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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리뷰]알베르 까뮈 - 시지프 신화
우리는 부조리의 한 복판에 살고 있다. 희망과 삶 그리고 행복을 말하지만, 그것 또한 부조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들이다. 부조리는 현실이며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그런데 우린 부조리의 한 복판에 살면서 부조리를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만약 부조리를 인식한다면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부조리를 외면하며 갈 것인가, 아니면 생을 마감할 것인가. 는 부당한 심판을 받으면서도 초자연적인 힘(신, 불확실한 미래의 희망)의 도움이나 사후..추천 -
[비공개] [리뷰] 알베르 까뮈 - 전락
작가를 보고 작품을 읽을 때는 어떤 작품을 먼저 읽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까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내가 만일 까뮈의 첫 작품을 으로 골랐다면 그 외에 다른 작품은 읽기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은 까뮈 작품 중 가장 난해한 작품(옮긴이 말- 김화영)이라고 한다. 의 원제는 프랑스 어 'La Chute'이다. 'La Chute'는 불어적 의미로 '추락', '떨어짐'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제목을 으로..추천 -
[비공개] 까뮈의 이방인에서 뫼르소의 감정 상태
로브-그리예의 말에 따르면 까뮈의 에서 뫼르소의 시적 표현의 대상은 주로 자연이다. '태양으로 넘쳐나고', '저녁은 우수가 깃들인 휴식시간 같은' 발이 푹푹 빠지는 콜타를 빗대어 '번쩍거리는 살', 땅은 '핏빛'이며, 태양은 '눈을 멀게 하는 비'고, 조개껍질에 반사하는 햇빛은 '빛의 칼날'이라 했다. '나른한' 파도의 '숨결' 이니 '졸고 있는' 만, '헐떡거리는' 바다, 태양의 '심벌즈' 같은 것은... 뫼르소가 자연에 대해서 말할 때는..추천 -
[비공개] [리뷰]알베르 까뮈 - 이방인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자신의 상황을 정당화하고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반론하는 것은 나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까뮈의 소설 의 주인공 뫼르소는 그러한 우리의 상식과 규범을 거부한다. 뫼르소는 알제의 해변에서 한 아랍인을 총으로 쏴 죽인다. 그로 인해 그는 배심원으로부터 사형을 선고받는다. 소설 전후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뫼르소가 살인을 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떤 면..추천 -
[비공개] [리뷰]알베르 까뮈 - 행복한 죽음
의 주인공 '메르소'는 자신이 아주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메르소는 매일 반복되는 진정성이 결여된 평범하고 속된 삶에 질려 있었다. 그 와중에 자그뢰스라는 하반신 없는 불구의 몸을 가진 한 부자를 만나게 된다. 자그뢰스에 의해서 '시간과 돈' 그리고 '행복의 의지'를 깨달은 메르소는 그를 총으로 쏴 죽이고 금고 속의 돈을 훔쳐 간다.(그는 도망가지 않았다. 완전범죄였으므로..) 메르소의 행복의 의지는 그를 살인자로 만들어..추천 -
[비공개] [리뷰]아놀드 조셉 토인비의 역사기행
아놀드 조셉 토인비는 영국 출신 사학자이다. 주요 저서로는 라는 전 10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작품이 있는데 이 책은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감명 깊게 읽은 책이라 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 보도록 하자. 국내에는 한 권이나 두 권짜리 번역서가 있다. 나도 한 권짜리를 읽었는데 시간이 되면 다시 한 번 탐독해야 할 책이다. 은 토인비가 말년에 1년 7개월이라는 긴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쓴 작품이다...추천 -
[비공개] 죽음은 숙명
법정 스님이 입적(入寂)하였다. 부질없는 소유에 목을 매는 불쌍한 중생을 깨우치셨던 분이 눈을 감으셨다. 사람이란 속세에서 어떤 천하 명성을 떨치고 모든 인간의 존경과 사랑을 받건 그것은 죽음과 단 1초도 멀어지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가 보다. 그래서 죽음은 운명이 아닌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법정께선 출가해서 입적하기 전까지 속세의 번뇌와 물욕과의 싸움을 평생 해 오셨던 분이다. 무소유란 무엇일까.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신 무소유는 아무것..추천 -
[비공개] 따뜻하지만 너무나 냉소적인
세상이 각박하다 한다. 마트에 가면 친절한 직원의 미소띤 얼굴을 볼 수 있고, 기업의 고객센터나 주민센터 등에 전화를 걸면 거기에서도 (대부분)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회적 인간관계를 중요시해 대인 관계에 대한 나의 견해나 태도에 대해 고찰하는 자기계발 서적도 넘쳐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각박할까? 우리는 왜 세상이 건조하다 못해 말라비틀어졌다고 말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개인은 내가 타인에게 따뜻하게 보이길 원한다. 조금..추천 -
[비공개] [리뷰]에리히 프롬 - 자유로부터의 도피
중세사회-계급이 지배하던 사회-는 개인의 자유는 사회적 신분에 속박돼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역량은 한정되어 있었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면 사회적 지위 안에서 어느 정도의 정서적 자유가 보장되었다.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제한은 있었지만, 그대신 사회질서 안에서 소속감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이 주어졌다. 그러나 근대화와 더불어 자본주의 영향으로 개인은 위와 같은 1차적 속박(사회적 계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본질적으로 개인 스스로의 노..추천 -
[비공개] [리뷰]야만의 언론,노무현의 선택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적지 않은 밥을 바깥에서 먹게 된다. 그래도 느끼하지 않고 집에서 먹는 것 그대로 먹으려다 보니 '백반(白飯)' 종류를 자주 먹게 된다.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면서 아내가 해 준 찌개나 음식들을 먹어 보니 영 입맛에 맞질 않았다. 조금 싱겁거나 간이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하나 빠져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잦았다. 아내는 그런 나에게 밖에서 사먹는 조미료 많이 들어 있는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 있기 때문이라고 핀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