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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올드보이 타이틀 시퀀스
보면 볼 수록 영화의 느낌이 새록새록 솟네요. 최민식 유지태가 열연했던 올드보이 타이틀 시퀀스입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연이어 박찬욱 감독 영화네요. 시간이 흐름이 영화의 컨셉은 아니지만 중요한 배경이라는 점에서 몽환적으로 흐르는 시계의 이미지들과 초침이 흐르듯 움직이는 타이포그라피는 영화의 느낌을 미리 전달하기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닝 크레딧이 나올 때의 지루함을 극의 전반부 진행을 통해 상쇄하면서도, 너무 현란하거나 장면이 많아 도저히 크레딧에 눈길을 줄 수 없게 만드는 오류도 빗겨가면서 말이죠. 지금 봐도 참 잘 만든 타이틀 시퀀스입니다. 물론 영화 자체.......추천 -
[비공개] 대학강의는 언제나 저를 설레게 합니다.
3년 전에는 거의 분기에 한번 꼴로 대학 특강을 다니다가, 업무가 너무 바빠지면서 들어오는 섭외를 거의 다 거절했는데, 그제는 대학 선배님의 요청도 있고 해서, 간만에 대학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카이스트였죠. 처음엔, 카이스트와 광고라……. 정말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상표법에 대한 이론을 좀 더 쉽게 접근시키려 하시는 선배님의 뜻을 이해하고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브랜드에 관한 강의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대학생 분들을 만나는 자리는 언제나, 참 설레는 순간입니다. 별로 얻을 것도 없는 강의를 진지한 눈빛으로 들어주고, 고개 끄덕여주는 학생들을.......추천 -
[비공개] 음주운전 _ 맡기지 못하신다면 하지도 마세요. _ 브라질
재작년에, 천문학적인 술값 청구서로 손님들을 놀라게 했다가 자세히 보니 항목이 앰블런스, 입원비, 진료비 절단수술비 등 음주운전 사고가 만드는 비용이었고, 그 밑에 음주운전 하지 말라고 쓰여 있던 캠페인 기억나시나요?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F55020DC4730CED5FCA14D6C2CA71C052008&outKey=V1255e080de8f35292397528e2fcba8005b17783f4a327b22ca60528e2fcba8005b17 그 후속탄입니다. 술에 취한 발레파킹 대리기사. 도대체 이 사람에게 자기 차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위협 소구를 하지 않아도, 반전을 통해,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리한 캠페인.......추천 -
[비공개] 친절한 금자씨 타이틀 시퀀스
모 이웃 분의 쪽지를 받고, 제가 근래에 타이틀 시퀀스 업로드에 소홀했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게시판을 만들었으면 책임을 져야지 말이야. 몇 편 올리고 썩힐 거면 아예 카테고리를 없애던가. 쩝. 다시한번 반성합니다. 그래서,앞으로 며칠, 한국영화 중에서 타이틀 시퀀스가 훌륭했던 작품 몇 개를 올릴 예정입니다. 선정기준은 몇 년 전에 씨네 21에 연재되었던 기사를 참고로 했습니다. 시작은 [친절한 금자씨]입니다. 이영애 씨의 천연덕스러운 잔혹 연기가 일품이었던 영화. 타이틀 시퀀스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남몰래 복수심을 키워오던 금자씨의 내면을, 여인의 몸을 타고 자라나는 장미 줄.......추천 -
[비공개] LG 3D TV _ 뉴욕 페스티벌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다.
