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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

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블로그"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에 대한 검색결과1592건
  • [비공개] 2014년, 내 삶을 위한 단상

    1. 일상 -> 인생 더욱 잘 먹고, 제대로 자는 법을 공부하고 실천해야겠다. 관계를 맺고 친밀함을 더해가는 삶의 필연적 과정도 마찬가지다. 매일 만지는 물건들을 더욱 잘 다루고 싶고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매일 마주치는 일들을 더욱 잘 수행하고 싶다. (청소, 정리정돈, 글쓰기)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의 단면들. 더없이 소중한 내 삶의 편린들. 나는 고귀한 철학만큼이나일상을 사랑하련다. 일상이야말로 삶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일상의 문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드높은 정신에도, 간절한 바람에도 이를 수 없다. 2. 관계 -> 사회의식 상황의 요구를인식하는 감수성. 요구에직접 반응하는 실행력.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 감수성, 실행력 그리고 용기가 추상과 관념을 타파할 것이다. 20대의내 사회의식은 추상과 관념으로 세워졌다. 의 송우석..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4-01-01 04:0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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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3년 마지막 날의 일상

    1. 오전 10시에는 모출판사와의 미팅이 있었다. 의미 부여하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해의 마지막 날에 내 글을 호의적으로 보아준 이들을 만난다는 것은그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었다.그것이 '의미' 있는 날에 외부 약속을 잡으며 내가 부여한 '의미'다.하지만 '의미'는 주관적이고 그래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점이 문제다. 심지어는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서도 의미가 바뀌기도 하니까. 오늘이 그랬다. 12월 31일 오전 8시, 나는 출판사 미팅을 미루고 싶었다. 어느새 나는, 새해 첫 근무일(1월 2일)에 만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이 '의미'의 문제다. 어디든 갖다붙일 수 있어서 언제든 자기기만의 도구가 된다는 것.) 그저 자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나는 편집자에게 메일을 쓰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만..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31 10: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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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언행불일치의 한해를 돌아보며

    올해도 책을 출간하지 못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연초에 목표로 세웠던운동량에는반의 반도 이르지못했고,경제 상황은 연초보다 열악해졌습니다. (4/4분기에 엄청난 양의 책을 사들이는 바람에마이너스 통장이 되었네요.)굳이 연초까지 갈 필요 없이, 지난 주에 썼던 에서도실행으로 옮긴 것은 고작 네 개 뿐입니다. 한 해를 갈무리할 즈음에 드는 이런 낭패감을 어찌할까요? 제게 뾰족한 수는 없지만, 낭패감을 잘 다뤄야 한다는 생각은 듭니다.자칫하면자괴감에 빠져 자신감을 잃어버리거나 혹은겁을 집어 먹어 인생을 소극적으로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인간실격』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는 서른 아홉이 되는 나이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저도 벌써 서른 아홉이 되었습니다만,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일을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30 09:4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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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조르바가 읽은 2013 Best Books

    위대한 책들을 읽고 나면, 수많은 책들이 꽂힌 책장이 새롭게 보입니다. 잡동사니 애물단지에서 아름다운 보물로 다가옵니다. 오, 엄청난 가치를 품은 저 보물들! 아래 목록은 내 장서들이 무분별한 과소비의 산물이 아니라, 내 인생을 바꿀 가능성의 보고로 여기도록 만든 책들입니다. 경탄하며 읽었고, 책장을 덮을 즈음엔 나의 숭배를 끌어낸 책들! 1.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항의 인문학』 에드워드의 사이드의 생전에 출간된 마지막 책입니다. 인문학의 위기를 분석하고서 인문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실천적으로 모색한 에세이, 작가와 지식인의 역할을 모색한 에세이를 모았습니다. 나는 1장 ‘인문주의의 영역’을 읽으며 인문정신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인문주의자로서의 삶을 꿈꾸었습니다. 4장에서는 사이드가 최고의 인문서로 꼽은 에..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29 10: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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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간략한 2013 독서활동 결산

    1. 이틀(25~26일)에 걸쳐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었다. 오래 전부터 접했던 이름, 줄리언 반스! 혹자들은 그를 영국 문학의 제왕이라 부르는데,왠지 나도 그런 혹자들의 부류에 속하게 될 듯 하다. 소설의 곳곳에는 통찰이 가득했고, 그런 통찰은 서사를 방해하지 않았다. 통찰이 서사와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었다. (은희경 소설이 종종 통찰과 서사의 느슨한연결을 보이는것과는 다르다.) 삶의 진실을 수없이보여주면서도, 그리 어둡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든다.(이런 점에서는 김영하 소설보다 밝다. 밝고 어둠을 좀 더 명징한 언어로 표현해야겠지만 그건 조르바 원고에 다뤄야겠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는 장면들(이를 테면, 화자가 에이드리언에게 보낸 편지), 역사 수업에 나온 명제들과 소설을 이끄는 서사를 씨줄 날줄 삼아소..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27 02:3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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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분노를 다루는 두 가지 근원

