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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리뷰]과학을 배반한 과학
은 과학과 철학을 절묘하게 버무려 놓은 듯한 유익한 과학비평서다. 과학과 철학의 공통점은 모두 앎과 지혜에 대한 인간의 사랑이다. 그것은 모두 인간의 삶과 관련이 있으며 근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인간이 잘살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지혜로운 인간은 철학 없이 살 수 없고, 과학 없이도 살 수 없다. 그러므로 과학 또는, 과학 하는 행위는 하나의 문화이며 철학이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지혜의 산물이다. 과학을 배반..추천 -
[비공개] [리뷰]하워드진 -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제목부터 운동력이 느껴지는 이 책은 하워드 진의 자전적 수필이다. 하워드 진은 역사학자이며 반전, 평화,인권 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를 살피며 그 안에서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민중 또 그 안에서 차별과 멸시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도 누리지 못한 채 살아야 했던 핍박 받는 인권의 역사와 맞서 투쟁하는 민중의 힘을 담아낸다. 하워드는 우리가 생각하는 책상에만 앉아 있는 지식인이 아니다. 그가 보여준 사회적 통찰은..추천 -
[비공개] [리뷰]버락 오바마 -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담대한 희망
어쨌든 그는 그가 책에서 얘기했던 내용과 정반대로 가고 있음이 틀림없다.추천 -
[비공개] 동성애가 비난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 거꾸로 읽는 철학(3)
사실 거꾸로 읽는 철학에는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자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자위와 동성애를 대하는 맥락이 비슷해서 여기서 같이 짚어 보겠다. 먼저 자위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자위'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바로 성욕인데 동물은 짝짓기 시기가 대부분 정해져 있지만 인간은 시도때도없이 성욕을 느끼는 동물이다. 자위는 그러한 욕구해소를 위한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자연스러운 행위에 대해..추천 -
[비공개] 우린 정말 자유로운가? - 거꾸로 읽는 철학(2)
우리는 어느 정도 보편적인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우린 정말 자유로운가? 사회는 인간이 스스로 자율과 자유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누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무엇을 하든 인간은 사회라는 손아귀에 반드시 꼬리가 잡혀 있다. 우리는 자유로운 듯 보이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의 꼬리는 사회의 손아귀에 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개인은 그다지 자유스럽지 못하다. 학교라는 시스템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학교에서 제일 처음에 배..추천 -
[비공개] 무엇이 야만일까? - 거꾸로 읽는 철학(1)
흔히 우리는 야만이다, 미개하다는 말을 종종 한다. 특히 아마존 원시림에 사는 부족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나 신문 기사를 읽게 되면 그들을 보고 야만인 혹은 미개인이라 지칭하는 예도 자주 본다. 그런데 우린 가끔 문화와 야만을 구분하지 못한다. 문명을 받아들인 인간을 문화인이라 보고 그렇지 못한 인간을 야만인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만한 문명인의 착각이다. 현대식 건물에 현대식 옷차림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할 줄 아는 것만이 문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추천 -
[비공개] 성실성에 가려진 괴물, 평범한 악마
세상에 악한 마음을 갖고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누구든 자신이 한 짓이 절대 악한 마음을 먹고 한 짓이 아니며, 자신은 맡은 바 일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결과와 상관없이 동기는 절대 악이 아니었다 말한다. 칼 아돌프 아이히만은 제2차 세계대전 독일의 나치스 장교다. 2차 세계대전 중 그는 한 가지 지시를 받게 된다. 바로 유대인을 체포, 강제 이주하라는 명령이다. 성실함으로 무장한 아이히만은 그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만다...추천 -
[비공개] 니체는 왜 거지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말라고 했을까.
니체는 거지에게는 아무것도 베풀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거지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들여다본다. 우린 거지를 볼 때마다 내가 거지보다 어떤 우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거지는 거지 같고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거지에게 주는 것은 동정이고 연민이다. 그렇다면 과연 동정, 연민이 나쁜 것일까? 오늘 우연히 고병권 선생의 니체 강의를 듣게 되었다. 고병권 선생은 니체의 말을 이렇게 풀었다. 거지는 받는 것을 창피해 할 줄 모른다. 자기 자신..추천 -
[비공개] 책은 쌓이고 읽지는 못하고
며칠 아니 몇 주인가? 그렇게 멍하게 시간을 보내니 책상 앞에 책이 조금씩 쌓여 간다. 마음을 다그쳐 단단히 붙잡지 못하고 조금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걸 보니 나이 헛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근심 하나 떨쳐 내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며 시간을 보내는 내 모습을 나 스스로 잘 알고 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몸을 움직여 머리를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제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덕분에 감명도 받고 지식..추천 -
[비공개] 까뮈가 말하는 부조리
까뮈의 작품을 읽고 있다. 지금까지 4권의 작품을 읽었다. 그리고 내 앞엔 아직 읽다가만 까뮈의 '안과 겉' 그리고 그의 역작인 '페스트'가 놓여 있다. '안과 겉'은 펼쳐 놓고 한 50페이지쯤 읽었다. 그런데 다른 개인적 일이 있어 마저 읽지 못하고 있다. 읽는 것마저도 사정과 핑계 때문에 마음 편히 읽질 못하는데 직접 쓰는 작가의 노력이야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소설가는 이제 더 이상 '이야기'를 지어내어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