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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51건
  • [비공개] 사이방가르드 - 개입의 예술, 저항의 미디어, 이광석

    사이방가르드 - 개입의 예술, 저항의 미디어 이광석 지음 안그라픽스 ‘사이방가르드: 개입의 예술, 저항의 미디어’라는 책 제목과 부제에서도 드러나듯, 이 땅의 고민들을 반영하고 담아내려는 사이버 시대의 아방가르드적 행동주의의 흐름과 예술, 미디어 저항과 실천의 다양한 작업들에 주목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아방가르드 예술군의 사회 참여 방식을 보면서, 독자 여러분들은 현실의 야만에 반응하는 나름의 ‘싸움의 기술’을 터득하기 바란다. - 14쪽 작년 모 잡지의 원고 청탁으로 관련 자료를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미술 분야의 일을 간간히 하지만, 최신 정보와는 다소 동떨어진 일상을 살아가는 탓에 이런 류의 책을 소개받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책은 신선했다. 문장과 구성 방식, 그리고 소개되는 예술가들마저도. 이 책에서 ..
    파아란 영혼|2011-05-14 10: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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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중세의 가을, 호이징가

    중세의 가을 요한 호이징가 (지음), 최홍숙(옮김) 문학과 지성사 책을 다 읽은 지 몇 달이 지났고, 그 사이 여러 번 책을 꺼내 읽으며 노트를 했지만, 쉽게 소개 글은 씌어지지 않는다.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대학 4학년 때였으니, 나는 거의 십 년 넘게 이 책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완독하지 못했다. 자끄 르 고프의 ‘서양중세문명’을 금방 완독한 것과 비교한다면, 이 책에 대한 내 느린 독서는 다소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책은 두툼하고 활자는 작으며 문장은 길다. 제 1장의 제목은 ‘삶의 쓰라림’이고 이렇게 시작된다. 세계가 지금보다 5세기 가량 더 젊었을 때, 삶에 일어난 많은 일들은 지금과 현저히 다른 모습과 윤곽을 띠고 있었다. 불행에서 행복까지의 거리도 훨씬 멀게 여겨졌고, 모든 경험은 기쁨과 고통이 어린 ..
    파아란 영혼|2011-05-14 09:5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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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흐린 물가에서의 워크샵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상반기 회사 워크샵을 갔다왔다. 몇 가지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여느 회사와 같이 힘들어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이야기 했다. 오랜만에 술에 취했고 마지막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새벽 세 시 넘게 술을 마셨으니... 언젠가 읽은 신문 기사에 산소가 많은 숲 속에서는 빨리 피로가 풀린다고 했다. 그래서 도시를 벗어난 숲 속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더라도 술이 일찍 깨고 피로함을 덜 느낀다고. 그래서 그런 걸까. 몇 주 나를 힘들게 하던 현기증이 사라졌다,고 믿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현기증이 다시 오긴 했지만) 춘천시 인근 한강옆이라 운치 있었지만, 발을 헛딛어 삐고 말았다. 발목이 퉁퉁 부었다. 급기야 오늘 아침 출근길에 한의원에 들려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한결 좋..
    파아란 영혼|2011-05-11 05: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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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클리오 박스, 인사아트센터

    CLIO Cosmetic Art 2011 CLIO BOX 2011. 4. 27- 5. 3 인사아트센터 1층 http://www.clio.co.kr/index.asp (인사아트센터 1층 클리오박스 전시장 입구) 색조 전문 화장품 회사 클리오가 아트-작품과 상품-아트의 교차를 시도하는 또 한 번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클리오가 순수미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지향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전시 ‘클리오 코스메틱 아트’는 이번으로 다섯번째이다. 콜라보레이션 전시가 흔히 그렇듯,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성격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다. 용기와 매재 등 클리오 제품을 직접적으로 이용하고 변용하면서 작가의 본래적 색채를 드러내는 외형적인 특성과, 거꾸로 작가 자신의 오리지날리티와 리얼리티를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영역 안에서 녹여내려는 내재적인 특성이다. 기획자는 14인의 참여 작가들마다에..
    파아란 영혼|2011-05-08 10: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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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단색회화의 매력 - 조엘 킹 전시, 그림손갤러리

