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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휴식 : 쉬어야 하는 이유
1960년대 호주의 데렉 클레이턴은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 중 하위권에 속하는 선수였다. 188센티의 키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폐활량을 갖고 있어 장거리 선수로 부적합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고 일주일에 250킬로씩 달렸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차츰 한계에 부딪쳤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세계 신기록보다 5분 이상 늦은 2시간 17분의 기록으로 경쟁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1967년 후쿠오카 마라톤 대회 준비 중 부상을 당한다. 한달 내내 연습을 못하고 쉴 수 밖에 없었다. 좀 컨디션이 괜찮아지자 연습하는 셈 치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자기 기록을 8분이나 단축하면서 역사상 최초로 10분 벽을 깨고 우.......추천 -
[비공개] 천년의 내공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집안마다 가훈이란 게 있습니다. 그 집의 철학을 대표하는 생각이지요. 개인에게도 자신의 철학을 나타내는 개훈個訓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우는 사기에 나오는 도리불언 하자성혜 (桃李不言 下自成蹊)가 그 중 하나입니다. 복숭아와 오얏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나무 밑에 저절로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확 느낌이 왔습니다. 리더십은 직급이나 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가진 게 아무 것도 없어도 그 사람이 정말 괜찮고 배울 게 있으면 사람들은 모인다는 말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천년의 내공”입니다. 중국의 국학대사 지셴린이 중국 고전 중.......추천 -
[비공개] 주제파악을 위한 질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만약 자기 모습을 냉철하게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그는 위대한 인물이다. 모 기업 대표는 경영 목표가 직원의 행복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고 회사가 잘 나간다는 철학이다. 멋지다. 목표에는 하자가 없다. 또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직급별로 나이별로 밥도 같이 먹고 얘기도 나눈다. 일년에 몇 번씩 행복관련 이벤트도 한다. 유연근무제도 실시하고, 사내게시판을 통해 제안을 유도하기도 한다. 근데 직원들은 별로 행복해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겠냐, 내가 도와줄 건 뭐냐 라고 질문을 하는데 아무도 답하지 않는다. 다들 침묵을 지킨다. 사.......추천 -
[비공개] 만장일치와 한쪽으로 서기
2008. 9. 15일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했다. 그때까지 그 회사는 똘똘 뭉친 팀워크의 대명사였다. 근데 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이유 중 하나의 갈등의 회피다. 1994년 취임한 CEO 딕 펄드는 무조건적인 팀워크와 협동을 강조했다. 사내 불화를 절대 용인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싸움을 피했고 반론을 제시하지 않았고 껄끄러운 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을 피했다. 위기 신호가 와도 나 몰라라 했다. 팀워크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망하는 데 확실한 역할을 했다. 건전한 갈등과 싸움은 조직 변화에 필수요소이다. 사람숫자만큼이나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서로 다른 생각들이 만나면서 더 나은 생각으로 다듬어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추천 -
[비공개]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자유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직장이 없는 사람들은 또박또박 월급이 나오는 직장인들을 부러워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사는 작곡가나 소설가가 부럽습니다. 인세만으로 생활하는 그들의 생활이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소개합니다. 그는 학교 졸업 후 재즈바를 몇 년간 운영하다 어느 날 갑자기 소설을 씁니다. 야구장에 갔다 2루타 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문득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두 개를 병행하다 나중에 전업작가로 돌아섭니.......추천 -
[비공개] 행복: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대통령 후보들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대통령이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불행하게 하지 않으면 다행이란 생각이다. 그들 때문에 행복한 게 아니라 그들 때문에 불행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개인의 행복은 국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가가 잘해서 국민이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한 국민들이 모여 행복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만약 국가가 국민의 행복을 도와준다면 일상에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해주면 된다. 일자리가 그렇다. 한국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일자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다. 일자리가 있는 사람은 근무시간이 너무 길어 고통스럽고 일.......추천 -
[비공개]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요즘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 때문에 잘 살았지만 한편 중국 때문에 힘들기도 합니다. 거대한 시장이지만 한편 무서운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세상을 읽고, 나를 알고, 거기에 관련한 공부를 하는 겁니다. 오늘은 그런 것에 대해 통찰력을 줄 책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을 소개합니다. 먼저 중국 이야기입니다. 중국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미 변했습니다. 우리만 모르는 사실입니다. 중국은 그 동안 덩샤오핑이 주장한 도광양회 전략을 써왔습니다. 빛이 밖으로 퍼지지 않게 감추고 어둠 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이고 거.......추천 -
[비공개] 의미를 묻는 질문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이다. 약간의 치매기가 있는 아흔넷의 노모가 혼자 사는 집에 73살의 아들이 함께 살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 두고 할 일이 없던 그는 술로 세월을 보냈다. 술을 마시면 잔소리를 했고 아내를 학대하는 등 알코올중독 증세까지 나타났다. 견디다 못한 부인이 이혼을 요구했고 그는 70이 넘은 나이에 혼자가 되어 혼자 사는 어머니에게로 간 것이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다. 근데 늙은 아들과 함께 살면서 치매증세를 보였던 노모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여러분들은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는가? 노모는 매일 삼시 아들의 밥을 해 주면서 삶의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란 것.......추천 -
[비공개] 기술발전과 안개 속 운행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가시성 확보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앞이 보여야 한다. 반대로 가장 위험한 일은 앞이 보이지 않는데 과속을 하는 것이다. 2015년 2월 11일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나서 2명이 죽고 65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목격자는 이렇게 말했다. “안개가 심한 날이었어요. 중간 어느 지점부터 안개가 걷히는 것 같았어요. 차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요. 거기가 고갯길이었는데 고개를 넘자마자 다시 안개가 짙어지는 거예요. 방금 전 안개보다 훨씬 짙은 안개였지요. 본능적으로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지요. 근데 옆으로 버스를 비롯해 차 몇 대가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가.......추천 -
[비공개] 정해진 미래
안녕하세요? 한근태입니다. 여러분,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인구분포를 보는 겁니다. 얼마나 애를 낳는지, 언제까지 사는지, 노인 인구가 많은지 아니면 청년이 많은지를 보면 그 나라의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피터 드러커의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는 어떨까요? 출산율은 지난 4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2002년부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데 과연 이런 문제가 미래의 문제일까요? 우리와는 상관이 없을까요? 오늘은 그런 것에 관한 책 “정해진 미래”를 소개합니다. 우선, 인구와 경제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인구가 많은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적.......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