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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가끔은 결혼식장에 가고싶다.
금요일 저녁, 강남의 한 호텔에서 예전 회사 후배의결혼식이 있어다녀왔다. 높은천정, 질 좋은 스테이크와 향기로운 와인, 그리고 커피가 함께해 즐거웠다. 그리고 나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유쾌한 대화. 그리도 또 하나. 좋은 음악. 이적의 '다행이다'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리고 루시드 폴. 잊었던 사랑의 기분, 생활이 되어버린 결혼 8년차의 나를 반성하다.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고 그것으로 주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다.' 고 하던 주례 선생님의말씀이 와닿았다. 마냥 지루하게 느껴지던 주례사에 공감하다니 참 나도 나이를 먹은건가. 가끔 결혼식장에 가보는 것도 참 좋구나. 이적 - 다행이다 노래 듣기 ->http://sori.la/HvDRE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 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추천 -
[비공개] 사진으로 둘러 본 지하철 9호선
9호선이 개통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 호기심에 사진기를 들고 당산역에서 국회의사당까지 한코스를 지하철로 움직여보았다. 여의도역까지 걸어가기는 좀 멀어서 평소에 지하철을자주 타지 않았는데 9호선이 생긴 이래로 강남도 18분 만에 가고 참 좋다. 당산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한코스의 짧은 시승기. Contax g2 + LOMO LC-A 당산역에서 출발~늘 공사중이던 당산역 사거리가 말끔하게 정리되어서 참 좋다.환승 게이트에서는 왜 카드를 찍으라고 하는 걸까?당산역의 어린이 화장실이 맘에 든다.깨끗한 전철안 풍경. 폭은 좀 좁아진 것 같지만 창이 넓어져서 시원하다. 노란 손잡이가 뽀인트.한코스만에 집에 도착했다. 우리집이 국회는 아니고 ㄷㄷㄷ게이트를 나서니 해질무렵 증권 거리가 보인다. 옥상에 올라가보니 해가 지고 있었다.카메라를 메고 올라..추천 -
[비공개] 가을,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다
추석에 외갓집에 가서 주혁군이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보았다. 나즈막한 사과 나무에서 신기한 듯 사과를 따보는 녀석의 눈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따가운 햇살로 눈을 찡그려야했지만, 즐거운 과수원 체험이었다. 그래서 주혁군은 사과를 아주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다. LOMO LC-A 추석에 외갓집 과수원에서.사과를 한 바구니 땄어요.맛있는 사과 하나 드셔 보실래요?모두들 벌써 집으로 돌아가는군요.싱그러운 사과, 홍옥 한 바구니 로모가 색이 시커매지는 걸 보니 배터리가 맛이 가는가보다..교체해야겠다.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의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추천 -
[비공개] 내가 찜한 스타일 멋진 카메라 가방 베스트 3
며칠 전 중앙일보에서 은근히 폼나는 사진작가의 그 가방이라는 기사를 보고 또 쓸데없는 뽐뿌가 받아버렸다. 카메라 관리도 잘 못하는 주제에 가방 타령은 싶기도 하지만 콘탁스도 너무 막굴려서 좀 미안하고 추가 렌즈도 거의 갖고 다니지 못하는데다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항상 걱정이었다. 일반 가방에 넣은채로 나도 모르게 쿵쿵 박아서 렌즈 후드가 2개나 일그러졌다 ㅠㅠ 그래서 항상 가방속에는 똑딱이 카메라 '로모'만이 만신창이가 되어 뒹구는 상황. 게다가 몇달만에야 구매를 결심한 세컨 카메라인 디카 루믹스 LX3도 며칠내로 입양하고 되다보니 그넘까지 갖고 다닐 멋진 가방을 물색하게 된 것이다. 콘탁스 45mm렌즈 수리를 맡기로 숭례문 억불 카메라에 갔다가 카메라 가방을 몇 개 본것이 화근이 되기도 했다. 내가 찜한 멋진 카메라 가방 3..추천 -
[비공개] 왜 유독 블로거에게만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가?
