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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미도리의 삼시세끼] 브런치 해먹기
직장맘인 나는주말이면 매번 '삼시세끼'를 찍는다. 옥택연과 이서진이 아닌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들 때문이다. 자급자족은 고사하고 장봐서 해먹기조차 쉽지가 않다.적당히시켜먹는걸 잘 못보아 넘기는 내 성격상 집에서 적어도 두끼 이상은 해먹게 된다. 요리는 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뒷처리 포함 꼬박 두세시간이 걸리는 노동 후에는 심신이 지치는 것이 후유증이 있다. 최근에는 가급적 간단히 3찬 이상 하지 않고, 적당히 시켜도 먹자고 편하게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아이의 입맛이 쉬운 맛에 길들여질까 영 신경이 쓰여서이다. 우리집 가사 분담에서 부엌과 냉장고는 내 유일한 전담 업무인지라 불평도 못하고 ㅠ즐거운 요리를 위해 그릇에 변화를 줘보기로 했다.샌드위치와 빵을 즐기는 아들 녀석을 위해 예쁜 우드 핸..추천 -
[비공개] [여의도 맛집] '카페 마마스' 브런치와 가을 나들이
브런치 계의 혜성인 '카페 마마스' 여의도 점을 찾았다.여의도타임스퀘어의 '카페 마마스'를 블로그에 소개한 적 있었는데, 정작 가까이 있는 여의도카페 마마스를 가보지 못했다. 주말 아침 집에서 밥 해먹는 것에 지쳐서홈메이드 브런치 메뉴와 샐러드, 샌드위치 그리고 토마토, 딸기, 청포도생과일 쥬스와 커피가 유명한'카페 마마스(Cafe MAMAS)'를 찾았다! 이름조차 엄마가 만들어주신 음식이라 해서 마마스가 아닌가!나는 이 집의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파니니, 청포도 주스를 좋아한다.'카페 마마스'는 빵, 치즈나 소스 등의 핵심 재료를 직접 만드는 브런치 카페다. 물론 런치와 디너도 좋다.여의도의 장점은주말에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다는 것. 11시 넘어 들어섰는데도 다른 가게처럼줄을 서야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한가롭게 브런..추천 -
[비공개] 직원들의 열정에 불을 붙이는'소셜 임플로이'의 비밀
요즘 주말밤이면미생에 빠져TV앞에 붙어서 산다. 그동안 직장인이란 그저 회사의 소모품처럼 지루하게 출퇴근하는 무기력한 존재라는 매스컴의 이미지에 똥침을 가하는 멋진 드라마라 생각한다. 지겨운 밥벌이지만, 밥벌이의 신성함을 또한 함께 말해주기 때문이다.시대의 변화에 따라직장에 대한 가치관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기업은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지만 이들이 한가지 목표로 한 목소리를 내게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더구나 상명하복의 기업 문화는 이제 젊은 세대에게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면서 자발적으로 혁신을 이끌어 낼 열정을활활 타오르게 하는 것이 기업들의 새로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소셜미디어는 이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기업이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이미 소셜 임플로이들은 ..추천 -
[비공개] 요즘 대세인 기업 블로그 플랫폼은?
블로그 플랫폼에는 네이버, 다음등의 포털 서비스에 입점하는 가입형, 워드프레서, 텍스트큐브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서비스형, 홈페이지와 같이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기업형의 3가지 방식이 있다. 최근 포털의 무료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지원이 약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서비스형과 독립형 블로그를 구축하고 있다.이사를 하려면 아파트의 이미지 뿐 아니라 시세와 입지, 유지비, 교통 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듯이 기업 블로그도 브랜딩 용이성, 유지보수의 용이성, 디자인 자유도, 통계 제공 여부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기업 블로그 플랫폼 구축 혹은 리뉴얼 개편시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1)가입형 블로그가입형 블로그는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로, 가입 후 순서를 따라하기만 하면 블로그를 바로 ..추천 -
[비공개] 춘천 가을 단풍 여행 - 의암호, 강촌 레일바이크, 춘천로봇체험관
페이스북 담벼락에 주말이면 빼곡하게 들어차는 단풍놀이 사진에 마음이 절로 급해진다.벌써 11월인데 주말에 가을 나들이를 다녀오지 못했다는 조급한 마음에 남편을 들들 볶아 가까운 춘천에억지 춘향이 꼴로 다녀왔다.춘천은 서울에서 불과 2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 당일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그밖에 소설가이외수 씨가 사는 곳, 김현철의 노래가 생각나는 곳, 우리 부부초기 밀당 데이트 시절에 의암호에서 오리배를 탔던 곳으로 기억된다. 그때 이후 결혼 십년이 지나아들이 태어난 후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휴가철이면 강원도나 제주도 혹은 해외로 다니기 바빠서 정작 이렇게 지척에 두고 가보지 못한 것을 뉘우치며추억 여행을 떠나오기로 했다. 가는 길에엉뚱하게 강촌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느라 오리배는 결국 타지 못했지..추천 -
