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상춘(賞春) with iPhone
집 앞 공원에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약간 바람이 쌀쌀한 듯 했으나 햇살이 좋아서 양달에 앉아 있으면 약간 더울 정도였지요. 가볍게 걸으면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엔 DSLR을 들고 다니며 풍경을 찍곤 했는데, 이제 똑딱이조차 귀찮아 아이폰만 달랑 들고 다닙니다.아이폰이 좋은 화질을 만들어주진 못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사진찍기 연습을 위해선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쨋든 여러분도 오늘 즐거운 일요일을 보내셨는지요? 못 찍은 사진 여섯 컷을 보여 드립니다. ^^; 젊은 연인들의 사진 찍기. 그 시절이 부럽습니다. 나무 계단과 사람들 내일이면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은 목련꽃 이제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앉아 쉬기 좋은 벤치 푸른 하늘과 노란 개나리의 대비 인퓨처컨설팅 & 유정식의 포스트는 ..추천 -
[비공개] 경쟁에 대한 13가지 짧은 생각
어제는 오며 가며 '경쟁'에 대한 생각에 빠져 봤습니다. '가장 OO한 경쟁은 OO이 아니다. OO가 가장 OO한 경쟁이다' 란 형식으로 제 생각을 정리해서 트위터에 하나씩 올렸습니다. 팔로워 분들이 몇몇 트윗에 대해서 공감을 표하더군요. 특히 1, 2, 3, 10, 12, 13번 트윗에 리플이 많이 달렸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경쟁과 제가 생각한 경쟁을 서로 비교하면서 아래의 트윗을 읽어보면 재미있을 듯 하네요. 경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의 문제엔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사람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그려본 아이폰. ^^) 경쟁에 대한 13가지 짧은 생각 1. 가장 좋은 경쟁은 싸워서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니다. 경쟁자가 없는 '딴 물'에서 노는 것이 가장 좋은 경쟁이다. 2. 가장 나쁜 경쟁은 싸워서 지는 것이 아니다.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추천 -
[비공개] 2010년 3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10년 3월, 저는 모두 6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 많은 독서량은 아니군요. ^^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변명을 해봅니다. ^^ 책을 많이 읽으려면 유혹을 참아야 합니다. ^^ 수중혜 : 책 읽을 시간이 적은 리더를 위해 여러 가지 도움될 만한 문구들을 모아놓은 책. 잡동사니 같은 느낌도 없지 않으나, 오며 가며 자투리 시간 동안 읽기엔 나름 괜찮은 책. 브레인 룰스 : 인간의 기억, 지능, 심리의 기저엔 뇌가 자리잡고 있죠. 뇌에 관한 책들이 용어의 복잡함 때문에 많이들 어려워 하는데, 이 책은 쉽게 접근하는 터라 술술 넘어갑니다. 뇌에 관한 책 읽기에 실패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겠네요. 트래픽 : 인간의 생활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자동차 문화에 관해 총집대성한 책. 도로가 막히는 이유, 교통을 흐름을 최적화하는 방..추천 -
[비공개] 기업이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나이를 먹으면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20대에는 시간이 20 Km의 속도로, 50대에는 50 Km의 속도로 흐른다는 말도 있죠. 저도 실감 중입니다.어린 시절엔 끈적끈적한 물엿처럼 더디 흐르더니, 요즘엔 '어어~' 하다가1년이 쏜살 같이 지나감을 느끼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1년의 시간일 터인데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여기엔 2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 가설은 이런 겁니다.3살 짜리 아이에게 1년은 인생 전체에서 1/3 를 차지합니다. 반면 40세 성인에게 1년은 인생 전체에서 1/40 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1년이라는 시간이 인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죠. 그래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게 첫 번째 가설입니다.이 가설이 그럴 듯하게 생..추천 -
[비공개] 적정인력을 산정할 때 주의할 점
여러분도 익히 알겠지만, 적정인력은 크게 거시적인 방법과 미시적인 방법으로 산정합니다. 거시적인 방법으로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얼마의 인력이 필요한가, 혹은 회사의 지불능력 수준에 적합한 인력 규모는 얼마인가를 산출합니다. 반면 미시적 적정인력 산정법은 기본적으로 개인별 업무량을 기본으로 합니다. 현재의 업무량이 과연 적정한 수준인가를 가지고 직무별 또는 조직별로 적정인력을 산정하죠. (안녕하세요. 유정식입니다) 그러나 업무량만을 가지고 미시적인 적정인력을 산정하면 안 됩니다. 업무량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기 때문이죠. 첫째, 최소한의 역할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단위조직의 인력을 산정해야 합니다. 업무량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적어도 하나의 단위조직은 매니저-시니어-주니어가 각각 1..추천 -
[비공개] 사무보조 인력이 핵심인재라고요?
