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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eel Sorry For Yourself

나는 이런 저녁에는 술잔을 더욱 감아 쥐며, 머리를 두드리며, / 종로 어느 역 뒤에 뒷골목에 함께 여럿이 서서, /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좁은 어깨에는, / 투둑투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주당이라는 친구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블로그"Don't Feel Sorry For Yourself"에 대한 검색결과2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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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기간제 교사 일지 5 곱창을 먹었다면 지각을 하라

    스크롤의 압뷁이 있으나 그건 트위터 타임라인을 따오느라 그런 것일 뿐, 내용은 개뿔 없습니다.화요일에 달렸다. 무려 1시간에 걸쳐 펼친 술자리 약속 잡기 병림픽 끝에 대인배인 내가 치과 약속까지 미뤄가며 화요일로 약속을 잡았다. 화-수-금을 주장하는 자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가운데 대인의 풍모를 유감없이 뽐내는 내가 쿨하게 경선에서 사퇴했다. 재경선 같은 것 없었다. Togetter.ExtendWidget({id:'5895',url:'http://chirpstory.com/'}); (읽어보면 아시겠으나 간혹 부적절한 표현이나 거친 막말이 보인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 저렇게 요란을 떤 것과 달리 술자리는 그렇게 오래지 않아 끝났다. 협잡꾼(@jongleu)의 경우 이미 며칠 전 나와 함께 1시간에 4병 비우기 신공을 시전한 터라 그다지 술이 힘든 자도 아니고. 물론 오랜만에 왕십리의 과거 단골 곱창집에 가..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2-04-07 10:1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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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기간제 교사 일지 4 우리는 힙합 민족이에yo

    신경림의 를 가르치고 있었다. 교과서에 4음보 민요조 가락이 어쩌고 하는 말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4음보와 민요조를 곧바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그 얘기할 것은 아니고. 모든 선생들이란 종족이 그러하다시피 나 역시 “4음보가 뭔지 아는 사람?”이란 질문을 바로 때렸다. 물론 아는 자 없었다. 그래서 바로 운율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들어갔다. 시는 곧 노래다 먼저 “운(韻)”에 대해 설명하면서 – 엄밀히 말하면 “압운(押韻)”이지만 – 이는 영시의 라임(rhyme)과 같은 것이라 설명했다. 뭐 다들 고등학교 때 잘 배웠으리라 믿는다. 같은 위치에서 비슷한 음이 반복되는 것을 말하는데 앞에서 반복되면 두운, 중간은 요운, 끝은 각운이다. (참 쉽죠?) 원래 여기까지 이야기 한 후 주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눈에 보이게 라..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2-04-03 10:0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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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기간제 교사 일지 3 야자 감독의 로망은 어디에

    고등학교 시절 일어서면 맞고, 엎드리면 맞고, 입 벌리면 맞고, 왼쪽으로 보면 맞고, 오른쪽으로 보면 맞고, 뒤돌아 보면 맞고, 졸면 맞고, 졸다 깨도 맞고, 음악 들으면 맞고, 소설책 보면 맞던 야간자율학습을 경험해 본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그것. “야자 감독”을 했다. 물론 학생인권조례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서울의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때리거나 벌을 세울 수는 없지만, 어쨌든 야자 감독의 로망은 버릴 수 없는 것. 게다가 시간 외 근무수당도 받으니(…) 이놈들... 이 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역시 모두가 야자를 하는 그런 아름다운 시스템 하에 돌아간다. 7교시 수업이 4시에 끝나면 담임 선생과 적당히 쿵짝쿵짝하고 6시 30분까지 논다. (8교시 수업이 있더라. +added 2012.4.15.)주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 같은데..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2-03-31 09: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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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변선생과의 대화

    글이 날아갔었는데, 다행히 리승환 수령이 본인의 컴퓨터 캐시(…)에 있던 것을 보내주시어 살아났다.뻘글이라 별 의미도 없었지만 어쨌든 이런 방식으로 살아나는 경우도 있구나, 하며 놀란 경험 ㅎ 오늘 그분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희대의 카멜레온. 변신의 귀재. 진빠.뷔욘-드보르잡 선생(알다시피 하이픈이 포인트)변희재가 트윗을 하나 날렸길래 불경하게도 내가 어설픈 멘트를 하나 달아서 구RT를 했다.자동 리트윗을 했어야 하는데 큰 잘못이었다. 역시 나의 무지를 알아채고 바로 답변을 하나 날려주셨다. 친절하시게도 굳이 한겨레를 “친노종북” 매체라 알려주시며 을 추천해주시었다. 이쯤에서 “네, 꼭 읽어보겠습니다. 가르침 감사합니다.”하고 감동하며 Yes24에서 책을 질렀어야 하건만, 야자감독도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라..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2-03-29 09:4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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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기간제 교사 일지 2 잊고 있던 공무원 조직

