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캐네디안 영화제 _ 은행강도를 만나고 싶다면
아주 오래전, 대학 시절, 영화를 무지하게 사랑했던 한 녀석과 난 영화 속 상황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모임을 꾸리자는 의견합의를 봅니다. 일종의 대학 연합 동아리 성격인데, 정기적으로, 특정 영화 속 상황을 주제로 잡고, 불법이나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상황을 구현하고, 우리가 그 상황의 주인공이 되는 거죠.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우린, 영화를 보는 것만큼의 짜릿짜릿한 설렘을 경험했지만, 의도하지 않은 변수 덕분(?)에 아쉽게도 그 계획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니 문득 그때의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계좌를 만들러 온 고객에게 "난 은행강도다."라.......추천 -
[비공개] 어린 시절 나를 만나다. _ 요거트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은 사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라는 질문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랬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남기는 과거의 많은 일, 그 순간에 내가 그걸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 말이죠. 요거트 광고치곤 은근히 따뜻해서 포스팅해봅니다. 1957년부터 생산했던 요거트라면 이런 크리에이티브 생각해볼 만하죠. 1969년부터 생산해온 대한민국의 오뚜기 카레도 한번……흐~~ 치아.추천 -
[비공개] 루게릭 병을 후원해주세요. _ 우린 이미 죽었답니다.
여성평등을 남자가 주장하고, 위안부 사실인정과 공식사과를 일본인이 주장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을 이미 은퇴한 원로 정치인이 한다면 그건 여자, 한국인, 현역 정치인이 하는 것보다 훨씬 커다란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유는? 이해당사자가 아니라서, 더욱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몸의 운동신경 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어나가면서 얼굴_몸_팔다리가 순서대로 마비되어 발병한 지 수년 안에 100% 사망에 이르게 되는, 아직 원인도, 마땅한 치료방법도 개발하지 못한 병 루게릭. 이 병을 후원해달라는 호소를, 이미 이 병 때문에 하늘로 떠나간 사람들이 한다면? "Not for me. I've already died.......추천 -
[비공개] 단편 3D 애니메이션 Sintel
일전에 소개해드린 무료 3D 저작도구인 Blender로 만들어진 단편 애니메이션 한 편 소개합니다. 데모용 단편임에도 작품 자체로도 제법 완결성을 가지고 있어서 눈에 띕니다. 엔딩은 맘이 참 아프네요. 치아.추천 -
[비공개] 미국판 "셜록" _ 미드, 엘리멘터리(Elementary) 타이틀 시퀀스
명탐정 셜록 홈즈의 코드를 현대의 영국으로 가지고 온 영드, [셜록]. 이미 국내 케이블에서 시즌2까지 시작한 이 매력적인 영국 드라마의 미국 버전이 시작되는 것 같네요. 홈즈 역은 Jonny Lee Miller가, 왓슨 역은 Lucy Liu가 연기하네요. (세상에 왓슨이 여자라니…그것도 동양계) 첫 방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요. 영드 셜록과 똑같은 에피소드면 관심없고. 쩝. 치아추천 -
[비공개] 암보다 더 위험한 건 응급상황입니다. _ 성 요한 의료단(St Joh..
아직은 큰 병을 선고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 믿고 싶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고, 그네들에게 아직 해줘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저런 영상을 보면서 막연하게 참 마음이 아플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떠나 보내는 마음도 그리 아픈데, 떠나는 마음은 또 어떠할지. 하지만, 용기를 갖고, 노력하며 겨우 극복한 질병, 한순간의 어이없는 응급상황으로 그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다면? 매년, 초기 응급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14만 명이 죽는데, 그 수치는 암으로 죽는 사람의 수와 같다고 하네요. 참 어이없는 일입니다. St John Ambulan.......추천 -
[비공개] 생애 첫 친구를 만들어주는 하기스 2인용 침대
어느 부모나 그렇듯이 첫 아이, 그리고 둘째가 태어나던 그날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병원은 달랐지만, 운 좋게 모두, 남편이 분만실에 함께할 수 있었고, 태어나는 광경을 바라보며 그때마다 얼마나 울었는지. 감사해서, 놀라워서, 그리고, 행복해서 말이죠. 그렇게 태어난, 모두에게 축복받는 첫날, 같은 병원에서 비슷한 시간에 태어난 또 다른 친구를 만난다면, 그리고 그 녀석과 한침대를 쓰게 된다면. 분명히 마케팅이지만, 하기스의 잔잔한 배려가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치아.추천 -
[비공개] 아이는 아이다워야 합니다. _ 피앤지
아이들은 어른이 아닙니다. 얌전하고, 말 잘 듣고, 예의 바르며, 효성 깊고, 스스로 공부하고, 물건 잘 정돈하며, 할 일을 알아서 챙기고, 언제나 차림새도 말끔하게 한다면 그건 더이상 아이가 아니죠. 아이는 아이다워야 합니다. 그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게 놀다가 더러워진 옷이요? 그래서 피앤지가 있다잖아요. 크~~ 세제광고. 이런 게 크리에이티브 아닐까 싶습니다. 치아.추천 -
[비공개] 첫사랑에 용기를 내었다면 어땠을까? _ AXE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남다른 추억으로 남는 가 봅니다. 일단 뿌리면, 전 세계 미녀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천상세계 여자 천사들까지도 나를 향해 돌진한다는, 언제나 확~ 깨는 크리에이티브로 어이없는 실소를 자아내던 남성향수 AXE가 이번엔 첫사랑의 기억을 잔잔하게 다룹니다. 거의 건축학 개론 수준이네요. 용기가 없어서 다가가지 못했던 그녀. 사람들 속에서도 언제나 빛이 나고, 수많은 그렇고 그런 여자들과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우아했으며, 나이가 지긋한 지금도 내 기억에 뚜렷이 자리 잡고 있는 그녀, 그때도 AXE가 있었다면 좀 더 용기를 내 볼 수 있었을 텐데. 뭐 이.......추천 -
[비공개] 왕따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
개인적으로 컬투의 유머, 많이 좋아합니다. 단, 어떤 경우, 남들처럼 웃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 그건, 그들의 유머가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 때입니다. 특히 그런 경우는, 방송보다, 오프라인 무대에서 다수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될 때가 많죠.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면서 나머지 대부분 사람을 웃게 하는 건 코미디의 대표적인 한 방법입니다. 다수의 웃음을 위하여 한 사람이 희생되는 거죠. 그때 그 사람이 기분 나쁜 표정을 짓거나, 정도 이상의 반응을 하면, 그 사람은 이내 유머도 모르는 속 좁은 사람이 됩니다. 또한, 많은 사람은 웃음 속에서 한 사람이 희생될 때 내심 자신이 대상이 아님에 안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