    1. 자기 외로움을 창조하는 자 홀로 있다고 해서 외로운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가장 친한 사람(이를 테면, 아내, 여자친구, 절친)도 자기를 잘 알지 못하는 자가 외로운 자다. 타인을 이해하기란 참으로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어서 그들에게 진솔하지 못다면,그들이 나를 아는 일은 더욱요원해진다. 우리는, 진솔하게 자신을 드러내지못할때마다, 조금씩 외로워져간다. 2. 분노를 다루는 두 가지 근원 첫째는자기 안의 가치를 추구함이다. 이를 테면, 인내, 사랑, 관용, 배려와 같은 가치들을. 이들 중에서도 현명한 이들은 또 다른 가치인 '정직'과 '용기'마저 추구하여 분노를 참다가 임계점에 이르러 폭발하거나 내면이 시들어버리는 참사를 피해간다. 소금은 물에 녹지만, 흙은 녹지 않고 쌓인다. 가치 추구자는 용해되지 못할 분노에 대해서는 배려..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26 12:3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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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자유!

    1. 이리 될 줄은 몰랐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 시간을 혼자 보냈다. (역시, 예측불허의 인생이다.) 오후 네시 즈음, 나는 헤이리의 어느 카페로 들어갔다. 내가결정한일이 일상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생각하는 것은 괴롭고 마음 아플 것 같아 조르바 원고쓰기에 몰입했다. (비도덕적이거나 몰염치한일을 저지른 건 아니다. 일상에 큰 변화를몰고 올결정을 하나 했다.) 카페에는 여러 연인들이 오고 갔다. 카페에 혼자 왔다가 혼자 돌아가는 이는 나 뿐이었다. 한길사 북하우스에 들어서는데, 예전에 연인과 함께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샀던 추억이 떠올랐다. 산다는 것은, 특히 점점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은... 이별이 잦아지는 과정이고, 이별한 이를 떠올리며 싸한 가슴을 어루만지는 일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갤러리아팰리스 앞 짧은 벚꽃길,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24 10: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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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작가로서의 절망과 희망

    1. 내 지식의 피상성을 어찌할 것인가. 나는 여러 주제를 알지만 단 하나도 깊이 알지 못한다. 나는 여러작가를 알지만 단한명도제대로 알지 못한다. 때로는 블로그 포스팅이 피상성을 더한다. 얄팍한 지식으로 성급하게포스팅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팅했다'는 결과로 내 성급함을 덮어 버리니깐. 지성을 갖추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몰입과 천착! 2. 세상에는 위대한 작가들이 많다. 쓰기보다 읽기가 즐거운 까닭이다. 읽기가 쌓이면 쓰기에 대한 욕망이 커진다. 이것은희망이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안긴다. 내가 사는 도시에서 최고의 파이터가 나라면 전국파이터대회가 열리지 않는 이상, 무엇이 두려우랴. 설령 내가 사는 도시에서 내가 최고의 작가라도 해도 나는 항상 최고의 작가들을만날 수 밖에 없다. 동네 서점에도, 인터넷 서점에도 ..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23 01:3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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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연말을 보내는 10가지 방법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열흘도 남지 않은 2013년! 지난 것들을 아쉬워하기보다 주어질 것들을 뜨겁게 껴안아야겠지요. 연말 잘 보내는 법이야다양하겠지만,제가 실행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기원 드립니다. 1. 따뜻한 선물.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내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은 1년간 열심히 일한 자기 자신이나 지인에게 따뜻한 선물을 하는 것입니다." 가수 아이유의 말입니다. 2. 로맨틱 디너. 연인과 함께 근사한 곳에서 식사하기, 어때요? 일년에 한 번이니 넉넉한 예산으로요. 로맨틱이 연인 사이에만 있는 건아닐 겁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기념 저녁식사도 좋겠습니다. 새해 목표를 나누는 등의 이벤트가 함께 하면 더욱의미 있겠죠? 3. 송년파티. 연말하면 파티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더군요...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23 07:3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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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뜻밖의 사고와 프로의식

    12월 13일 금요일, 일주일 동안이나 나를 괴롭힐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내 차를 무면허 운전자가 들이받아 저 지경이 되었다. 무면허 운전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등장한 가짜 운전자는 '거짓'말을 거듭했다. 나는 서너 차례'거짓'을 믿었고, 믿을 때마다 새로운 '진실'이밝혀졌다. 진실을 밝혀 준 것은 CCTV와 자가당착이었다. 가짜 운전자는 신고만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그는 운전자(차주)의 절친한 지인이었다. 그는 차주의 입장에선 충성스러운 동생이었고, 내입장에선 괘씸한 사람일 뿐이었다.나는 일요일이 되어서야 운전을 했던 차주를 만났다. 그는 정중했지만, 어려운 사정에 처해서인지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진 못했다. 자기도 고생스럽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며칠 동안 실랑이를 했다. 수리비를 좀 깎을 순..
    행복한 거북이의 인생여행|2013-12-19 01: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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