많은 회사들이 대졸 사원 이외에 사무보조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운영합니다. 보통 '여사원'이라는 말로 잘못 호칭되는 사무보조인력들은 대개 실업계 고등학교나 전문대를 졸업한 자들이 맡으며, 전표 처리 등 부서 내 각종 서무 업무를 수행하지요. 그런데 ERP와 같은 시스템들이 속속 구축되면서 이들의 업무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업무량이 줄면 인력 감축이든 재배치든 인력효율화 작업이 뒤따라야 하겠지요. 그러나 갈등을 야기시키고 싶지 않아서 인지 실제로 잘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모 기업의 경우, 일반직 직원의 20%를 사무보조인력들이 차지할 정도였는데 ERP, SCM 등 시스템 구축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효율화는 지지부진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하든 그렇지 않든, 일선부서들은 인사부서에 인력 증강..추천 -
[비공개] 37퍼센트의 규칙을 아십니까?
마트에 가보면 물건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 가지 품목에 여러 회사의 제품이 spec.별, 가격별로 진열되어 무엇을 고를지 몰라 고민스러운 적도 있을 겁니다. 선택지가 많아지면 좋은 선택을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많은 가짓수는 선택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렇게 여러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 도움이 되는 규칙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37퍼센트의 규칙'입니다. 이 규칙은 여러 개의 제품 중에서 37% 정도 되는 제품 수만 살펴보고 그것들 중 가장 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좋은 선택'이 가능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품목에 30개의 제품이 진열 중이라고 해보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각 제품의 우수함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할 겁니다.30개를 모두 살펴보고 가장 좋은 놈을 고르는 일은 꽤나 힘들고 시간..추천 -
[비공개] 아이폰으로 담은 봄 풍경
바람이 차가웠지만 오랫만에 햇살이 좋았던 일요일이었습니다. 혼자 공원을 산책하면서 아이폰으로 막샷을 날려보았습니다. 달력으로는 봄이지만, 아직 봄을 느끼기 어려운 풍경 속에서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가 봄이 왔음을 어렴풋이 알려줍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풍경은 어느덧 봄이 깃들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공원에 들어서자 여객기 한 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육안으로 보니 대통령 전용기인 코드원으로 추정됩니다. 아마 시험 비행 중인가 봅니다. 사진 상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코드원이 확실했습니다. ^^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쌀쌀한 날씨입니다. 사진 찍는 제 모습이 찍혔군요. 아직 을씨년스러운 풍경 곧 연두색 잎들이 돋아나겠죠? 산수유 나무 너머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산수유 나무 너머 2 ..추천 -
[비공개] 아들에게 부여한 '독서 KPI'
요즘 아들이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어학습을 하려면 컴퓨터가 필요한데, 자연스레 컴퓨터를 켜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볼륨을 조절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더군요. 역시 아이들은 참 빠르게 흡수합니다. 문제는 제가 하는 일(원고 쓰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이 종종 방해 받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데, 벌써부터 컴퓨터의 재미에 빠져들면 안 되겠다 싶더군요. (제가 만들어준 독서기록장)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아들에게 '독서'라는 KPI를 부여하고 타겟을 주기로 했지요. 어느 정도의 타겟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500 권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아이들 책은 얇으니까 500 권 정도면 그리 많은 독서량이 아니겠다 생각했죠. 그리고 아들에게 "500 권을 다 읽으면 너만의 컴퓨터를 사주마"라고 '보상책..추천 -
[비공개] 거짓말탐지기, 정말 믿으세요?
얼마 전 김길태 사건 때문에 거짓말탐지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듯 합니다. 또한 몇몇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해 참가자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코너가 인기를 끌더군요.알다시피 거짓말탐지기는 심장 박동수, 호흡, 피부의 습기 등으로 거짓말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죠. 여러분은 거짓말탐지기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 어떤 용의자가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거짓말 한다'라는 판정을 받았다면 그가 진짜 범죄자일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그 값을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먼저 다음의 글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검찰은 "거짓말탐지기는 미국의 관련 학회에서 92%의 신뢰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 검사 도구이며,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에겐 오히려 억울함을 풀어주는 기능도 하고 있다. 검사와 재판 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