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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독서] 빨리 읽으려고 애쓰지 마라
빨리 읽으려고 애쓰지 마라 : 내가 손에 쥔 책을 빠르게 읽을 것인지 천천히 읽을 것인지는 책의 내용과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 물론 우리의 목적은 책을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느끼고 얻는 무엇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책읽기가 지겨워지면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속도가 빨라지면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럴수록 책은 재미가 없어진다. 그러다가 결국 이 책은 '나와는 맞지 않는 책'이라며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책읽기가 지겨울수록 천천히 읽어야 한다. 차근차근 천천히 읽어야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면 지겨움이 사라진다. : 당신이 어떤 사람의 연설을 들으면서 그 연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지겨워 질 것이다. 하지만 연설자의 말이 느리고 어눌해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추천 -
[비공개] [독서] 다른 책이 주는 도움
다른 책이 주는 도움 :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한 권 이상의 책을 통합적으로 읽는 법에 대해서 뒷부분에서 자세히 이야기 할 것이다. 여기서는 잠시 특정한 서적을 읽을 때 다른 책의 도움을 어떻게 받는 것이 바람직한지 몇 가지 살펴보려고 한다. 특히 이 방법은 소위 말하는 명작들을 읽을 때 적용할 수 있다. 사람들은 굳은 결심을 하고 그런 책을 읽어보리라 집어들었지만 곧 좌절을 느끼곤 한다. 물론 그 한 권의 책을 잘 읽는 방법을 몰라서이기도 하겠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 책들을 들여다봐도 된다는 생각은 못하고 오로지 그 책 하나만 붙잡고 끝까지 읽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 명작들은 연관된 책들이 많고, 어떤 순서에 따라 씌어진 것들이 많다. 그리고 저자들은 그 이전 시대 저자들에게 영..추천 -
[비공개] [독서] 가능하다면 중요한 논증을 담고 있는 문단을 찾으라
가능하다면 중요한 논증을 담고 있는 문단을 찾으라 : 논증을 선도하는 문장을 찾아내면 문단을 만들어 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직접 종이에 명제들을 써모아 문단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이미 앞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하나로 묶어도 좋을 만한 문장들을 찾아 여백에 번호를 써넣어 연결해 놓은 표시를 해두는 것이다. : 저자가 논증을 분명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위대한 저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감추어두지 않고 드러내려고 한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기하학이나 수학책을 쓴 유클리드, 갈릴레오 같은 저자들은 하나의 주장을 담는 이상적인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학 이외의 분야 서적들은 대부분 하나의 문단에 두 개 이상의 논증을 담거나 ..추천 -
[비공개] [독서] 철학서적과 어린이
철학서적과 어린이 : 어린이들은 훌륭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사람들은 왜 그래요?", "고양이는 왜 그래요?", "하느님은 왜 지구를 만드셨나요?" 다소 어리석어 보이는 질문들이지만 아이들의 입에서부터 그런 연구가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철학은 의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의문은 어린시절 시작되어, 대부분 그 어린 시절에 끝나버리고 만다. 어린이는 원래 질문이 많은 법이다. 어린이와 어른을 구분하는 것은 그 질문의 수가 아니라 질문의 특성이다. 어른은 인간의 본성인 듯한 호기심을 잃지는 않지만, 그 호기심의 질은 떨어진다. 어떤 사물이 왜 그런가 알고 싶어하지만, 그 이유는 알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린이의 질문은 백과사전이 답해줄 수 있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다. : 유치원..추천 -
[비공개] [독서] 사회과학 서적을 읽을 때 쉽다고 느끼는 점
사회과학 서적을 읽을 때쉽다고 느끼는점 : 상당수의 사회과학 서적은 가장 읽기 쉬운 글처럼 보인다. 자료들은 독자들이 낯익은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고 이런 점에서 사회과학은 시나 철학과 비슷하다. 설명하는 스타일은 소설이나 역사책을 읽을 때와 같은 이야기 방식이다. 게다가 사회과학 용어에 친숙하고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 문화, 내부집단, 소외, 지위, 입력/출력, 인프라 구조, 인종적, 행동주의적, 인구조사 등과 같은 용어는 일상 생활 속에서 대화를 나눌 때나 글을 읽을 때 자주 접하는 것들이다. : '사회'라는 단어를 보자. 그 앞에 붙일 수 있는 형용사는 얼마나 많은지 카멜레온과 같은 단어이지만, 혼자서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르키는 그 광범위한 개념은 여전히 그 안에 스며져 있다. 예를 들자면, 이상 사회, 미개 사..추천 -
[비공개] [독서] 독서를 통해 사고유형을 바꾼다?
