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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ist

와 힙하다 말고, 모두가 예쁘다 하는거
블로그"Seoulist"에 대한 검색결과2015건
  • [비공개] 설화수, 오설록 그리고 가회동

    저는 브랜드에 대한 전략이라는 것은 사실 별게 없다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그냥 공간을 잘 알고, 제품을 잘 알고, 고객을 잘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리 저리 합을 맞추다보면 생명력을 가진 새로운 어떤 것이 잉태되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여러가지 요소들 중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끼리 마치 '이게 정답이오'하면서 특정한 의도를 갖고 기존 사례들을 짜맞추고, 억지로 보고서의 논리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과정에서 결과물이 산으로 가게되죠. 대부분의 경우 대기업에서 멋진 브랜드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되는데 먼저 오픈 하고나서 매출이 안나와서 컨셉이 바뀌고, 윗사람이 바.......
    Seoulist|2021-11-19 10:4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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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칼한센 CH37 3개월 사용기

    지난 9월 와잎님께서 생일선물로 의자를 사달라고 하셔서 #CH37 을 사드렸습니다. CH는 원래 88이나 24가 제일 유명한데 실은 디자인의 정통성이라는 관점에서는 CH36 또는 37이 더 클래식한 멋이있죠. (참고로 36은 암레스트가 없는 타입) 이런 심심한 스칸디나비안 의자를 보통 셰이커 체어라 하는데 덴마크, 스웨덴 같은 북유럽의 국민의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오랫동안 한옥에는 이런 장식이 없고, 검소한 느낌의 의자가 잘 어울리거라 생각했어요. 실제로 셰이커 체어의 특징으로는 직선미, 그리고 원톤의 너도밤나무, 오크의 친숙한 매터리얼이죠. 그런데 그 화룡점정은 페이퍼 코드(paper code)를 사용해서 처리한 시트가 아.......
    Seoulist|2021-11-13 12: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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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름다움이 가장 강한 것

    이번에 #서촌 #아름지기 에서 열린 20주년 전시 홈커밍을 감상하고는 한 지인이 감상평을 남기기를 정조의 문장을 빌려 '아름다움으로 지킨 아름다움' '아름다운 것이 가장 강한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실제로 이번 전시를 보면서 든 생각은 아름다움의 위계, 아름다움의 권력에 대해서 약간 심도있는 생각들을 잠시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기물들과 오브제가 만약 을지로 2가의 공구상가에 전시되었더라면, 또는 이런 공간이 강릉에 있었더라면 이 정도의 파급력을 갖고 아우라를 뿜어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척 생뚱맞은 생각이지만 아름다움이 대부분의 경우 우열이 아닌 다름의 문제라고.......
    Seoulist|2021-11-12 10: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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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근황아닌 근황

    요즘 이래저래 생각하는 것들 한번 정리하고 싶어서 어줍잖은 감상을 포스팅 해봅니다. 뭐 워낙 잡생각이 잡다하게 많아서 꿈도 많이 꾸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관계에 집중하지 못하는 그런 허술한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냥 주관적이고, 신변잡기적인 수준의 깊이없는 느낌에 가까운 생각들이니 그냥 스윽 훑어만 보십쇼. 1. 유명인의 시대 “버질 아블로가 누구지? poggy는 무얼 하는 사람이에요? 런업은 뭘로 돈을 벌죠? 나얼의 직업이 뭐에요?” 이렇게 여쭤본다면 사실 이게 이제 답변하기가 쉽지 않아요.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해요. 원래 세상엔 르네상스적인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람의 직군을 나누고, 전문직업군을 분업.......
    Seoulist|2021-11-11 08: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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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꼴라주와 해체주의

    원래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여러가지 레퍼런스를 보면서 되도록 이미지들을 저장해두고 현업에 있는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의외로 이쪽 방면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조차 몇개의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이 매장의 느낌은 오리지날이 누군지를 여쭤보면 잘 모릅니다. 혹시 이런건 어디서 구하는지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하세요. 그래서 제가 수년간 경험을 토대로 감히 결론을 내린다면 이 분야는 그냥 많이 관심갖고 직접 알아보는 사람이 전문가인 것 같아요. 인테리어 미팅이 있을 때마다 일부러 이런 이야기들을 해보면 설계사무소 분들께서도 인정하시는 부분입니다. 대체로 ‘패션 쪽에서는 대.......
    Seoulist|2021-11-08 12:1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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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낡은것들의 멋