    조엘 킹 Joel King Intervals 2011. 5. 4 - 17 Grimson Gallery 번잡스러운 인사동 길을 지나가다가 수도약국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면 그림손 갤러리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골목길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고다 공원에서부터 안국동 방향으로만 갈 뿐입니다. 하지만 잠시 알 수 없는 골목길로 한 번 걸어 들어가 보면, 작고 아담한 까페라든가, 도심 한 가운데의 고요한 갤러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사동입니다. 아주 잠시, 짧은 거리의 모험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도심의 근사한 침묵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침묵처럼 조엘 킹의 작품은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단색조의 회화를 ‘모노크롬(Monochrome)’이라고 합니다. 이 회화 양식은 1960년대 미국에서 등장했고, 등장과 함께 많은 비평가들의 지지와 함께 전 세..
    파아란 영혼|2011-05-08 09: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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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메를로 퐁티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모리스 메를로 퐁티 지음, 김화자 옮김, 책세상 1. 1년 전의 메모를 꺼내 읽는다. 모리스 메를로 퐁티의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두 세 번 읽어야 할 책이었으나, 한 번 읽었고 읽은 것을 정리하다가 그만 두었다. 결국 그 정리는 포기하고 읽은 지 1년 만에 간단하게 읽은 바를 적어본다. 메를로 퐁티는 프랑스의 현대철학자로, 현상학에 있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다. 특히 그의 예술론은 많은 현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 영향력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아래는 그 메모의 일부분이다. 내가 쓴 것보다 인용한 것이 많다. 원래는 더 많았다. 퐁티의 글이 짧고 압축된 것이라, 어설픈 리뷰도, 상세한 설명도 어려웠다. 2. 우리가 인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본다는 것, 느낀다는 것은? 그리고 그것..
    파아란 영혼|2011-05-08 09: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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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화려한 바로크 양식, 멜크 베네틱트 수도원 Melk Abbey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의 무대가 되는 멜크 수도원은 9만여권의 장서를 가진 도서관을 가진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976년 레오폴드 1세(남부 오스트리아의 군주)는 지금의 멜크 수도원 자리에 자신의 성을 지었고 그의 후손들은 이 곳에서 지냈으며, 1089년 레오폴드 2세가 베네딕트 수도회에 성을 주었다.(*) 에코의 ‘장미의 이름’의 배경은 바로 이 시대부터 시작된다. 12세기 많은 수도사들이 멜크 수도원에서 성경을 옮겨 적으며, 도서관을 만들게 된 것이다. 현재의 멜크 수도원은 18세기 초 Jakob Prandtauer에 의해 새롭게 지어졌다. 이로 멜크 수도원은 중부 유럽의 대표적인 바로크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수도원 건축물의 발달은 종교개혁으로 인한 구교의 위기 의식에 기초하고 있다. 트리엔트 공의회(Council of Trient, 1545 ~ 1563) 이..
    파아란 영혼|2011-05-07 09:0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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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재능있는 감독의 흥미로운 악취미 - 블랙 스완 Black Swan

    블랙스완 Black Swan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나탈리 포트만, 벵상 카셀, 밀라 쿠니스 2011년, 미국 한 편의 잔인한 심리극이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닮았다기 보다는 차이코프스키를 닮았다. 비밀스러운 동성애자이면서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던 차이코프스키를 닮아 있었다. 이 영화는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역할을 한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전혀 아름답지 않고 도리어 처절하고 안타깝고 슬프기만 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의도적인 악취미를 보는 것 같아 편하지 못했다. 내 속에 있는 나와 너, 밝음과 어둠, 흰 색과 검정 색, 태양과 달, … 이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한 이분법은 우리 영혼 속에서부터 이미 각인되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외부의 이분법으로 우리의 마음마저도 갈등하는 나와 ..
    파아란 영혼|2011-05-05 10: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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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종류의 음악만 존재한다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종류의 음악만 존재한다. 난알콜(non-alcoholic)뮤직과 알콜(alcoholic)뮤직. 그리고 Alcoholic Music은 고대부터 방황하는 오디세이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었다. 유라시아 대륙 한가운데 사막 지대로부터 밀려든 모래 먼지들이 허공을 채우고 있는 어느 5월의 정오. 이미 죽은 가수의 노래를 듣는다. 알콜뮤직의 위대한 전성기는 계속 된다. * 라이브는 음량이 다소 작아, 버클리의 앨범에서 옮긴 것도 올린다. 그리고 가사는 처절하다. I lost myself on a cool damp night Gave myself in that misty light Was hypnotized by a strange delight Under a lilac tree I made wine from the lilac tree Put my heart in its recipe It makes me see what I want to see and be what I want to be When I think more than I want to think Do things I never should do I drink much more that I ought to drink Because I brings me back you... Lilac wine is sweet a..
    파아란 영혼|2011-05-04 12:5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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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보르헤스 씨의 정원

    일러스트: 메테오 페리코니 보르헤스 씨의 정원 부에노스 아이레스, 레꼴레타 인근의 어느 집에는 이중의 특권을 가진 창문이 있다. 그 창문에서는 한 눈에 하늘이 들어오고, 이웃한 집들과의 벽을 따라 굽이쳐 흐르며, 마치 계절들의 여행처럼 보이는 색채들을 가진 식물들, 나무들, 덩굴들로 가득한 넓은 공간, 여기에선 여기에선 pulmon de manzana로 알려진- 글자 그대로 한 블록의 허파- 안쪽 정원이 한눈에 보였다. 덧붙이자면, 그 창문은 작고한 내 남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서재를 피난처처럼 보호하고 있다. 그 서재는 오래된 책들로 채워진, 진짜 바벨의 도서관이며, 그 책들의 종이들에는 내 남편의 작은 손으로 거칠게 씌어진 메모들이 있었다. 한낮 정오가 지나고 나는 창문을 내다보기 위해 내 업무로부터 눈을 떼고, 봄철로부터 나는 무너..
    파아란 영혼|2011-05-04 03: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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