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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에 대한 검색결과1604건
  • [비공개] 소년들

    은 1999년 전북 삼례수퍼마켓의 강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진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나온 '소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고군분투하는 한 말단형사(설경구)가 주인공이다. 유사이래 인간사회에서 변하지 않는 서사적 구도는 불의한 집단이 개인에 가하는 부자유, 그리하여 불의한 조직을 보존하기 위해 약한 개인이 희생제의물로 바쳐지며, 그 과정에서 정의는 침묵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그 더러운 서사에 침묵하지 못하는 몇몇 까탈스런(!) 반동분자가 고개를 숙이지 못한다. 역사에서 그들은 대부분 패배하고 말지만 , 가뭄에 콩나듯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실로 가뭄에 콩나듯 일어나는 희귀한 경우긴.......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30 01: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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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소년들

    은 1999년 전북 삼례수퍼마켓의 강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진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나온 '소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고군분투하는 한 말단형사(설경구)가 주인공이다. 유사이래 인간사회에서 변하지 않는 서사적 구도는 불의한 집단이 개인에 가하는 부자유, 그리하여 불의한 조직을 보존하기 위해 약한 개인이 희생제의물로 바쳐지며, 그 과정에서 정의는 침묵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그 더러운 서사에 침묵하지 못하는 몇몇 까탈스런(!) 반동분자가 고개를 숙이지 못한다. 역사에서 그들은 대부분 패배하고 말지만 , 가뭄에 콩나듯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실로 가뭄에 콩나듯 일어나는 희귀한 경우긴.......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30 01: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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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JMS와 한성안

    1.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1978년 가을이었던 것 같다. 고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내가 다니던 부산대학교를 함께 다녔다. 나는 상대를, 그 친구는 공대를 다녔으니, 같은 캠퍼스에 있더라도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학교 벤치에 앉아 있던 날 찾아 왔다. 우리나라 성씨 중 가장 흔한 김씨의 이니셜을 따 K라고 부르자. 대뜸 성경공부를 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2. 우리집이 원래 기독교집안이라 신물이 날 정도로 성경말씀을 많이 들었고, 교회에서 충분히 체계적으로 배웠고, 또 배우는 중인데, 놀 시간도 없는데 뭔놈의 성경공부냐, 그리고 내가 요즘 기독교 교리에 엄청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판국에.......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26 07: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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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장 '진보적인'(ㅎㅎ) 크리스마스

    1. 오늘은 독일에서 '가장 진보적인 어린이'로 칭찬받았던 아들 얘기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려고 한다. 이전 글(우리 모두는 이방인입니다: https://naver.me/5Til8Yh2 )에서 잠시 독일 친구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다. 거기서 소개드린 대로, 독일 김나지움 교사인 크리스토퍼 부부인데, 자신의 부친은 독일에서 저명한 신학자지만 자신은 가장 진보적인 무신론자였다. 2. 지금 올려진 음악 동영상은 독일인들이 즐겨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Alle Jahre wieder..."(Every year again...)로 시작되는데, 영상에 독일어가 영어로 번역되어 있어 대부분 잘 이해하실 터이다. 그러니까 전체 가사는 "Alle Jahre wied.......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24 07: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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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몇년이 유효기간일까요?

    우리집에선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지내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정착되어 있다. 며느리도 좋아한다. 설에는 못와도 이날은 달려온다. 꼬맹이가 하나 새로 생겨, 올해 크리스마스는 기대가 된다. 녀석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 역을 맡았다. 두살 반 정도됐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한테 들었는지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준다고 기다리고 있다. 선물도 이미 주문이 끝났다. 헉, 전회기를 받고 싶단다. 두살배기한테까지 휴대폰이 침투하다니! 장난감 휴대폰을 나한테 보냈는데, 완전 짜가리지만 제법 비스무리하게 몇가지 기능도 있다. 이 옷이 앞으로 몇년까지 유효할까요? 요즘 애들은 대충 몇살 때, 산타가 가짜란 사실을 아나요? 워낙 중국제 싸구려 옷.......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22 07: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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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무현이 던진 명패

    https://naver.me/xC1hNLXX 요즘 본의아니게 노무현이 내 글의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 페친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좋은 책을 소개하다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다. 오늘은 5공 청문회 때, 악마 전두환한테 명패를 던진 노무현을 아주 잠깐 소환했다.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20 03: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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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족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드디어 끝냈다. 주제를 바꾸는 바람에 고생을 좀 하고 말았다. 기일 안에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자신하지 못했지만, 겨우 해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내 무식한 공부방법 덕분이다. 나는 독일에서 박사학위과정 때부터 아주 무식해지기 시작했는데, 논문이나 책을 읽을 때마다 중요한 내용을 무조건 기록하는 것이었다. 외국어 내용 자체가 머리에 잘 달라붙지 않기도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독일어 내용은 특히 그랬다. 우리 말이 아니니, 읽고나면 우리 말로 명료하게 기억이 안 된다. 그리고 나중에 이용하려고 하면, 어디에 숨어 있는지 도통 찾아낼 수가 없었다. 남들에 비해 기억력이 두드러지지 않은 탓에다,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기 때.......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18 04:4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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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목디스크 완치선언

    몇달 전 아내가 목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어, 페친들께 조언을 부탁드린 적이 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6294809483897925&id=100001068063444&mibextid=Nif5oz 유투브 등을 통해 수없이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보이지 않았고, 병원도 다녀 봤지만,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검사비, 촬영비만 엄청나게 뒤집어 씌우고 다시 오란다. "그리 오래 훈련받고 공부 많이 했다던데, 아는 게 하나도 없고 치료방법도 모르던데. 소신도 없이 뭐든 그냥 해 보는 것 이상 아무 것도 없던데." 여러 군데 병원을 다녀 본 아내의 결론이다. "당연하지 않나? 공부 햇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08 04:2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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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목디스크 완치선언

    몇달 전 아내가 목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어, 페친들께 조언을 부탁드린 적이 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6294809483897925&id=100001068063444&mibextid=Nif5oz 유투브 등을 통해 수없이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보이지 않았고, 병원도 다녀 봤지만,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검사비, 촬영비만 엄청나게 뒤집어 씌우고 다시 오란다. "그리 오래 훈련받고 공부 많이 했다던데, 아는 게 하나도 없고 치료방법도 모르던데. 소신도 없이 뭐든 그냥 해 보는 것 이상 아무 것도 없던데." 여러 군데 병원을 다녀 본 아내의 결론이다. "당연하지 않나? 공부 햇수.......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08 04:2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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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무현의 '졌잘싸'

    1. 노무현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보' 노무현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그게 명백한 패배를 예상하면서 하는 행동이니 바보스러운 짓이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하지만 믿는 바, 곧 소신(所信)이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해 많은 고대 철학자들은 '정의와 평등'을, 중세 기독교는 '약자에 대한 연대와 타인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이 사상을 이어받은 근대 프랑스 대혁명은 '자유, 평등, 우애'를 '보편적 가치'로 삼았다. 2. 보편적 가치라 함은 비록 어설프긴 하지만, 대부분의 건강한 사고를 가진 이.......
    한성안교수의 경제학광장|2023-12-07 05:0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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