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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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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와 카메라 옵스큐라(Camer..

    카메라 루시다는 하나의광학 장치이며, 카메라 옵스큐라는 일종의 광학 현상을 이야기한다. 원래 이 글은 좀 길고 자세하게 적을 생각이었으나, 그럴 시간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 터라, 대강 정리해보기로 한다.카메라 루시다는 광학자이면서 물리학자, 화학자 였던 윌리엄 하이드 울러스턴(William Hyde Wollaston)이 발명한 광학 장치이다. 일종의 드로잉 보조 도구로, 사진이 발명되기 전까지 무척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장치다. 프리즘에 135도 각도의 반사면 두 개를 설치하여 비치는 이미지를 관찰자의 눈에 전달하는 장치였다.출처: 위키피디아실제로 그림의 초안을 잡거나 디테일한 부분들을 보다 정확하게 잡아내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도구인지라, 어느 정도의 연습과 숙련이 필요했다. 아래 사진을 보라. 카메라 루시다를 활용..
    파아란 영혼|2014-08-10 09: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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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진폭, 이우환

    진폭자코메티가 모델에게 육박해가면, 동시에 모델 또한 자코메티에게 닥쳐온다. 자코메티는 자꾸자꾸 내쳐 가 이윽고 모델 너머까지 나아간다. 그때 모델 또한 점점 돌진해서, 자코메티를 지나 훨씬 이쪽으로까지 전진해 버린다. 도전해가는 힘과 덤벼오는 힘이 세차게 겹쳐지는 가운데, 두 개의 대상은 깎여나가, 마침내 하나의 뼈가 되어남겨진다. 이렇게 해서 생긴 대립의 축은, 자코메티를 넘고 모델을 넘어서 -. 그것은 끊임없이 커다란 진폭을 불러일으키고, 스스로를 공간의 펼쳐짐 속에 숨겨 지운다. 자코메티는 이것을 거리의 절대성이라 일컬었다. 이러한 시선을 따른다면, 본다는 것은 대상과 자신의 치열한 사랑의 운동이 겹치어, 드디어 투명한 여백이 된다는 것인가.- 이우환, 시집 중에서자코메티, Three Men Walking출처:http://elogedelart.canalblog...
    파아란 영혼|2014-08-07 06:5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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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열기, 보르헤스 시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열기보르헤스(지음), 우석균(옮김), 민음사그의 소설들을 떠올린다면, 보르헤스의 시도 딱딱하고 건조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너무 지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수수께끼처럼 펼쳐지지 않을까 추측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도리어 소설가 보르헤스는 잊고 시인 보르헤스만 기억에 담아두게 될 터이다.그렇게 몇 주 보르헤스의 시집을 읽었고 몇몇 시 구절들을 기억하게 된다.시집 읽는 사람이 드문 어느 여름날, 세상은 저주스럽고 슬픔은 가시질 않는다. 행동이 필요한 지금, 어쩔 수 없이반성부터 하게 되는 현실을, 미래보다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탓하게 되는 상황 앞에서 보르헤스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것이 새삼스럽기만 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거리들은어느덧 내 영혼의 고갱이라네.분주함과 황..
    파아란 영혼|2014-08-04 01:2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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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우환, 그의 베르사이유

    Lee Ufan Versilles 2014. 6. 17 - 11. 20이우환, 베르사이유 전"작가에게 만족이란 게 있겠는가만, 이번에 나는 베르사이유에서 하고 싶은 작품을 70%는 한 것 같다. 전시 이후에 작품은 어떻게 되는가 묻는 사람들이 많다. 작품이란 결국은 잠깐 모였다 흩어지고 사라진다. 하이데거는 에서 이렇게 썼다. '인간은 대지를 일으켜 세우려 하고, 자연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을 자연으로 되돌리려고 한다.' 그런데 예술가란 세우고 사그라지는 그 양쪽 모두를 보는 사람이다. 그 양쪽으로 열려 있음은 무한의 세계다."- 이우환(아트인컬쳐, 2014년 7월호에서 재인용)이우환이 프랑스 베르사이유에 신작 10점을 선보였다. 그냥 전시가 아니라, 베르사이유를 위해 새로 작품을 만들었다."나는 원래부터 장소와 대화하며 작품의 발상을 얻는다. 공간의 장소성을 훼손하거나 합..
    파아란 영혼|2014-08-04 01:1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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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사요나라 갱들이여, 다카하시 겐이치로

    사요나라 갱들이여 [개정판]다카하시 겐이치로저 | 이상준역 | 향연 | 2011.11.08출처 : 반디앤루니스http://www.bandinlunis.com의 다카하시 겐이치로다! 하지만 십수년만에 읽는 그의 소설은 ... 아, 이런 표현은 심하다고 여겨지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읽는 건 시간낭비다. 전혀 유머스럽지 않다. 작명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 세계에 대한 반체제적인 알레고리라고 여겨지지만, 그래서 뭘?너무 쉽게 읽히고 깊이감이 없다. 두서 없고 이야기는 흩어지고 등장인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일본어로 읽었을 때는 어떤지 모르겠다. 현재 일본 문학계 내에서 그의 위치를 알지 못하고 그의 일본어 문장이 어떤지 모르는 탓에, 내 평가절하가 조심스럽기도 하다. 적어도 나는 그의 를 최고의 소설로 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으라고 했으니 말..
    파아란 영혼|2014-07-25 07: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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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금요일 오후, 어느 중년의 일상

