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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집단주의와 관계중심주의
한국인은 집단주의가 아니다. 관계중심주의다. 집단주의의 원조는 일본이다.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목욕탕엘 가면 알 수 있다. 일본 남탕에는 여자 청소부가 태연하게 들어온다. 여탕에 수도가 고장 나면 남자 관리인이 그냥 들어온다. 그들은 남자와 여자가 아닌 관리인이다. 이처럼 집단주의는 자신을 개인이 아닌 부품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다르다. 타인과의 관계적 맥락에서 역동적으로 반응한다. 역할에 따른 리더십이 아닌 관계에 따른 리더십이다. 그만큼 일대일 관계가 중요하다. 개인적 관계를 만들어야 그 다음으로 진도가 나간다. 한국이나 일본 모두 주말에 출근한다. 근데 이유가 다르다. 한국은 누가 불러서 간다고 생각하고.......추천 -
[비공개] 음양오행설
어떤 조직이 바람직할까? 난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룬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적절히 섞인 조직이 좋다. 강의가 직업인 난 수많은 기업을 다니는데 좋아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이 있다. 강의하기 힘든 조직은 남탕조직이다. 남자들만 있는 조직이다. 특히 나이든 남자들만 있는 조직은 강의하기가 힘들다. 엄숙하고 경건하다.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다. 여탕조직은 남탕보다는 낫지만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건 남녀혼탕 조직이다. 남녀노소가 잘 조화를 이룬 조직이 가장 분위기가 좋다. 음만 있는 것, 양만 있는 것보다는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다음은 오행이다. 오행은 사.......추천 -
[비공개]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시나요? 담배를 끊었다 다시 피우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담배를 끊고 싶은데 도저히 끊기가 어렵다고요? 담배를 쉽게 끊는 방법이 있습니다. 환경을 바꾸는 겁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 대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과 주로 지내는 겁니다. 주변이 다 담배를 피우는데 나 혼자 담배를 안 피우는 건 힘듭니다. 반대로 주변이 다 담배를 안 피우는데 나 혼자 담배를 피우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그게 환경의 힘입니다. 오늘은 환경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가에 대한 책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를 소개합니다. 1970년대 캐나다 심리학자 브루스 알렉산더는 중독.......추천 -
[비공개] 젊든지, 밖에서 오든지, 바보든지
세상을 바꾸려면 젊든지, 밖에서 오든지, 바보든지 이 셋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손정의 회장은 재일교포라는 속박, 가난이라는 굴레 등 도저히 감당해내지 못할 환경을 바꾸기 위해 결심을 한다. 사카모토 료마의 탈번 같은 행동이다. 탈번(脫藩)은 에도 시대 일본 무사가 소속된 지역 번을 떠나는 행위를 말한다. 탈번은 배신으로 간주돼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큰 피해를 입는다. 수년 전 일본에서 경이적 시청률을 기록한 NHK 드라마 료마전에도 이를 묘사한 장면이 나온다. 료마는 탈번을 고민하다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실행하지 못하고 있을 때 료마의 누이가 이렇게 말한다. “료마, 가라! 너는 초야에 묻히고 말 재목이 아니다.......추천 -
[비공개] 먼저 포기할 것을 정하라
지인 중 번잡한 사람들이 제법 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은 다 한다. 일단 모임이 많고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주중에는 모든 점심과 저녁 모임이 풀 부킹이다. 바쁠 때는 두 세 탕도 뛴다. 같은 장소를 선정한 다음 여기 찔끔 저기 찔끔 왔다 갔다 한다. 그러니 얘기의 맥도 끊기고 그 사람은 물론 그와 같이 있는 사람까지 정신이 없다. 다니는 곳도 많다. 출장도 많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닌다. 종교순례에 문화순례까지 온갖 여행을 다 다닌다. 아침에는 운동을 하고 틈틈이 독서모임, 최고경영자 과정까지 한다. 문제는 제대로 하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을 하지만 사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 인간은 늘.......추천 -
[비공개] 개발(開發)과 계발(啓發)
개발은 펼치는 것, 계발은 깨우치는 것이다. 연구한 것을 상업화하는 것,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 숨어있는 재능을 개발하는 것 등에 개발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계발 啓發은 집 호戶, 칠 복攵, 입 구口의 합이다. 입과 매로 문을 연다는 뜻이다. 우매한 사람을 깨우친다는 것이다. 계몽, 계도에 등에 같은 계啓를 쓰는 이유이다.추천 -
[비공개] 교회와 주유소
지하철이나 역에는 늘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믿는 신을 믿으면 천당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 딴에는 진지한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이 믿는 신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떨까? 그런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그 사람들 때문에 그 종교에 대해 실망할 것이다.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은 부끄럽고, 믿으려고 마음 먹었던 사람들은 발길을 돌릴 것이다. 모든 종교는 전도를 중요한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전도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의 종교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종교는 공功 과 같다. 드러내.......추천 -
[비공개] 이스라엘 탈피오트의 비밀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참 이스라엘 얘기는 많이 듣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0.2%의 유대인이 노벨 수상자의 25%를 차지한다. 서울 시민보다 적은 이스라엘이 노벨상 수상자를 12명이나 배출했다 등등, 근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 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이 80개를 넘어 중국 다음으로 많다는 겁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이스라엘을 강국으로 만들었을까요? 그 중 하나가 전문가를 키워내는 인재 양성소 탈피오트 부대입니다. 이스라엘 고등학생들은 하버드나 MIT에 가는 것보다 이 부대에 들어가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근무기간도 무려 9년이나 되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들이 탈피오트 부대를 가고 싶어할까요? 오늘은 그.......추천 -
[비공개] 가려서 들어라
사람들은 솔직하게 얘기하는 걸 꺼린다. 자신을 너무 쉬운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쩌지 걱정하기 때문이다. 좋으면서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반대로 좋지 않지만 듣기 좋으라고 좋다고도 얘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나같이 강의가 주업인 사람은 더 그러하다. 수없이 많은 강의를 했지만 강의 후 한번도 강의가 별로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과연 그게 사실일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다음 유머가 이를 잘 말해준다. 여자의 No는 maybe이다. 여자의 maybe는 yes이다. yes라고 말하는 여자는 더 이상 여자가 아니다. 외교관도 그렇다. 외교관의 yes는 maybe이다. 외교관의 maybe는 no이다. n.......추천 -
[비공개] 장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장점이다
모 회사는 자기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자 부채를 회장님이라고 이야기한다. 회장님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이고 그 때문에 회사가 성장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스피드 때문에 다들 죽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약점은 장점의 반대말이 아니라 장점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장점이 지나치면 그게 바로 그 사람의 약점이 되는 것이다. 너무 빠른 의사 결정 덕분에 회사가 성장했지만, 바로 그 속도 때문에 문제도 생기고 직원들도 힘들어질 수 있다. 세상 만사가 그렇듯이 뭐든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배려도 지나치면 불편하고 답답하다. 나를 사랑한다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려고 하면 당사자는 숨이 막힐 수 있다. 소신도 지나치면 독불장군이 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