지난 10월 6일 뉴스위크의 기사 하나(Bloggers 'must reveal ties behind endorsements')가 블로고스피어를 시끌하게 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Federal Trade Commission)는 30년 가까이 유지된 광고주와 상품 리뷰에 관한 규칙을 페이스 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영향력이 증가됨에 따라12월 1일부터 발표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나온 기사가 드디어 현실화 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도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추천 -
[비공개] 마지막 연휴날, 가을 공원 나들이
짧은 추석 연휴가 아쉽게 지나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향에 가서 풍성하고 열린 사과도 따먹고 형제들끼리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수다를 떨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집이 비좁고 그네들끼리 어울려 잘도 떠들고 논다. 하루 남은 휴일에는 오전에는 건강 검진을 한 뒤 숭례문 카메라 상가에 가서 고장난 45mm 콘탁스 렌즈도 맡길 겸 세컨 디카와 카메라 가방을 구경했다. 지름신이 강림하는 걸 겨우 꾹 참았다. 그러곤 근처 백화점에서 가을 스카프를 사고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으로 커피를 공짜로 마시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2권을 마저 더 읽었다. 아쉽다..오후에는 집앞(혹은 회사앞 ^^) 새로 개장한 공원에 내려가 잔디를 걷고분수에서 발벗고 해가 저물도록 아이와 뛰놀았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운 가을. 명..추천 -
[비공개] 소셜 미디어 시대의 기업 브랜드 관리는 어떻게?
LG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LG Business Insight 2009년 9월 30일자 1060호 'Social Media 시대에 걸맞는 기업 브랜드 관리'의내용을 보고 느낀점을 몇 가지정리해보고자 한다. 뉴스 와이어 배포 보도자료(내용 요약본) 전문 다운 로드 : LG경제연구원 'Social Media 시대에 걸맞는 기업 브랜드 관리' LGBI1060-02_20090929_소셜미디어.pdf 지난 번 삼성경제연구소의 리포트도 그렇지만 이렇게 잘 정리된 리포트는 보면 도움은 되지만 감동은 없다. 온라인에 널린 사례를 대충 모아서 잘 포장한 것 같은 그낌이다. 특이 이번 리포트에서는 새로운 사례가 없고,그닥 새로운 인사이트는 부족하다. 이런 리포트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다는 반증이라 반갑기도 하지만 반면에 이런 드라이한 리포트는 각각 다른 환경에 처한 기업의 담당자들..추천 -
[비공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BOOK 1(4월~6월)
젊은 시절 하루키 소설의 주제는 온리 '사랑'이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회 현상과 부조리에 눈을 돌린 하루키의 소설은 점점 무겁고 난해해졌지만 여전히 '사랑'이라는 주제 의식을놓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어둠의 저편' 이후 5년만에 장편 소설을 출간한 무라카미 하루키가신작 소설인'1Q84'라는 오묘한 제목으로오랫만에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나같은 팬에게는 5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지루했기에 누구보다 그의 책이 반갑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출간 된 후 두 달 만에 200만부를 돌파하며 7초만엔 한권씩 팔리는 책으로 홍보되고 있는 이 책은문학동네,민음사, 문학사상사, 열린책들 등 10여개 출판사의 열띤경쟁을 뚫고결국 문학동네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김춘미와 함께 하루키 장편 번역 전문인 양윤옥의 번역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추천 -
[비공개] 가을, 그의 세번째 생일
오늘은 녀석의 세번째 맞는 생일 그보다 열배의 생일을 더 지낸 나로서는 이제 겨우 세번째 생일의 의미를 어떤 기분으로 맞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벌써 원하는 선물을 말하고, 케익의 초를 켜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달라고 할 만큼 쑤욱 커버린 녀석이다. 한 계절이 지나고 나면 아이는 한 뼘 더 자란다. Contax g2 웃으면 눈이 없어지는 아이엄마 선글라스를 끼고 싶어하는 개구장이. 그네를 타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아이. 비둘기와 물고기에게 모이도 사서 주고. 순복음교회 앞 새로 오픈한 한강 공원으로 내려갔다. 바람도 햇볕도 모두 가을이다. 미도리 블로그를 구독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추천 -
[비공개] 트위터는 과연 블로그 킬러인가?
요즘 트위터가 한국의 온라인 시장의 이슈를 잠식해가다보니 포털이나 블로그 등이 위기감을 느끼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요즘 방문하던 유명 블로그들도 보면 포스팅이 줄고 댓글의 양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서 가만히 보면 모두가 트위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댓글 대화보다 즉시적인 반응이 잇는 트위터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트위터를 '블로그 킬러'라고도 하는가 봅니다. 트위터가 오픈 API(응용프로그램환경)를 공개한 상황이다보니벌써 파란, 싸이월드 등은 발빠르게 댓글 연동으로 공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고, 네이버도 '미투데이'를 밀고 있지만 대립하기보다는 시장을 넓혀가자는 분위기입니다. 구글은 트위터를 검색 보완하는 등 한국 시장에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기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