    자 지금부터 제가 보여드리는 4개의 샵들의 공통점이 뭔지 한번 맞춰보세요. 1. 한남동 아스티에드빌라트 2. 한남동 르라보 3. 서촌 ofr Seoul 4. Boots Cafe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것들은 모두 프랑스 브랜드죠. 그것도 요즘 살짝 유행하고 있는 브랜드들이에요. 제가 약간 느낌적인 느낌으로 보자면 저런 류의 프렌치 시크가 패션으로 시작해서 이제 드디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퍼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프렌치시크룩으로 유명한 #산드로 #마주 #이자벨마랑 같은 것이 먼저 유행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보면 위의 다양한 것들로 그 결이 약간 확대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요즘은 상대적으로 북유럽의 노르딕, 휘.......
    Seoulist|2021-11-07 11: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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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시리즈7 스위블 체어

    여름쯤 오피스 체어를 하나 구입했었는데 그 뒤에 바로 #프리츠한센 에서 와잎님용으로 하나 더 구입했어요. 이번에는 진짜 저의 취향은 지우고 와잎님이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했죠. https://m.blog.naver.com/ybh820518/222497292702 기존에 #세븐체어 가 집에 3개 있었고, 닷스툴도 2개 있었는데 거의 다 느낌이 비슷해요. 스테인리스 프레임에 우드를 얹은 형태의 구조니깐요. 헌데 이번에 구입한 의자는 가죽으로 선택했어요. 원래 오래 앉아있는 소파나 의자는 가죽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팔걸이는 자주 앉았다 일어나는 경우 지지대 역할을 해서 필요합니다. 의자는 기본적으로 앞뒤 방향의 텐션은 거의 없고, 등받이의 높이는 기존.......
    Seoulist|2021-10-27 08:4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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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희소성과 아름다움에 투자를

    요즘과 같이 자산가격이 이렇게 오를때 과연 무엇에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를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전 비트코인이나 주식과 같이 실질교환가치가 없는 것에는 투자해봐야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아파트와 같은 것은 주거와 생존과 직결된 분야인데다가 제가 생각하는 사회정의랑도 다소 거리가 있어요. 금은 모르겠고, 원유와 원자재는 더 모르겠어요. 그래서 몇 가지 조건을 붙여보았는데 제가 좋아하면서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에 투자를 하면 그래도 잃어봐야 본전 수준은 하지 않겠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것 저것 고민을 해보다가 문득 빈티지를 좀 더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한번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흥.......
    Seoulist|2021-10-25 10:2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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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블로그는 돈이 된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블로그 하면 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내에 엄청 부자가 되는걸로 착각하시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확실한 것 한 가지는 블로그는 분명 돈이 된다는 겁니다. 한 세가지 정도로 그 이유를 설명드릴 수 있는데 먼저 첫째, 글을 쓰고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사실 성인이 되고 무엇인가를 꾸준히 쓰고, 읽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그나마 다른 평균 성인보다 많이 읽고, 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블로그인 것 같아요. 무언가 끄적이고, 읽어서 제 것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저는 사람들이 모르는 이름, 모르는 지명, 이해하지 못하는 사건과 관계를 제가 기억하고 설.......
    Seoulist|2021-10-22 11: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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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랄프로렌의 전성기

    최근 한 동안 안보이던 랄프로렌의 퍼플라벨이 광고를 하는 걸 보고 옛날에 만들었던 라벨중 컬렉션이 떠올랐어요. 당시 제 기준에서 가장 엘레강스했던 느낌의 화보들이었어요. 00년대의 랄프로렌 화보가 사실 엄청 멋있고 섹시했었거든요. 아이비리그로 시작된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럭셔리로 첫 걸음을 내딛었던 시절로 알고있습니다. 유러피안 중심의 여성성이 약간 워킹우먼의 컨셉으로 무척 모던하고 세련되게 표현되었는데 그 느낌이 사뭇 아이비리그 컨셉의 폴로, 챕스등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지금 찾아봐도 많은 곳에서 빈티지 포스터가 매매가 되는걸로 보아서는 여전히 그 마니아층들이 좋은 기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당.......
    Seoulist|2021-10-22 11: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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