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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잠자리 정치
1. 모든 인간 행위는 동기, 과정, 결과로 구성되는데, 그 중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지는 철학자와 경제학자마다 다르다. 예컨대 이마누엘 칸트는 '동기'를 중시하고, 제레미 벤담은 '결과'를 중시한다. 존 롤스는 '절차'를 중시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와 마이클 샌델은 '목적'을 중시한다. 2.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를 이어 받아 주류 신고전학파경제학도 결과를 중시한다. 보수는 물론 우리나라 진보에서도 절대명제로 되뇌이는 '사회과학은 결과로 말한다'는 이런 주류적 시각에 맞닿아 있다. 3. 절차주의는 제도주의경제학자들이 '과정'에 주목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에 따.......추천 -
[비공개] 집자랑에 대한 오해
1. 모두가 우리집을 예쁘다고 말한다고 자랑하지만, 사실 다 그런 건 아니다. 우리 마을 대대로 살아오면서 지금은 식당을 차리고 있는 팔순 할아버지는 뭐하러 이리 넓은 땅에 집을 지었는지 모르겠다고 지나갈 때마다 핀잔주며 궁시렁 거린다. 2. 사실 내가 지은 집이 아니다. 80년전 원래 주인이 지어 놓은 집을 현대식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했을 뿐이다. 더욱이 뒷간과 옆면은 산이었다. 그러니 원래 마당이 이렇게 넓진 않았는데, 우리가 들어오면서 마당으로 넓힌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장비가 부족해 엄두도 낼 수 없는 작업이었지만, 요즘엔 포크레인을 동원하면 사나흘만에 간단히 처리된다. 덕분에 마당이 엄청 넓어져 버렸으니 할아.......추천 -
[비공개] 집자랑에 대한 오해
1. 모두가 우리집을 예쁘다고 말한다고 자랑하지만, 사실 다 그런 건 아니다. 우리 마을 대대로 살아오면서 지금은 식당을 차리고 있는 팔순 할아버지는 뭐하러 이리 넓은 땅에 집을 지었는지 모르겠다고 지나갈 때마다 핀잔주며 궁시렁 거린다. 2. 사실 내가 지은 집이 아니다. 80년전 원래 주인이 지어 놓은 집을 현대식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했을 뿐이다. 더욱이 뒷간과 옆면은 산이었다. 그러니 원래 마당이 이렇게 넓진 않았는데, 우리가 들어오면서 마당으로 넓힌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장비가 부족해 엄두도 낼 수 없는 작업이었지만, 요즘엔 포크레인을 동원하면 사나흘만에 간단히 처리된다. 덕분에 마당이 엄청 넓어져 버렸으니 할아.......추천 -
[비공개] 위기에 처한 노무현
1. 오늘은 한 마디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앞글에서 공지해 드린 대로, 어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에서 주최한 포럼의 경제세션에서 발제를 맡았다. 포럼의 주제는 며, 내 발제문의 주제는 이다(사진1). 포럼이 제기한 주제에 대해 나름의 경제학적 답을 제시해 본 것이다. 아시다시피 나는 일개 정치인에 올인할 정도로 내 정신이 텅 비고, 마음이 가난하지 않다. 정치인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구현하는데 활용될 도구일 뿐이다. 2. 요즘 나의 이재명 비판 때문에 나를 친삭하고 떠나버린 4,50명의 이재명 지지자들을 나는 정상적인 정신상태로 보지 않는다. 이 판단은 비단 이재명.......추천 -
[비공개] 위기에 처한 노무현
1. 오늘은 한 마디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앞글에서 공지해 드린 대로, 어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에서 주최한 포럼의 경제세션에서 발제를 맡았다. 포럼의 주제는 며, 내 발제문의 주제는 이다(사진1). 포럼이 제기한 주제에 대해 나름의 경제학적 답을 제시해 본 것이다. 아시다시피 나는 일개 정치인에 올인할 정도로 내 정신이 텅 비고, 마음이 가난하지 않다. 정치인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구현하는데 활용될 도구일 뿐이다. 2. 요즘 나의 이재명 비판 때문에 나를 친삭하고 떠나버린 4,50명의 이재명 지지자들을 나는 정상적인 정신상태로 보지 않는다. 이 판단은 비단 이재명.......추천 -