    금요일, 급격한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이번 주말도 참 힘들게 달렸다. 목요일 오후 늦게 퇴근하면서 나를 위해 혼자 초밥집에 가서 초밥을 먹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리고 설정샷을 찍었다. 이름하여, ..."설정샷. 쓰잘데없이 고귀한 초밥들과의 중년 목록. 광어 지느러미의 애환과 함께 하는, 사라진 백화수복."그리곤 낯선 소문처럼 주문한 책들이 왔고 ... (올해 목표 100권 읽기를 향해... 아래와 같은 서적들을.. 헐, 미셸 푸코도 끼어있다)어느 새 다가온 목요일 밤, 빛나는 맥주와 함께 하는 중년 목록. 그리고 이태원에서의 행복한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혹시 ... 당신도...7월 초 갔던 송도 현대자동차 더 브릴리언트 페스티벌에서 본 노랑색 포니자동차. 저 차 타고 해안 도로 달리면 기분이 좋아질 것같다.
    파아란 영혼|2014-07-25 05: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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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The Brilliant Motor Festi..

    7월 5일 토요일, 난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인천 송도에서 열린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The Brilliant Motor Festival)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발(KSF, Korea Speed Festival)에. 설마 무한도전 때문에? 설마? 아니면 그날 밤에 있었던 공연 때문에. 나도 일찍 간다고 갔는데, 이미 몇 천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ㅡ_ㅡ;;). 이렇게 스피드광이 많았단 말인가!보통의 레이싱 경기장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는 것과 달리 송도 스트릿 서킷은 도심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탁월하다. TV에서 가끔 보던 카레이싱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경기장 바로 옆에 고층 빌딩에서도 구경할 수 있고 ...이렇게 바로 옆에 앉아 볼 수도 있다. (송도 사는 후배가 있는데, 여길 알려나 몰라) 그리고 무엇보다 송도는 살기 좋다. (인천..
    파아란 영혼|2014-07-24 03: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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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몇 장의 사진, 그리고 지나간 청춘

    요즘 페북과 인스타그램에 빠져 블로그짓에 뜸하다. 몇 장의 사진을 올린다. 인스타그램을 한다면, 내 아이디는 yongsup이다. 요즘은 먹스타그램으로 빠지긴 했지만.퇴근길,나이가 들었다. 조금 있으면 사십 중반이 될 텐데, 스스로아직 청춘인 줄 안다. 밤 11시, 술 생각이 나는 건, 오늘 때문일까, 아니면 내일 때문일까. 아니면 어제들때문일까. 나이가 들었다. 그러나 질문들은 줄지 않고 믿었던 답들마저 사라진다.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참 맛없는 치킨 옆의 맥주가 안타까웠다. 참 맛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대박을 꿈꾸긴 않았지만, 적어도 여유롭게 살 수 있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그건 서울, 한국을 사로잡은21세 자본주의에서 불가능한 일이었다.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엉망으로 된 전 회사에서 가지고 온 난 화분들. 화분을 선물 받고 그 화..
    파아란 영혼|2014-07-23 01:2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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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텅 빈 사무실의 리사 엑달

    리사 엑달을 듣는다. 최근 블로그에 개인적인 근황을 적을 틈도 없다. 왜 그럴까. 바쁘기도 엄청 바쁘다. 이렇게 늙어간다는 생각에 약간(혹은 매우) 서글프기도 하다. 밤 10시를 향해 가는 시각, 나는 퇴근을 하지 않았다.
    파아란 영혼|2014-07-22 09: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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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사진, 인덱스, 현대미술>>, 로잘린드 크라우스

    사진, 인덱스, 현대미술(원제Le Photographique)로잘린드 크라우스 Rosalind Krauss(지음), 위베르 다미슈 Hubert Damisch(불어 옮김), 최봉림(불어를 한글로 옮김), 궁리 (대림이미지총서05)Jackson Pollock (1912-1956)Gelatin silver print, 1950National Portrait GallerySmithsonian InstitutionGift of the Estate of Hans NamuthImage copyright Estate of Hans Namuth그러나 분명 나무스는 사진가로서 그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가적 역량으로 촬영 각도, 프레이밍, 흑백 콘트라스트, 그리고 문제가 되는 사진 대상의 모든 구성 요소를 고려했다. (...)나무스의 사진 속에서 폴록은 언제나 커다란 화폭 사이에 끼여 있는데, 어떤 화폭은 벽에 세워져 있고, 어떤 화폭은 바닥에 놓여져 있다. 그 연속 상태 속에서 검은 선과 하얀 선은 뒤얽혀 공격적인 모티브를 형성하며, 또한 아틀리에의 바닥에 보이는 얼룩 반점들 속에서 ..
    파아란 영혼|2014-07-20 12:3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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