독서를 통해 사고유형을 바꾼다? : 책의 가치를 모르고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자잘한 사건 사고에 일희일비하면서 지내다가 어느 순간 '내가 뭐 하는 거지'라고 자괴감에 빠져들기 쉽다. 독서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습관을 바로잡고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구구절절 이어질 정도로 책이 그렇게 대단한가? 책을 꼭 읽어야 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결론을 말하자면 사고 유형을 바꿀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때로는 오로지 자기 생각만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는데 좀처럼 남의 의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잘못된 점을 지적해줘도 마찬가지다. 이는 당사자가 자신의 신념을 바꿀 만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이제까지 배..추천 -
[비공개] [독서] 통합적 책 읽기의 바탕이 되는 원리
통합적 책 읽기의 바탕이 되는 원리 : 통합적으로 읽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중립적이라고 해도 저자들에게 공통적인 용어를 적용시킨다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한다. 단어는 수학의 기호처럼 취급할 수 없는 것인데, 어느 저자가 신성하게 여기는 용어를 다른 것으로 바꾼다면 그 '문맥 속에서' 읽혀지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또 시대와 살던 곳이 전혀 동떨어져 있고, 스타일과 방법이 완전히 다른 저자들의 글을 마치 똑같이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듯이 읽는다는 것도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반대한다. 저자가 이야기를 하는 듯이 읽는다는 것도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반대한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 못지않게 주제를 다루는 방식도 중요하므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를 ..추천 -
[비공개] [독서] 독서의 결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라
독서의 결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라 :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책읽기는 완전한 책읽기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상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무엇이기 때문이다. 무작정 책만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독서에 실패를 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리 책을 읽어도, 구체적인 결과물이 없다는 생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책을 읽어도 효과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책을 읽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책을 읽은 다음에 결과를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요약을 해보는 습관을 한 번 키워보자. 단 여기에는 그 책에서 사용되는 '핵심단어'들이 들어가야 한다. 가능하다면 자기만의 용어로 바꾸어보는 것도 좋다. 이 방법은 결과물을 남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추천 -
[비공개] [도서소개]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1. 도서 개요 : 통섭의 시대에 국내 학계에 책임감 있고 미래를 선도하는 석학들이 대중 앞에 내놓는 '공부 나침반' : 무수한 정보와 지식이 난무하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분화된 학문의 거미줄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해주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도서 2. 저자 소개 김광웅(서울대 명예교수, 행정학) 홍성욱(서울대 교수, 과학사) :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조교수와 부교수(tenured)를 지냈으며,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전공주임을 맡고 있다. 장회익(서울대 명예교수, 물리학) : 미국 텍사스 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학문..추천 -
[비공개] [독서] 독서이해력 높이기
독서이해력 높이기 : 글을 빨리 읽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해력은? 이해하기 쉬워질까 아니면 어려워질까? 일반적으로 속독 교실에서는 읽는 속도에 따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데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을 것이다. 위에서 사용한 손(또는 다른 기구들)은 속돌르 높일 뿐 아니라 집중력도 높일 수도 있다. 손을 따라가느라 쉽게 정신이 멍해지거나 딴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은 없다. 집중한다는 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능동적으로 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력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읽는 사람이 글을 잘 읽는 사람이다. : 그렇다면 집중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는가? 아니다. 내용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 답을 잘하면 잘 이해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이는 "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