[비공개] 노무현의 경제학
음, '전' 머시기는 둘 밖에 없네. 연식이 오래되긴 됐나 보다. 처음 맞는 낯선 상황이라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두렵다. 경제분야엔 노무현을 연구할 사람이 이렇게도 없나? 내가 알기론 둘 다 발제자인데 토론자가 없다. 이 내가 발표할 제목이다. 19년 전 그가 내게 부탁했던 과제를 이제야 수행하는 것이다. 시골놈이 오랜 만에 내일 5성급 호텔 갑니다. 머리도 못 깎았는데 뭘 입고 가지? 관심 가져 주세요 ㅎㅎ 저서목록 https://naver.me/Ff0FZkqE추천 -
[비공개] 노무현의 경제학
음, '전' 머시기는 둘 밖에 없네. 연식이 오래되긴 됐나 보다. 처음 맞는 낯선 상황이라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두렵다. 경제분야엔 노무현을 연구할 사람이 이렇게도 없나? 내가 알기론 둘 다 발제자인데 토론자가 없다. 이 내가 발표할 제목이다. 19년 전 그가 내게 부탁했던 과제를 이제야 수행하는 것이다. 시골놈이 오랜 만에 내일 5성급 호텔 갑니다. 머리도 못 깎았는데 뭘 입고 가지? 관심 가져 주세요 ㅎㅎ 저서목록 https://naver.me/Ff0FZkqE추천 -
[비공개] 마음이론
저커버그가 무슨 대단한 패악질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지만, 개천절 하루는 페북을 닫자는 선동(?)이 간간히 보였다. 뭔고 싶어 알아보니 페북에 요즘 광고가 너무 많이 게시되고, 정치적 포스트가 삭제되는 모양이다. 자주 안 들어오니 광고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했고, 엄청 정치적인 내 글이 삭제되지도 않아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다. 내겐 너무 생소해 그런 사건을 뭐로 기술해야 되는지도 모른다. 페북글 삭제? 신고? 암튼 그런 일이 있긴하나 보다. 만일 실제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면, 좌시해선 안 될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처사가 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자유의 첨병이자 전사인 기업이 자유를 억압하다니 참으로 모순.......추천 -
[비공개] 마음이론
저커버그가 무슨 대단한 패악질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지만, 개천절 하루는 페북을 닫자는 선동(?)이 간간히 보였다. 뭔고 싶어 알아보니 페북에 요즘 광고가 너무 많이 게시되고, 정치적 포스트가 삭제되는 모양이다. 자주 안 들어오니 광고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했고, 엄청 정치적인 내 글이 삭제되지도 않아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다. 내겐 너무 생소해 그런 사건을 뭐로 기술해야 되는지도 모른다. 페북글 삭제? 신고? 암튼 그런 일이 있긴하나 보다. 만일 실제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면, 좌시해선 안 될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처사가 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자유의 첨병이자 전사인 기업이 자유를 억압하다니 참으로 모순.......추천 -
[비공개] 윤석열의 모순된 자유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715&fbclid=IwAR3ebGdVJ67IByBly4r1VX0Aca3y2V0xhPXSdxuKl4Fo4xarJwNK4xDyLUk 개인사정으로 쉬고 있었던 에 칼럼 연재를 재개했다. 언젠가 탐라에 올린 글을 수정 보완했다. 내 탐라에선 막 지를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지면에 나갈 땐 표현이 좀 완화되어야 하고, 훨씬 더 팩트친화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종이에 기록되면 빼도 박도 못한다. 혹자는 내가 이재명만 문제삼고, 보수의 패악질에 대해선 침묵한다고 오해하고 계신데, 나는 결코 그런 적이 없다. 윤석열 비판이 90%를 넘을 것이다. 저쪽만 비판하면서 이쪽의 잘못에 눈감는 것이야.......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