뭐, 국내 대행사(HS Ad)가 해외 광고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게 큰 기사는 아니지만, 친정이기도 하고, 나름 크리에이티브하다는 느낌도 들어서, 아직 상을 탄 것도 아니지만 포스팅 해봅니다. 3D TV의 특징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그려낸 수작입니다. 지난번, 츄파춥스 때의 느낌과 비슷한 걸 보면, 이번에도 많은 광고제에서 수상할 수 있을 듯하네요. 치아.추천 -
[비공개] 자동차 사각지대 _ 사각지대가 없는 세상을 위하여
미리 살펴볼 여유 공간이 없는 교차로에서의 운전은 운전자를 정말 긴장하게 합니다. 특히 그곳이 주택가일 때는 더할 나위가 없죠. 사실은, 아무리 차가 지나가는 신호라 해도 아이들은, 무언가를 타고 오는 사람은, 굴러가는 무언가를 주우러 달려오는 사람은 언제나 자동차보다 우선해야 합니다. 그게 [인간 중심]이죠. 대한민국에서 참 부족한 문화가 바로 이것입니다. 뒷길에서 앞서가는 행인에게 클랙슨을 울리는 어이없는 장면. 선진국 도로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장면인데, 참 아쉽습니다. 말이 조금 샜는데, 하여간,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벤츠는 사각지대 공간을 카메라로 찍어, 그 공간에 영.......추천 -
[비공개] 페인트칠 _ 듀럭스(Dulux) 페인트, 색깔로 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사실, 페인트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캠페인 중에 이보다 더 완벽하게 어울리는 캠페인이 있을까요? 듀럭스 페인트는 지역 사회와 조인해서 온통 회색 천지인 공간을 컬러풀하게 만들어주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그 결과는 letscolourproject.com 사이트를 통해서 알려지고, 그걸 본 다른 지역 사회에서 다시 신청하고. 제대로 선순환 구조인 거죠. 집이나 학교, 공원, 놀이터, 심지어 공공기관의 건물까지, 좀 더 밝고 아름다운 색깔들로 바꾸는 작업. 아마 이렇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웃고, 더 많은 사람이 이유없이 행복하며, 더 적은 사람이 자살하게 될걸요. 색채심리치료를 배운 사람으로서, 자신 있.......추천 -
[비공개] 쿵푸팬더2 예고편 _ 티저 예고편과 본 예고편_5월 개봉
티저 예고편 (팬더와 눈싸움하게 됩니다. 준비하셨다가 꼭 이기세요~) 본 예고편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서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 영화, 쿵푸팬더. 액션, 유머, 영웅 설화까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조건은 다 갖춘 데다가 독특한 캐릭터들로 똘똘 뭉친 수작. 티저 예고편에서는, 갑자기 "쿵푸 눈싸움"을 걸어와서, 예고편 보다가 어이없이 나도 눈 안 감으려고 온 얼굴에 힘을 빡~ 주고, 본편에서는 조금 스토리가 감이 오는. 쿵푸를 없애려는 음모를 분쇄하러 다섯 용사와 함께 출장하는 포. 도대체 왜 "팬더"의 아버지가 "학"인가 했더니만 드디어 포의 과거도 나온다.......추천 -
[비공개] 질레트면도기 _ 세상에서 가장 큰 면도하는 장면
질레트가 뉴욕에, 세상에서 가장 큰 면도 옥외광고를 설치합니다. 모델은, 뉴욕 양키스의 스타 플레이어 데릭 지터. 데릭의 얼굴은 날마다 면도 크림이 칠해지고, 면도가 됩니다. 아마 수염은 밤새 그렸겠죠? 모든 작업은 숙련된 기술자에 의해 페인트로 칠해집니다. 페인트로 털도 나고, 면도 크림도 바르고, 면도도 하고. 엄청난 양의 페인트가 사용됐다고 하네요. 제대로 이슈는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면도하는 장면이 가장 어려웠을 듯. 깨끗한 피부를 그 라인 그대로 그려야 하니까요. 우리나라도 (지금은 사라진) 영화 간판 그리던 분들을 섭외해서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추천 -
[비공개] 커피한잔의 진실 _ 커피 마시자는 상황은 피하는 게 상책?
사장이 부하직원을 불러, "커피 한 잔 어때?" 합니다. 그렇게 마주앉은 커피숍 테이블, 가능한 상황이 얼마나 많을까요? - 우리 회사를 나가 주게. - 평소 자네를 사랑해왔네. - 이번에 우리 회사가 북한에 투자를 결정했는데, 자네가 담당해주게. ㅋㅋㅋㅋ 그렇게 되기 전에, 그냥 편의점 같은 데서 우리 커피 사서, 서서 마셔요. 그럼, 그럴 일 없어요.~~ 이런 메시지겠죠? 다소 과장됐지만, 정말 공감 가는 상황입니다. 내가 아는 어떤 선배 형님은, 아내가 "여보, 우리 얘기 좀 해." 하면 십중팔구, 저런 상상으로 들어간다고 하던데. 흐~~ 치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