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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8 독서노트(93)KYOTO - 매거진B 교토 편
야기 다카히로는 인터뷰하는 동안 '전통'의 의미를 계속해서 바로잡았다.전통은 과거의 것, 오래돼 촌스러운 것, 우리만의 것이란 인식을 허물어야만 창의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축음기가 블루투스 스피커로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엿볼 수 있듯이,본래 목적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생각하는 전통을 지키는 일이다.야기가 카이카도 카페를 만든 것 또한 시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다."교토 사람들에게 새로운 걸 시도 한다는 의미는 과거를 퇴하시킨다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전통의 핵심을 강화하는 행위입니다.과거의 것에 새로운 결을 더하는 것.그것이 교토사람들이 전통을 지켜나가는방법입니다."-매거진 B KYOTO 편, 야기 다카이로(카이카도 대표) 인터뷰 꼭지중-교토는 내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92)군고구마 장수의 큰 기술
무위당 장일순을 처음 알게 된 건 돌아가신 지 10여년이 지난 뒤의 일로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 을 통해서였다. 거기에 실린 글에서 무위당은 군고구마 장수의 큰 기술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추운 겨울날 저잣거리에서군고구마를 파는 사람이 써 붙인서툴지만 정성이 가득한'군고구마'라는 글씨를 보게 되잖아.그게 진짜야.그 절박함에 비하면내 글씨는 장난이지.못 미쳐.이 글과 함께 앞쪽에는 '백교백성 불여일졸(百巧百成 不如一拙)'이라는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백가지 재주와 성공이 한 가지 졸렬함만 못하다()'라는 뜻인데, 노자 제45장의 '대성약결(大成若缺큰 성취는 모자란 듯함)'과 '대교약졸(大巧若拙큰 기술은 졸렬한 듯함)'을 하나로 엮어 만든 문장이다.-전호근809쪽-장일순의 일화. '군고구마'라는 글씨에서 저처럼 말할 수 있는 이 ..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87)역사의 역사
흔히들 과거를 평가하고 미래를 대비하도록 사람들을 일깨우는 것이 역사 서술의 과업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그처럼 고매한 과업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지 과거를 '있었던 그대로' 보이려 할 뿐이다.-랑케의서문-과거를 '있었던 그대로' 보여준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런데 이거싱 과연 '과거를 평가'하거나 '미래를 대비'하는 것보다 덜 고매하거나 더 소박한 목표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훨씬 더 이루기 어려운 목표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실현 불가능하며,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 그런데 왜 랑케는 이런 말을 했으며, 왜 이 말은 그토록 많은 추종자를 얻었을까?무지와 정치적 유용성 때문이었다.우리는 몸담고 사는 현재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70억년이 넘는 인간이 복잡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지구촌..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86)인스타그램
매거진B가 이번엔 '인스타그램'을 다뤘다. 예쁜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은 일상다반사를 기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패션브랜드처럼 비쥬얼 마케팅을 하기에도 좋다.나도 요새 인스타그램의 재미에 푹 빠졌다. 가볍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누군가 올려놓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과 함께할 수 있다. 예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나의 삶과 생각도 빛나는 것 같다.인스타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는 이들은 어떤 룰을 갖고 있을까. 인스타그램은 어떤 매력이 있는걸까. 매거진 B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발췌했다.인스타그램을 관리하는 나만의 룰은?동일한 사물이나 사람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은 게시물 3개를 나란히 한 줄로 포스팅한다. 마치 디자이너가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작업결과물을 다양한 앵글로 담아 보여주는 것처럼. 아무래도 하나..추천 -
