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도 어울리던 그녀가 짧은 단발을 위해 인생 두 번째 미용실을 방문했다. 이렇게 얌전히 머리카락을 잘라도 가만히 있는 그녀. 본인도 무척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보는 내내 이런 그녀가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미소가 절로 났다. 순간…한때 천안 3대 울보라고 미용실만 가면 울어 대던 그 녀석과 비교가 됐다. 역시 남자와 여자는 미용실에 가는 게 다른 느낌인 것 같다. 남자는 이발 – 그냥 자란 머리카락을 자르는 곳. 그래서 7천원이면 된다. 여자는 미용 – 머리카락을 예쁘게 단장, 손질하는 곳. 그러니 1만5천원을 지급한다.

웅이가 처음으로 나간 수영대회. 25m 에서만 연습해서 50m 는 익숙하지 않고 깊이도 2m라 완주 목표로 아이를 다독였다. 예상은 했지만 초등 저학년들이 다이빙 대에서 몸을 던지는 것도 신기했고 완주 못하는 애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저렇게도 잘하는지. 자유영 50m 오전 5조 7번 레인 접영 50m 오후 7조 7번 레인 접영은 등수가 좋지 않아 끝나고 울먹인 웅이.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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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부터 걱정입니다.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하고 전주에 캠핑장을 갔더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 전기가 안 들어오는 잔디사이트로 예약했는데 고민에 빠졌습니다. 파워뱅크를 사야 하나 ? 미뤄야 하나 ? 동계 전기 없는 난방으로 검색 실시 후 핫팩/유단포 사용 후기를 읽어 보고 인터넷으로 급 주문 금요일 오후에 와이프는 반차를 내고 저는 퇴근과 동시에 테트리스를 시작해 5시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페스티벌로 출발합니다. 근데 도착한 곳이 캠핑장이 아닌 ‘공연장’ 인 듯. 공연 스태프만 보이고 캠퍼/텐트가 안보입니다. 부리나케 주소 검색을 시작합니다. ‘근데 왜 이렇게 주소가 안 나오는 거야??’ 괜히 와이프한테 성질을 내고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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