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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경제적 자유라는 희망고문
지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틈틈히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간 오랫동안 밀린 숙제처럼 품고만 있었던 독서 리스트를 구입해 한권씩 격파(?)해 나갔죠. 보통 온라인으로 책을 바로 구입하지 않고 교보문고에서 도입부 10장 정도를 읽고 재미있으면 표지를 촬영해두었다가, 나중에 이렇게 한번에 여러권을 구입합니다. (보통은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번 독서리스트들 중 과거 제게 큰 영향을 주었던 시골의사 #박경철 의 #자기혁명 과 #주식투자란무엇인가 에 이어 큰 울림을 준 책이 하나 있어서 소개해드리려합니다. 제목은 #자산을폭발적으로불리는전략 이라는 부제에 #월급만으로부자가되는집중투자.......추천 -
[비공개] 우리는 사실 잘 모르니까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천재적인 분석가들조차 사실 90년대 말까지만해도 지금의 아마존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아마존에 대한 95~98년까지의 뉴스기사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있었죠. 하지만 2010년 이후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으로 실적이 날개를 달자 모두들 달라붙어 찬양론을 펼치게 된거죠. 주가와 여론,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이라는게 사실 이토록 종잇장 만큼이나 얇고 가볍습니다.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현실에 대한 인식은 늘 고대 플라톤이 이야기한 동굴의 이데아론과 같다는 것을 자주 실감합니다. 우리는 윤석열이 어떤 사람이고,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영원히.......추천 -
[비공개] 건물의 내용연수
지난해 파리의 백화점 #라사마리탄 리뉴얼 오픈을 보면서 느낀건데 이제 백화점이라는 건물이 갖고 있는 내용연수를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에 대한 문제를 이제는 한번 고민해볼 시간이 온 것 같았습니다. 예컨대 롯데백화점 본점이 오픈한게 50년이 되어가는데 이 건물이 물리적으로 얼마나 더 견딜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게 사회적으로 보존의 가치가 있는 건물인지 문득 궁금해졌어요. 가령 유럽의 백화점들이야 100년이 넘었고 그 건물들 하나하나가 꽤나 의미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전에 보니 유럽을 대표하는 #봉마르셰 #갤러리라파예트 #리버티 #해러즈 와 같은 백화점들을 보면 그 건물의 외관 자체가 주는 고풍스러움이 있습니다. 이.......추천 -
[비공개] 영감의 원천들
최근 백화점을 먹여 살리는 건 럭셔리와 컨템포러리들이지만 사실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영국의 럭셔리하다는 브랜드들은 모두 거인의 어깨에 서 있습니다. 다시말해 그들의 선배, 그 선배의 선배들이 남겨준 유산들에 조금씩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그 지분이 생각보다 꽤 큽니다. 대부분의 룩들은 과거 선배들이 보여준 모드의 변형이고 재해석일 뿐 사실상 완전 새롭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대체로 캐쥬얼 씬에서 보여지는 스니커즈와 밀리터리에서 온 변형 수준이에요. 패션을 짧게나마 공부하고 든 결론은 사실 세계 패션씬에서의 Dressed up은 이제 거의 끝났다는 느낌이에요. 드레스로 유명한 발렌티노나, 디올과 같은 브랜.......추천 -
[비공개] 새 해의 다짐 하나
제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뉴스기사가 바로 위와 같은 것들입니다. 젊은 나이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다는 류의 기사는 아득바득 일하는 수천만명의 근로자의 뒷통수를 치는 정말 힘빠지는 기사죠. 열심히 근면성실하게 벌어, 겸손하게 절약하면 마치 '바보야, 요즘 누가 그렇게 멍청하게 돈을 버니. 노동소득보다 금융소득이 훨씬 수익률이 좋다구', '저기요, 그 시간에 차라리 비트코인, 부동산에 투자하세요'하는 광고입니다. 헌데 이런류의 광고들이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투자에 실패한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100명 정도의 투자자들중 99명이 손실을 보더라도 결과적으로 1명이 투.......추천 -
[비공개] 잊혀진 시대