    공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서류를 갖추어야 한다. 이력서, 최종학력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교원자격증, 공무원채용신체검사필증, 통장사본, 기타 경력 증명서 금요일 저녁에 대충 면접보고 월요일에 바로 출근을 했으니 상기 서류들이 갖추어졌을 리는 만무하다. 물론 이력서는 프린트하면 되고 교원자격증은 졸업장 앞에 붙어 있으니 복사하면 되는 것. 문제는 나머지 것들이었다. 행정실에서 줄기차게 전화가 왔다. 첫날부터 1교시 수업을 해야 했고, 시간강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이기 때문에 업무도 모조리 물려 받아서 해야 하기에 첫날은 가뜩이나 정신이 없는데 계속 언제 준비되냐고 묻는다. 나중엔 교장선생님이 출장(?)가시기 전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협박조로 나오기 시작했다. 간만에 쫄아버..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2-03-22 09:2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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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기간제 교사 일지 1 담배는 옥상에서

    우연한 기회에 약 두 달 간 기간제 교사를 하게 되었다. 어차피 놀고 있는 터라 방과후 수업도 없고 일주일 수업 시수도 12시간밖에 되지 않으며 심지어 학교 특성상 국어가 쩌리(...)인지라 흔쾌히 응했다. 문제는 집은 회기인데 학교는 온수라는 것. 새벽에 일어나 서울을 횡단하는 기분은 정말 아름답다 못해 Beautiful 하다. 모 선생은 소사에서 깨어나 괜히 옆 사람을 타박했다고 한다(...)"]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2-03-19 09:1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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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더 이상 이 블로그는 쓰지 않습니다.

    워드프레스로 갈아탔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오세요. http://freesopher.com/ 뭐, 그렇다고요.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미투데이 요즘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1-08-22 02:2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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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편집자적 논평과 오지랖

    뻘소리용 트위터 아까 잠깐 트위터에서도 한 이야기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무지막지하게 쌓여있는 답안지를 채점하느라 개고생 중인 교사가 그나마 채점 중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 답안이 있었다고 하면서 내게 전해준 것이다. 모 고등학교 문학 시험 문제였다. 정답이 '편집자적 논평'이었던 걸로 보아 상당히 낮은(?) 난이도의 시험으로 보인다. 사회적 반향(?)을 고려하여 학교나 기타 사항들은 밝히지 않겠다.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오랜 지라 문학 시간이 뭔 시간인지 모르겠다는 분들, 고등학교라는 건 뭐임? 먹는 거임? 우걱우걱, 하실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편집자적 논평이 무엇인지부터 이야기해보자. 뭐 꼭 여러분이 이랬다는 것은 아니다 편집자적 논평이란 서술자(혹은 작가)가 소설 작품 속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소설 속에..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1-07-05 01: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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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교권은 학생에 대한 교사의 위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동영상부터.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난리다. 소위 '진보', '좌파', '종북'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교사들이 학교에서 학생을 통제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단다.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자. 예전부터 교실에서 교사에게 개기는 꼴통들은 늘 있어왔고(작년 지방선거 전부터), 교사의 통제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영혼들은 항상 동료 학생들을 괴롭혀왔다(역시 작년 지방선거 이전에도). 그렇다면 지금 일고 있는 '교권 추락'에 대한 진단은 간단하다. 사실 대부분의 현명한 시민들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으리라 믿는다.어떻게든 이 나라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굴려보려는 특급 선동 언론 조중동과 자기 자식만 챙기는 주제에 이 나라의 교육을 걱정한답시고 설레발치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따위의 무리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1-06-27 09:2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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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불과 8.9MB안에 담기는 5년간의 이야기

    블로그의 데이터를 백업한 후 5년간 썼던 글이나 올린 그림 따위를 모조리 지웠다. 처음에 데이터를 백업하면서 첨부파일들도 함께 백업하게 했더니 시간이 한세월이다. 어차피 그나마 아쉬울 것은 글뿐일 것이 뻔하기에 글에 첨부되었던 짤방이나 음악, 동영상들은 포기하기로 했다. 그래도 오랫동안 썼던 글들인데 뭔가 마음이 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질 줄 알았으나 순식간에 끝났다. 그리고 다운로드 폴더에 덜컹, 하고 떨어지는 XML 파일. 불과 8.9MB 어린시절 5.25인치짜리 디스켓을 들고 다니며 동급생 2 따위를 해적판으로 담아 돌아다닐 때, 외국에서 쓰는 CD-ROM이란 것은 백과사전을 담을 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 인류 지식의 총화 백과사전도 당시 640MB짜리 CD-ROM 한 장에 담기는데 불과 5년밖에 안되는 내 짧은..
    Don't Feel Sorry For Yourself|2011-06-23 12:5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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