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수복'에서 '처음처럼'까지, '한국 술의 역사'를 간직한 백화양조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 군산산업단지 내 12만6530㎡(3만8275평)의 광활한 부지에 자리잡은 (주)롯데주류BG 군산공장은 청주와 소주, 인삼주, 와인, 위스키 등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주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정부의 주류정책, 서민들의 애환, 주류업계의 전쟁, 수출, 사업가의 고충과 기업(가)의 부침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광복 후 고 강정준 회장이 설립, 65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백화양조는 두산주류BG를 거쳐 롯데주류BG로 거듭나는 등 경영권에서는 큰 변화를 겪어왔다. 하지만 백화양조가 국민 가슴에 깊숙히.......

미군들의 침대문화를 보고 시작한 에이스침대의 역사와 신화 에이스침대의 전신은 1963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세워진 에이스침대공업사다. 창업자는 안유수 회장. 북한 사리원이 고향인 안 회장은 한국전쟁 때 혼자 남쪽으로 내려왔다. 미군부대 잡역부 등의 일을 하던 안 회장은 군 부대 안에서 미군이 사용하던 침대를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1977년 회사 이름을 (주)에이스침대로 바꾸고 주식회사로 법인 형태를 변경했다. 1978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로 공장을 옮겼다. 이 해에 에이스침대는 가구업계 최초로 KS마크를 받았다. 1982년 리오가구공업(주)을 세우고 이탈리아에 밀라노 지사를 열었다. 1984년에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사무소를.......

새마을 운동의 특혜주, ‘금강스레트’로 시작된 KCC그룹의 역사 KCC그룹은 범현대가 계열 기업 집단으로, 2020년 5월 기준으로 재계 서열 32위이다. 계열사로 크게 KCC(건자재, 도어, 실리콘), KCC글라스(바닥재, 유리, 차 유리), KCC건설(건설) 등의 3개 회사가 있다. 1958년에 정주영 현대건설 사장의 동생 고 정상영 회장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세운 '금강스레트'가 모태이다. 한동안 슬레이트 같은 건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며 1965년에 건설사업부를 설치해 건설사업에도 진출하고, 1969년엔 서울 중구 저동에 첫 사옥을 뒀다. 1974년 고려화학을 세워 도료사업에도 진출하며 금강-고려화학 쌍두마차 체제를 확립.......

국내 최초 매운맛 라면, 농심 신라면 31년째 1위 신기록 ‘농심'은 원래 '농심라면’에서 비롯되었다. 농심라면은 롯데공업에서 생산했던 라면이고 최초 판매가는 25원이었다. 1975년에 출시된 라면으로 당시 TV 광고에서 원로 코미디언인 구봉서와 일명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등장해서 "형님 먼저 드시오, 농심라면. / 아우 먼저 들게나, 농심라면. /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대사를 통해서 잘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구봉서는 당시 광고료로 한 달에 농심라면 세 박스를 받았는데, 아파트에 올라가면 이웃들이 다들 달라고 부탁하면서 한 봉지, 한 봉지씩 나눠주다보니 집에 오면.......

11번가, 예능형 라이브 콘텐츠로 재미와 매출증대에 기여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프로모션, 마케팅 비용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예능형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11번가는 콘텐츠의 제작역량이 뛰어난 CJ ENM과 손을 잡고 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SSAK’을 개설하여 본격적으로 색다른 예능형 라이브 콘텐츠 제작에 발벗고 나섰다. 예능형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높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한성전기회사로 시작된 한국전력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플래그쉽 전력 공급 사업자. 한전(韓電)이라는 약칭을 대내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영문명의 약칭을 조합해서 KEPCO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기업이지만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전력공사는 본질적으로 송변전+배전+판매사업자이다. 즉,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소매로 파는 회사이다. 이는 한국전력공사를 민영화시키기 위한 정부 각계의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인데,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자는 아래에 나와있는 자회사들에 해당하며, 한국전력공사는 이들이 생산한 전기를 배달만 해준다. 다음은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된 발전 자회사들로.......

불도저 정신으로 신화를 써온 현대그룹 삼성과 1,2위를 다투었던 현대그룹 현대그룹 모태는 1947년 설립된 현대토건사다. 창업주는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 1950년 1월 현대자동차공업과 현대토건사가 합병하여 현대건설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대건설은 2001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됐고 이후 201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현대그룹은 2000년 이후 형제 간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서 그룹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에 이어 2016년 2월 개성공단 개발 사업까지 중단됨에 따라 현대그룹은 경영난에 빠졌고, 이후 그룹의 주축이던 현대증권(현 KB증권), 현대상선(현 HMM) 등을 매각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를 중.......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간장 전통식품 과학화로 대량 생산 체제 구축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간장~” 196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샘표간장 CM송은 ‘간장=샘표’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샘표간장은 국내 시장조사가 본격화된 지난 21년 간 간장 브랜드에서 독보적 1위 제품으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70~80여 개 제품과의 경쟁 속에서도 샘표간장은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샘표의 창업주 박규회 회장은 해방 직후 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같은 처지의 피난민들에게 장을 제공하기 위해 1946년 회사를 설립하고 ‘샘표간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