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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달항아리처럼 다 비우고 둥그런 새 꿈 담아보세요
김보라 기자오현우 기자 입력2022.12.29 18:03 수정2022.12.30 02:20 지면A17 Cover Story 흙으로 빚은 인생, 달항아리 이것은 하늘위에 뜬 흰 달이 아니다. 이제 막 산 봉우리에 올라 은하수 물을 길어 오는 백옥의 사발 정화수 보다 맑은 흙과 불의 기도 도공의 가슴이 가마(㬿)가 되고 시인의 열정이 불길이 되어 천 번의 밤이 지나도 기울지 않은 달이 되었다. 청화가 파란 호수가 되고 진사가 저토록 고운 노을이 될 줄이야. 도공도 미처 몰랐던 그 많은 색깔들은 모두다 어디에 두고 교교한 달빛만이 남았느냐. 얼마나 간절한 비원이었기에 땅속에 묻어둔 천년의 침향(㟃䅏)이 지금에서야 깨어나 저리도 향기로운가. 달 항아리가 몰래 속마.......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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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한 해의 끝자락에서[이준식의 한시 한 수]〈193〉
하늘 끝에 머무는 나그네들이여, 가벼운 추위인데 뭘 그리 걱정하시오. 봄바람은 머잖아 찾아오리니, 바야흐로 집 동쪽까지 불어왔다오. (寄語天涯客, 輕寒底用愁. 春風來不遠, 只在屋東頭.) ―‘제야, 태원 땅의 극심한 추위(제야태원한심·除夜太原寒甚)’ 우겸(于謙·1398∼1457) 한 해의 끝자락에서 돌아보는 삶의 모습. 허공에 뜬 풍선처럼 아슬아슬 한 해를 건너온 이들, 거침없이 앞으로만 내달려온 이들, 지루하고 맨숭맨숭한 나날에 지친 이들. 세밑이 되도록 객지를 떠돌아야만 하는 시인의 노스탤지어도 그중의 하나이겠다. 발상이 좀 유별나긴 하지만 씁쓸한 타향살이에도 아랑곳없이 시인은 따스한 봄바람을 예감하며 희망과 위로를 얻.......추천 -
[비공개] 새해 목표 ‘작심삼일’ 피하는 4가지 방법[진화인류학자가 본 인간의 ..
2023년 계묘년 새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장삼이사들은 올해도 새해 계획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새벽 조깅, 다이어트, 영어 공부…. 거창한 계획으로 다이어리를 빼곡히 메우면서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느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은 잊히고 다시 평소 여느 날로 돌아가리란 것을. 매번 지키지 못할 계획을 세우고 허물기를 반복하는 굴레를 멈출 순 없는 것일까.》 새장에 갇힌 철새는 이주 시기가 되어도 날아갈 수 없다. 미리 살을 찌우며 준비했지만, 소용이 없다. 이주를 못 하는 철새들은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해한다. 잠도 잘 못 잔다. 이를 이망증(移望症)이라고 한다. 매년 새해를 맞는 우리도 비슷하다. 대양 횡단의 소망으로 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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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美 물가 못잡아…Fed, 긴축 고삐 더 죌 듯
美 9월 근원물가 6.6% 상승…40년 만에 최고치 美 CPI 7개월 연속 8% 이상 물가 주범 휘발유값 내렸지만 주거·교통·의료비 등 급등 5연속 자이언트스텝 밟나 11·12월 0.75%P 금리 인상 유력 연말 금리 年 4.75% 가능성추천 -
[비공개] IMF 총재의 경고 "중앙은행, 환율방어 직접 개입 말라"
"이길 수 없는 싸움…개입 자제" 금리 올려 통화약세 해결 권고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달러 강세로 추락하는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삼가라고 각국 중앙은행에 경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라고 제언했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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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미래를 보는 사람에게는 은퇴가 없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찰스 케터링은 300개 이상의 특허를 취득하며 발명왕 에디슨과 견줄만한 발명가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크게 일으킨 제네럴모터스(GM)의 최고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입니다. 그는 단순한 과학자가 아니라 타임지 표지에 실릴 정도의 시대를 상징하는 유명인이었습니다. 80세가 넘어서도 새로운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이제 그만 쉬시라는 아들의 걱정에도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미래를 보고 살아야 해. 오늘만 생각하는 사람은 흉하게 늙는단다." 그는 사람을 늙게 만드는 5가지 독약은 '불평, 의심, 거짓말, 경쟁, 공포'라고 말하면서 우아한 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