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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삶이 팍팍할수록 결국 인문이 밥 먹여준다
살기 어려울수록 사람은본능에 따라 살게 된다. 당장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추구하고, 직접 도움이 되는 것을 유용하다고 여기며, 간접적 혹은 우회적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줄것들에 회의하게되는 것이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의 파산으로 유럽에도 닥친 금융위기 이후 비교적 "아낌없이" 투자되어왔던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의 음악부서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한 편곡자의수입이 그 전 해 대비 무려 10분의 1로 떨어지는가 하면 방송 확정 상태에서 아예 제작 자체가 취소된 프로그램도 있었고,지금까지 쌓아온 레퍼토리로 대부분의 방송을 대체해야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 분야에도 자주 나타난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철학이나 미학, 문학 등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거나 우스워" 보이기도 한다. 당장 내일 먹..추천 -
[비공개] 광고인 박웅현의 크리에이티브는 어디서 오는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대로’ ‘현대생활백서’ 티비를 자주 시청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광고 카피이다. 이것은 모두 광고인 박웅현의 결과물이다. 최근 각종 강연과 티비 출연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그이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번뜩이는 생각을 해낼 수 있을까. 그의 창의성과 독창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많은 사람이 그에게 묻는다. “박웅현님의 그 크리에이티브한 카피들은 어떻게 창조해내나요?“ 그는 대답한다. 자신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단지 무심코 흘려버릴 수 있는 것들을 잡아다가 ‘좀 더 다르게, 좀 더 낫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가 광고를 만드는 과정의 일화를 통해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음을 잘..추천 -
[비공개] 청담동 앨리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
매주 주말마다 S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청담동앨리스는 주인공으로 박시후와 문근영이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과 대한민국 부의 상징인 청담동을 배경으로 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점점 회를 더해가면서부터 단순히 배우와 소재를 넘어 드라마가 담고 있는 현실의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해야만 하는 삼포세대로 대변되는 2030세대, 과연 드라마 속 에서만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일까. 노력이 나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버린 세경(문근영), 속물근성에 찌든 여자들을 경멸하며 진실한 사랑 따윈 없다고 믿는 승조(박시후), 청담동 며느리가 된 것도 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물..추천 -
[비공개] 우리가 유독 '정의란 무엇인가'에 열광한 이유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정의란 무엇인가'는판매 부수가130만 부를 훌쩍 넘어섰다.미국에서는 10만부 남짓 팔리는 정도였으나, 우리나라에서 유독 크게 인기를 끌어 2010년 7월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고 인문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100만 부 선을 돌파했다.소설도 아니고, 불경기에 유행하는 자기계발서나 재테크의 비법을 담은 책도 아닌 인문학 책이 어떻게 이토록 오랜 기간 신드롬을 일으키는 것일까? 이 책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함의는 무엇일까? 유독 우리나라 독자가 열광한 이유 우리나라 독자가 이 책에 열광한 이유는정의에 대한 체감지수에서 찾을 수 있다. 아래 표는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고작 5%에 불과하고 과반 이상이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추천 -
[비공개] 방송사 연말대상 못지않은 기업 종무식 현장
12월 28일 금요일.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는 2012년 종무식이 진행되었다. 딱딱한 멘트와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라 즐거운 분위기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안랩만의 독특한 종무식 현장. 첫 순서는 사내 설문조를 거쳐 순위를 매긴 '2012 안랩 10대 뉴스'. 안랩 임직원은 자신이 뽑은 2012년 10대 뉴스를 보면서 한 해를 돌아보며 1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2 안랩 10대 뉴스의 진행을 맡은 커뮤니케이션팀 송창민 과장과 오지나 대리. 아나운서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진행 실력을 뽐내며 안랩인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3위는 회사명을 바꾼 것.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 중 하나다. 2위는 매출 1000억원 달성. 2012년은 1조 시대를 여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1위는 모두의 예상대로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 사임. 이어..추천 -
