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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아이패드 상의 동급 컨텐츠
(11/4/23)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사실. 블로거는 단지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트를 올리는 것이 아니다. 블로거는 포스팅 활동을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소비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것이다. 업데이트가 거의 안되고 있지만, 최동석님의 블로그는 나의 아이패드 상에서 최고의 경영/철학 서적이다. 단연코 그렇다. http://mindprogram.co.kr 아이패드를 하면서 아마존 킨들로 접하는 세계적인 인문학 서적과 egoing님의 블로그가 아이패드 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텍스트란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아이패드는 나에게 경계 해체를 가르쳐 주고 있다. http://egoing.net 나의 아이패드 플립보드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구월산님의 블로그가 나란히 one section을 차지하고 있다. 나한텐 HBR과 구월산님 블로그가 동급이니까. ^^ http://songka..추천 -
[비공개] 시작점의 결정력
(10/4/18) 우열을 가리는 비교를 시작하는 순간 이미 진 것이다. 강점과 약점을 구분하는 순간 수많은 약점들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시작점은 이렇듯 중요하다. 시작하는 순간 게임이 끝나버리는 순간들이 세상엔 참 많다. 초기조건은 참 중요한거다. ^^ 시작점에서 loser가 결정되어 버리는 상황이 있다. 우열을 가리는 비교와 강점과 약점의 분리가 그것이다. 비교를 시작한 순간 이미 진 것이요, 강약을 분리하는 순간 약점들을 창조한 것이다. ^^ 반복적 루틴의 미세한 틈에서 혁신의 싹이 튼다. 세상에 100% 똑같은 복제가 없듯이, 완전 똑같은 반복은 없다. 결국 미세한 차이에 대한 민감도가 중요하다. 반복이란 생각 자체가 루틴의 늪에 이미 빠진 것이다. 나의 컨텐츠가 타인의 복제를 견딜 수 있어야 비로소 나의 컨텐츠라 말할 수 있다. 타인의 복제..추천 -
[비공개] 저마다 다른 시공간
(10/4/17) 인간 인지구조의 한계로 인한 뒷북형 학습 해프닝 때문에 고전물리학 이후에 '양자'를 다룬 현대물리학이 나온 것일 뿐, 현대물리학의 내용은 오래된 미래 그 자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문명의 발전은 '오래된 미래'를 뒤늦게야 이해해 나가는 멋쩍은 뒷북형 학습 해프닝에 불과한 건지도 모른다. 만물은 진동한다. 모두가 자신만의 언어를 파동의 형태로 우주 만방을 향해 발산하고 있다. 나는 나만의 신호를 송신하고 시공간을 흐르는 수많은 신호를 선별 수신한다. 시공간 우주 자체가 거대한 네트워크이고, 광물/식물/동물/인간은 거기에 접속되어 있는 컴퓨터 터미널과도 같다. 생각은 '양자'에 가깝다. 시공간 상에서 아무리 멀리 떨어진 생각과 생각이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양자역학의 비국소성 원리가 '생각'에 적용될 수 있..추천 -
[비공개] 비틀모방
(10/4/16) 창의력은 비틀면서 모방하는 능력이다. 페이스북의 거센 공세에도 싸이월드가 버티는 힘 중의 하나는 연예인 미니홈피다.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싸이월드 트래픽 유지의 힘이다. 연예인을 깊숙히 들여다 보고 싶은 니즈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다. 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성을 제거하고 정보를 상자 안에 가두었을 때 정보의 가격은 탄생한다. 컨테이너가 컨텐츠의 가격을 결정한다. 우린 웹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대신, 주목을 지불한다. 주목은 곧 돈이다. 웹에서 내가 하는 모든 행위는 돈으로 환산 가능하다. 나는 웹을 사용하면서 웹 상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트윗을 쓰는 이 순간도 말이다. ^^ 잘 나가는 쇼핑몰은 상품 소싱력 못지 않게 상품 이미지 최적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소싱이 1차 생산이라면 상품 ..추천 -
[비공개] 브랜드. 모든 것.
(11/4/11)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 쇼핑몰 할인쿠폰이 상품으로 올라오고, 이를 포털 메인페이지에 배너 광고로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 신흥 모델과 전통 모델은 아무래도 공생관계인 듯. 서로가 서로를 탐할 수 밖에. ^^ 만물은 모두 스토리를 갖고 있는 브랜드이다. 단지 스토리 가시화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스토리를 얼마나 가시화시킬 수 있는가가 브랜딩의 관건이다. 모든 것은 브랜드이다. 생각은 감염 메커니즘에 의해 작동한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감염의 근본 동력은 지속적 생존에 대한 욕구이다. Gene도 Meme도 영속을 지향하며 끝없는 여행을 전개한다. 인간은 Gene/Meme의 운반자이자, 감염의 매개체. 페이스북 BM은 전 세계 웹사이트의 Identity 체계를 살짝 붕괴(?)시키면서 자신의 거대한 블랙홀과도 같은 identity 시스템이 전 세계 웹사이..추천 -
[비공개] 도구와 휴머니즘
(11/4/9)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휴머니즘은 약화되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디지털화는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인간도구' 진화의 한 유형일 뿐이다. 휴머니즘은 모호한 개념이다. 인간에게서 도구를 제거하면 공허만 남게 된다. ^^ 인간은 도구를 통해 인간을 확장하고 도구는 인간을 잠식한다. 확장을 무조건 반길 것도 아니고 잠식에 의한 축소를 무조건 꺼릴 것도 아니다. 확장의 이면에 축소가 있고 축소의 이면에 확장이 있다는 상충적 진실을 직시만 하면 된다. Technology는 강력한 인간 도구이며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도 강력하다. '인간-Technology'는 대상에 직접 밀착하여 대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박테리아와는 사뭇 다른 유형의 대상과의 관계 설정 능력을 진화시키게 된다. 인간은 박테리아에 비하면 매우 복잡한 존재이다. 복잡도가 높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