[비공개] 성간 여행, '인터스텔라'의 3가지 관전 포인트
제목도 난해한 인터스텔라(성간,星間,Interstellar, 상영시간 169분)여행을 감행하는 영화 를 보았다.헐리웃 영화를 보지 않는 나도 웰메이드 SF 영화는 놓치지 않는터라 12세 이상 관람영화지만, 아들과 함께오랫만에 세가족이 의기투합해서 보기로 했다.(보통 세 가족의 영화취향을 모두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하다.)토요일 당일 아침에 예매가 안되어서 여의도와 타임스퀘어에서 못보고 롯데 영등포에서 볼 정도로 인기가 정말 뜨거웠다. 예매율 무려 80%라니!!!짜릿한 두뇌 게임 , 꿈을 훔치는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를 소재로 한 을 이미 본터라 기대는 더욱 높았고,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은 역시 내기대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줄거리황폐해진 지구와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어느 시골 마을. 전직 우주 비행사인 쿠퍼(매튜 맥커너히 역)..추천 -
[비공개] 청송 주왕산에서 늦가을 단풍을 만나다
청송 주왕산(周王山·721m)은 서울에서 5시간이나 걸리는 멀고도 험한 곳이다. 안동에 들어선 다음 34번 국도에 올라 꼬박 1시간은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굽이 산골이다. 짙은 푸름이 전해지는 '청송(靑松)'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낙동정맥이 강원도 태백부터 동해안을 따라 부산 몰운대까지 이어진다.주왕산은 내 고향인 경상북도에 위치해 있음에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었다. 옛날에는 산길을 걷고 걸어야 닿을 수 있는 깊고 깊은 산골짜기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단풍 명소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단풍 절정이 설악산보다 느리고 내장산보다 이른 탓에 주왕산 전체 탐방객의 70% 가량이 가을 단풍철에 몰려든다고 한다.11월 첫주 토요일 새벽부터 일어나 청송으로 향했다. 막상 도착한 주왕산은 산이라고 하기보다는 워낙 평탄한 구릉..추천 -
[비공개] 다큐처럼 리얼하고 애잔한 직장 스토리, 미생(未生)
2013년 최고의 히트 웹툰이던‘미생(未生)’이 TVN의 주말 드라마로평균 시청률 4.6%,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며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다음에서 연재된 미생은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넘기고 책으로도 50만부 넘게 팔려나간 '국민 웹툰’으로 당시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심금을 울리며 폭풍공감을 자아냈는데, 이번 방송 이후 추가로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고 하니 헉..소리 난다. (윤태호 작가님이 부러울 뿐 ㅋㅋ) 전쟁 같은 직장 생활에 대한입체 다큐를 보는 듯한 리얼한 드라마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싱크로 100%의캐스팅과 배우들의 호연, 매회마다 빈틈없이 전개되는 탄탄한 스토리에 빠져들지 않을 재간이 없다. 나도 금요일 토요일 저녁이면 TV앞에 붙어않아 어리버리한 장그래를 기다린다. 1장과 2장은 장그래가프로바둑기사..추천 -
[비공개] 무라카미 하루키 열번째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
베스트셀러 1위의 기염을 토하고 있는 하루키의 10번째 단편집 을 읽었다.2005년 『도쿄 기담집』 이후 9년 만이다.역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소설가로 무라카미 하루키 만한 사람이 있을까?하루키는 스물 몇살에 우연히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서른살 즈음에 을 썼다. 하루키의 정식 단편집은 10권이다. 나머지다른 것들은 모두 출판사에서 짜집기를 해서 내놓은 것이라 번역도 그렇고 편집도 제멋대로이다. 무엇보다 시기별 하루키의 변화를 관찰하려면 순차적으로 읽는것이 좋다. (다음은 일본어판 출시연도 기준임.)중국행 슬로우보트 1983- 오후의 마지막 잔디, 캥거리 통신, 중국행 슬로우보트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콩트집 1983- 캥거루 날씨(통신),택시를 탄 흡혈귀, 강치축제 1963/1982년의 이파네마 아..추천 -
[비공개]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
큰아버지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하신지 2주째.주말에 KTX를 타고 혼자대구에 다녀왔다.기차로 왕복 네시간 거리인데 뭐가 그리 바쁘다고 병문안을 자꾸 미뤘는지... 창밖의 가을 햇살이 눈이 아플 정도이다.혼자서 기차여행이 얼마만인가. 이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에 갓 구운 단팥빵과 향기로운 커피와 하루키의 수필, 스마트폰을 친구 삼아 꿀같은 여유를 보낸다.어릴 적 한동네에서 함께 살았단 큰집과 우리집은 각별한 사이였다.아침 저녁으로 마주대하며 내 유년기의 대부분을 함께 한 큰아버지. 아버지도 큰아버지를 아버지처럼 여기신다.어릴 적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화끈하신 성격의큰아버지를 무서워한 적도 있었지만, 커서는 마음따뜻하게 챙겨주시는 걸 잘 안다.항상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시며, 가진 걸 모두 내주시는 큰아버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