호랑이의 해 라고들 합니다. 저도 요즘 호랑이 그림을 연습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호랑이'라고 하면 제게 떠오르는 1930년대의 이미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부자 #최창학 입니다. 사실 평안북도 빈민촌 출신으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그가 서른이 되어서야 격우 찾아내 금액을 발견하면서 인생이 역전되죠. 지금으로 치면 우연히 투자한 비트코인으로 100,000배 수익을 본 경우라고나 할까요? 그의 재산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한데 조선 최고 부자가문이었던 민영휘와 비교되었던 것으로 보아서 그냥 탑티어는 맞았던 것 같아요. 해방에 즈음해서는 김구에게 지금의 광교장에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추천 -
[비공개] 스승의 의미
지난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꽤 흥미로운 그림을 한 점 보고 왔습니다. 송대(宋代) 유학자 정이(程頤, 1033~1107)와 관련된 이야기를 그린 것이었는데 눈 덮힌 풍경을 그린 전통 수묵화였습니다. 본 그림의 화제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 어느 날 제자인 유초(遊酢, 1053~1135)와 양시(楊時, 1053~1135)가 스승 정이를 찾아갔다. 마침 정이가 명상 중이어서 그들은 스승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문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한참 흘러 스승이 눈을 뜨고 그만 물러가라고 말을 했을 때는 이미 눈이 한 자(30㎝)나 쌓여 있었다." 우리는 동양에 살고 있고 동양은 오랜기간 유교가 지배 이념이었죠. 사실 중세에 개.......추천 -
[비공개] 소중한 USM 오래 오래 쓰고싶어서
집에 USM을 몇 개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책도 USM에 두었고, 책상도 USM 으로 쓰고 있고 TV 선반도 USM 으로 맞춰쓰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모듈가구 USM haller 예찬론을 블로그에서 수 차례 펼친바 있는데 고질적인 문제가 하나 있어요. 바로 스크래치. 제가 검정색과 흰색이라 잘 몰랐는데 어느날 보니 점점 반짝이는 느낌이 바래져서 유심히 살펴보니 약간 다른 면과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반사율이 달랐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밝은 빛으로 다시 비추어보니 아니 이게 뭔가요? 이렇게 많은 스크래치가 있을 줄이야!!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뒤늦게 구글로 알아보니 #피브레노 에 USM 커버를 판매하더라고요. 사이즈 자체가 기본적.......추천 -
[비공개] 솔로지옥과 게임이론
원래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겨보지는 않는 편인데 그 포맷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원래 연애라는게 일종의 선택의 효율성에 대한 관점으로는 게임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거든요. 그 포맷을 예전 것들과 비교해서 보면 한편으론 시대상도 보이고, 해외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보면 살짝 그 나라의 문화가 엿보이기도 하거든요. 예들들어 과거의 '짝'프로그램이 있던 시절에 연애 프로그램의 형식은 정말로 단조로웠습니다. 4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이 나와서 서로에게 사랑의 짝대기를 그었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 같이 호감을 표시한 사람끼리 맺어주는 형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여기에 그 어떤 경쟁.......추천 -
[비공개] 또 다시 우주가 유행한다
요즘 미디어에 조금 노출된 분이시라면 눈치채셨을텐데 최근 우주 개발과 관련된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붐업되고 있습니다. 우주 개발의 역사를 보면 보통 정치적인 이슈가 배후에 있었고 표면적으로는 국가의 군사력과 과학기술, 그리고 인프라의 싸움으로 보여져 왔던 것 같아요. 가령 60~70년대의 소련과 미국의 우주 개발경쟁은 실제로 정치수장들의 헤게모니 경쟁이었고, 2000년대 이후에는 중국과의 로켓 기술과 우주정거장을 둘러싼 경쟁의 모습이 강했죠. 2010년 이후에는 미국 재벌들이 민간에서 개발한 위성과 로켓이 지속적으로 소개되었으며 최근에는 테슬라의 엘론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로켓을 재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단번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