곳이 치열할 지라도... ......추천 -
[비공개] 나무를 나무로 보는 법
# 그대여..... 나무를 믿어본 적이 있는가 나무는언제나 그 자리에항상 서 있었어 가만히 서서하는 게 없다고? 나무는 장점이 많아. 아침을 기꺼이 선물로 받을 줄도 알지새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알고그 어떤 풀벌레도 멀리 하지 않지 햇살 한 줌 얻어와 푸른 빛을 만들기도 하고그늘을 만들기도 하지 #사람들은.... 나무는약할 거라고 생각하지 제대로 움직이도 못하고 말도 못하니까 그런데 나무는 말야 눈의 무게도 이겨낼만큼 강하지 사람들은비를 피하려고 우산을 쓰지만나무는 장대비를 맞고도 끄떡없고 강한 태양과도 맞서 싸울 수도 있지 사람들은 칼바람을 무서.......추천 -
[비공개] 일요일은 좋다
동여맸던 마음을 잠시 풀어놓을 수 있는 일요일이 있어서 참 좋다. 마음과 몸을 동동거리며 윤기없는 일주일을 보내다보면 마른 풀 같은 얼굴로 일요일을 맞이하게 된다. 예전엔 일요일이면 등산도 했었는데 영화관에도 종종 들렀었는데 지금은 잠이 좋다. 매일 느긋하면 게으름의 징표지만, 일요일의 느긋함은 열심에 대한 보상이다. 나에게 일요일이란, 말랐던 일상에 윤기를 더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부족한 잠을 더 청해도 가족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아서 좋다. 일요일은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수분없는 시간에 유분까지 더하는 시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추천 -
[비공개] 굽네에 한방 영양치킨이 떴다 - 굽네치킨 오복치킨 시식 후기
굽네치킨 오복치킨 시식 후기 굽네치킨에서 이번 여름을 겨냥한야심작을 내놓았더군요. 이름하여...굽네치킨 오복치킨 오븐에 구워 복날 먹는 치킨이라해서 시식해보라고 한마리 보내주더라구요. (좀 더 보내주셔도 되는데...ㅎㅎㅎ) 역시 이번에도 션,정혜영 부부 이쁜 부부애를 과시하며 광고를 하고 있군요. 굽네치킨 오복치킨의 구성품입니다. (치킨 한마리반 + 삼계죽 + 인삼꿀소스 + 소금) 굽네치킨은 건강을 모토로 한다는 게 바로 이럴 때 느껴집니다. 몸에 좋은 재료와 찹쌀로 끓인 죽이 요렇게 파우치로 나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