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오래 전부터 구상은 했으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방구석에 처박힌 수많은 설정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어떻게든 모두 활용해서 뒤늦게나마 써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죠. 그런데 제가 구상한 그런 설정들을 뒤져보면 묘하게도 유사한 점이 나타납니다. 제가 구상한 이야기 중에는 백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꽤 된다는 것이죠. 현대물의 경우 그 중대다수를 차지하는 학원물을 제외하면, 나머지 설정에서는 재수생, 노숙자 등이 등장인물로 나온 경우가 있었고 판타지의 경우도 검술밖에 할 줄 모르는 백수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든가, 대체적으로 사회적으로 별볼일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주인공 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이미지의 캐릭터에게 끌리는 모양입니다. 제 자신이 우선 그런 처지에 있기도..

지금 와서 크게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대학 시절 너무 카페 운영에 집착해서 청춘을 날렸다는 사실입니다. 열혈시리즈를 다루는 '열혈카페'를 운영하는 데에 지나치게 정력을 쏟았지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몇가지 나름 생산적인 활동을 하긴 했지만, 그것들 중 대부분은장기적으로 볼 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었습니다. 게임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게임을 뜯어고치는 '해킹롬'이라는 것을 만드는 일종의 해적판 행위를 한 것이었죠. 이런 짓을 한 게 지금 와서는 진짜 후회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정식으로 게임 프로그래밍을 배운다든가, 게임 메이커를 더 일찍 배웠다던가 이랬다면 제 미래는 조금 바뀌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열혈카페에 대한 집착은 학업에 지장이 될 정도로 심했으며, 그래서 카페 회원들이 저를 배..

외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뒤 1주일 넘게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에 대한 슬픔 때문이겠지만, 그와 더불어 찾아온 정신적인 혼란과 갈등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지요. 사실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장례식 무렵에 얘기했던 바와 같이 제 사촌들은 이미 어른이 되어 있었죠. 하지만 정신연령이 아직 청소년이라서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지 못하는 저에게는 변해버린 주변 환경이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단적인 예로, 사촌들이 돈 얘기 할 때 저는 제대로 끼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해서 너무 부담됩니다. 일본에 있을 때에는 나이 의식을 덜 할 수 있다는 점은 편했거든요. 근데 한국은 안 그런 것 같아..

지금 다들 잠들어 있는 시간이긴 하지만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잠이 잘 오지 않아서 마음 속 복잡한 생각을 글로 풀어볼까 해서 여기 접속해 봤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저를 아주 귀여워해 주셨습니다. 저를 업고 키우셨을 정도였지요. 제가 외할아버지를 찾아뵐 때마다 외할아버지는 저를 반갑게 맞이하셨습니다. 사실 친가쪽보다도 외가쪽이 더 정이 가는 게 이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친가쪽 할아버지 할머니는 두분 다 돌아가셨습니다. 친할아버지는 제가 고3때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제가 마이게임티비에 입사하기 몇 달 전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 슬픈 적은 없었죠. 명절때 인사드리면서 제가 외할아버지께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던 게 생각납니다. 제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는 저희 엄마를 걱정하시는 모습도 보여주..

오늘 아침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잠시 전자책 교육으로 상경해 있는 사이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도 곧바로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교육을 받으러 올라오기 전 외할아버지를 뵈었던 것이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저를 누구보다도 귀여워 해 주셨던 외할아버지였기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방사능 비가 내린 날 밤, 외할아버지는 그렇게 떠나셨습니다. 발인은 4월 10일(일) 빈소는 경남 창원시 창원삼성병원 장례식장 특-6 입니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미투데이에 보내기

영상 자체는 작년에 올라온 영상이지요. 제가 html5라는 것의 존재를 처음으로 안 것도 이 영상이었습니다. html5의 기능 중 하나로 WebGL이라고 해서 웹에서 3D를 구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건 그걸 이용한 거죠. 요즘 전자책 관련 교육 받으면서 html5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상당히 중요해질 거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익스플로어 9가 나오면서 html5가 더욱 많이 퍼질 거라는 얘기도 있고.... html5에는 SVG라는 게 내장되어 있어서 그것이 플래시를 대체한다고도 하더군요. 그 외에도 액티브x를 대체할 만한 많은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인터넷 뱅킹을 하면서 짜증나는 액티브x를 더 이상 깔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지도....? 그리고 온라인게임의 패러다임도 바뀔지도? 요즘에 보내기트위터에 보내기페이스북에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