[비공개] 잔잔한 혜민스님 말에 폭풍 위로 받는 이유
끊임없이 1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경쟁에 지쳐 2012년은 많은 사람에게 힘든 한 해였다. 올해는 갈수록 좁아지는 성공의 문에서 그야말로 ‘푸어(Poor)’의 전성시대였다.대학생의 스펙푸어부터워킹푸어, 하우스푸어, 베이비푸어, 에듀푸어, 실버푸어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거치는 관문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는 사람이 넘쳐난다. 이로써 우리의 행복지수는 더욱 낮아졌으며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쳐만 갔다. 그 속에서 우리는 힐링을 열망했다. 힐링에 중심에는 혜민스님의 소통이 있었다. 올 한 해 스님은 SNS와 방송, 토크 콘서트 등 많은 매체로 우리와 소통했다. '스님' 하면 일반적으로 장삼을 갖춰 입고 합장하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다. 근엄하고, 말씀도 없고, 왠지 산사에 머물며 세상과 담을 쌓는 그런 모습을. 혜민스님은그 틀을 ..추천 -
[비공개] 김연아, 클래스가 달랐던 피겨 여왕의 귀환
‘여왕이 돌아왔다. 2011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경쟁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피겨여왕 김연아가 약 20개월 만에 경쟁 링크로 복귀했다. 김연아가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를 망론하고 과히 폭발적이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향후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김연아는 2014 소치 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연장하겠다고 선언한 후 그 첫 복귀 무대로 NRW 트로피 대회를 선택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선택한 NRW 트로피 대회는 피겨팬들에게도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대회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랑프리파이널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과 비교했을 때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대회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연아가 첫 복귀무대로 NRW 트로피 대회를 선택한 이유는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 때문이었다. 2012 ~ 2013 시즌부..추천 -
[비공개] 호빗, 반지의 제왕 후광 외에 주목할 점 3가지
10년 만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첫 개봉된 지 10년 만에 그 후속작인'호빗'이 개봉되었다. '호빗'은탄탄하고 뛰어난 CG로 인정 받았던 '반지의 제왕' 시대 이전의 이야기를 꾸민 영화로주인공 프로도가 어떻게 절대반지를 갖게 되었는지를 담은 영화이다. 출처: 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68073&imageNid 주인공인 '빌보 배긴스'는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들의 영토를 되돌리는 여정에 같이 오르게 된다. 이 여정을 거치면서 '반지에 제왕'에 나오는 절대반지와 검인 '스팅', 갑옷인 '미스릴'를 얻는 과정이 총 3편의 호빗 시리즈를 통해서 하나씩 알려진다. 12월 13일 개봉된 '호빗'은12월 29일 현재누적 관객 230만 명을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단지 '반지의 제왕'의 후속작이라는 후광 때문만은 아니다. 초당 48프레임을 영사..추천 -
[비공개] 케인즈와 하이에크 사상에서 경제 읽기
한 국가의 지도자가 실행하는 정책에 따라 그 국가는 상이한 경제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분명한 점은, 특정 지도자가 고안한 경제정책도 실은 과거의 경제학자의 생각을 대변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 로버트 루카스, 존 내쉬 등 정교한 이론과 실질적인 경제정책으로 경제사에서 이름을 남긴 학자는 많지만, 1930년대의 대공황 발생 이후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아마도 존 케인스 일 것이다. 그리고 케인즈와 대비되는 학자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종종 언급된다. 이들이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방법론과 추구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삶을 둘러싼 경제현상에 대해 보다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추천 -
[비공개] 기술 중심 경영에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
"기업은 직원들에게 기계 조작법이나 마케팅 계획 수립 방법은 손쉽게 가르칠 수 있지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골치 아픈 일이다." 루 거스너 전IBM회장의 말이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글로벌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단편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이 높고, 종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효율과 생산성에 매달려온 기업이 인문학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이 저작물은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를준수합니다.인간에 대한 이해, 폭넓은 지적 시야 인문학은 특히 조직의 리더와 경영자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을 이해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이며, 자기 전공 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