[비공개] 제84회 대전독서모임 산책-주호민의 <무한동력>
제84회 대전독서모임 산책-주호민의 8월 20일(월) 오후 7시 30분라푸마둔산점 2층 여행문화센터산책참가비 : 5,000원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85)북튜버 겨울서점, 책 주제유투브
책을 주제로 방송하는유투버가 없나 검색하던 중, 발견. 우와 목소리도 좋으시고, 책 덕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방송이다.문학동네 북클럽과민음사 북클럽 택배 언박싱을 주제로 한 영상을 스크랩 했다. 댓글도 많이 달리고 조회수도 많다. 구독자가 6만 2천여명이나 된다.방송 주제도 다양하다. 독서법부터월별로 읽은 책, 독서대, 일상다반사 등 볼거리가 많다. 굿즈리뷰, 분석과 한줄평, 영화관 옆 책방 등 카테고리별로도 영상을 분류해 놨다. 유투브 채널은 영상블로그(?)라는느낌을 준다. 블로그보다 매력적인 기능들이 많은 것 같다.어쨌든 유투브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겨울서점. 다른 분들은 겨울서점을 이미 알고 있으셨을텐데... 나는 이제야 알았다.ㅎㅎ겨울서점 주인장의 프로필을 여기 옮겨본다. 관심있는 분들은 유투브로 놀러가보시..추천 -
[비공개] 네이버와 출판사 독서클럽지원프로젝트 다산북스 책이 왔네요
네이버와 출판사가 함께하는 독서클럽 지원프로젝트!독서모임 산책이 이번에는 다산북스의 책을 지원받았습니다.첫번째 책은 C.J 튜더의.엄청난 흡인력아 있는 장편소설이랍니다.얼른 읽어봐야겠네요.^^두번째 책은 이덕일의 시리즈물로 기획된 책이던데 이 책도 얼른 읽어봐야겠네요.책을 지원해주신 다산북스에 감사드립니다.^^추천 -
[비공개] 대전독서모임 산책 2018년 하반기 선정도서 리스트
대전독서모임 산책 2018년 하반기 선정도서 리스트입니다.독서모임 산책은 최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3GO학습동아리 활성화사업 동아리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게됐는데요.지원금으로 읽을 책을 구매했답니다.(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감사드려요.^^)책은 독서모임에 자주 나오시는 분들께 나누어드렸어요.앞으로 이 책들로 독서모임을 진행합니다.8월 독서모임은 20일(월) 오후 7시 30분 라푸마둔산점 2층에서 열립니다.책을 읽어오시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독서모임이 없는 월요일에는 낭독이 진행됩니다.^^ 조세희의 을 읽고 있네요.by 손상호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84)다시, 주말
다시, 주말.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그런 주말.밥통이 취사에서 보온으로 넘어가길 기다리며침을 꼴깍 삼킨다.계란후라이를 한다.냉장고에서 반찬통을 꺼내고상을 거실에 놓는다.별반 다를 것 없는 오늘.선풍기를 켜고팬티만 입고 돌아다닌다.잔뜩 힘을 줬던 배를 푼다.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내 똥배.어떻게 살까 고민하다가유투브를 아무 생각없이 둘러본다.그러다 '광고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면서 '씨팔'하고 욕한다."씨발롬의 광고"씨팔씨팔 하면서도 또 다른 영상을 볼 때 광고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고 본다"씨발롬의 광고"라고 또 다시 욕하면서재미있는 영상을 본다.유투브는 광고때문에 욕을 많이 먹으니 오래 살 것이다.밥이 다 됐다.밥을 퍼서 먹는다.이렇게 산다.수만년전 토요일과 일요일이 없었을 때사람들은 무엇을 기다리며 살았을까하..추천 -
[비공개] 2018 독서노트(83)덥다
덥다.바짓가랑이와 팬티가랑이에 땀이 찬다.한 땀 한 땀 여름이 내 몸에 수를 놓는다.땀 범벅이다. 뜨거운 바늘로 한바탕 뜨개질이다.살을 에일듯한 추위만큼살을 녹일듯한 더위가무섭다.여름은 공포.방 구석에 여름이 웅크리고 눈을 번쩍 뜨고 있다.무섭다.몰래 숨고 싶다.여름에게 들키지 않도록.괜찮다.마음은 가을이므로.마음은 사계절보다 많은 팔계절.아니 십육계절아니 십팔계절, 여름.떼고 싶은 '여'드'름'.거드름. 때아닌 라임 흉내.선풍기만 죽어난다.상모를 돌리듯뱅뱅뱅 돈다.선풍기야말로 주 52시간을 지켜줘야하는거 아닌가.빅뱅의 뱅뱅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