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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끄-Book끄

나를 단지 책으로 기억했으면...
블로그"Book끄-Book끄"에 대한 검색결과19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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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프라하 천문 시계 수리

    헐... 10월에 프라하에 가는데. 이게 왠 소식인지! 완전 복구되는 시기는 내년 6월이란다. 2차 세계대전 때 잠시 멈췄다가 1948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작동된 시계인지라 이 아이도 아니 이 어르신도 그동안 힘 꽤나 드시긴 했겠다. 고장이 잦아서 프라하 시에서 해체와 복원을 결정했단다. 정각에 펼쳐지는 멋진 시계 퍼포먼스를 볼 수 없다는건 치명적이지만 세계적인 유산에 내 개인적인욕심을 내세울순 없으니 아쉬움을달래자.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143928&plink=ORI&cooper=NAVER
    Book끄-Book끄|2017-04-14 08:2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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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국립창극단 <흥보씨> - 2017.04.08. PM 3:0..

    일시 : 2017.04.05. ~ 2017.04.16.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극본,연출: 고선웅 작창, 작곡: 이자람 출연 : 김준수(흥보), 최호성(놀보), 김학용(연생원), 최용석(마당쇠), 유태평양(제비), 이광복(원님) 외 국립창극단 제작:국립창극단 역시 고선웅이고, 역시 이자람이다. 솔직히 창극이라서 구태의연하고 살짝 고리타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 너무 멋지다. 대한민국 전국민이 다 아는 흥부놀부 이야기가 이렇게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거라고는 꿈에도생각하지 못했다. 신선한 충격에, 문화적 충격까지아주 제대로받고 왔다. 사실 전 날까지 취소할까 고민했었는데 재미도 이런 재미가 없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어쩜 그렇게 창을 그리 맛깔나게 잘하는지... 젊은 소리꾼 김준수를 비롯해서 배우 한 명 한 명의 신명이 그대로 객..
    Book끄-Book끄|2017-04-13 08:4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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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참 대단한 사람

    왜 이 사람은 이렇게 쉽지 않을까? 뭐가 문제지? 우병우의 치밀함일까? 아니면 법원의 자기몸사리기일까? 김기춘보다 박근혜보다이 사람은 왜 이렇게어렵고 힘든지... 권순호 부장판사의 기각 이유는 이랬다. "혐의 내용에 관해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게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 똑똑한 사람이 이래서 무서운거다. 순식간에 괴물이 되버리니까. 괴물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따로 모여살았으면 좋겠다. 서로 먹든 먹히든 마음대로 하면서 알뜰살뜰하게...
    Book끄-Book끄|2017-04-12 01: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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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결과보어 앞에서 길을 잃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두 번. 중국어를 배운지 1년 정도가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땐 마냥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아는 글자도 제법 생기니더듬더듬 읽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결과보어 앞에서 좌절 중이다.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동작의 결과나 사물변화의 결과"를 부연하는 구문이라는건 알겠는데 이론과 실제 쓰임이 혼란스럽다. 중국어 선생님은 숙어처럼 암기하는게 좋다고 했는데 빌어먹은 나란 인간이 이해가 안되면 암기에 제동이 걸린다. 게다가 결과보어가 있는 문장에 동태조사了 혹은 어기조사 了 까지 붙으면 이게 은근히 사람 머뭇거리게 만든다. 누군가 그러더라. 한국인의 언어구조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결과보어를 파보는 수밖에. 이왕 시작했는데 여기서 좌절하는..
    Book끄-Book끄|2017-04-11 04: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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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2017 1st Biking

    바람이 있긴 했지만 날이 좋았다. 오전 내내 망설이다 3시에 자건거를 끌고 나왔다. 벚꽃은 날렸고, 꽃나무 아래 사람들은가득했고, 그 틈을 삐집고 자전거를타는게 가능할까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끌고 나갔으니 타보기로 했다. 6개월 이상 방치된상태로바퀴에 바람을 채워넣고 자전거도로로 내려섰다. 다행이다. 자전거도로는인도보다 훨씬한산했다. 그래도 사진찍느라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도는 많이 줄여야했다. 올 해처음 타는 자전거라장거리는무리일 것 같아반포대교까지만 다녀오기로했다. 바이킹의 즐거움은... 속도가 아니라 흐름에 있다. 내 두 발의 수고로움으로움직이는 이 아놀로그의 힘은 무지 정직해서 편법이라는게 없다. 그 단정하고 깔금한 정직함이나를 늘감동적이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도 이렇게 정직한 ..
    Book끄-Book끄|2017-04-10 01:1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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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Question

    언제 알 수 있을까? 진실을. 언제 찾을 수 있을까? 미수습자 9명을. 추가로 설치될모듈 트랜스포터 120대가 이번엔 저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괴물을 들어올려줄까? 가방에 달린 노란색 리본이 사라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떨어진 모양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리본이었는데... 어딘가에 뒹굴고 있을거란 생각에 내내 불편하다. 누군가 주워서 본인 가방에 달아줬으면... 아니 함부러 밟지만 않았으면... 만약 무군가의 발밑에 밟혔다면 잠깐이라도 기억해주기를... 꼭 그래줬으면...
    Book끄-Book끄|2017-04-07 03: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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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雨) 그리고 화(花)

    비. 봄을 잊게 하는 비다. 바람도 대단했고 빗방울도 꼭 장마처럼 후두둑 떨어졌다. 걱정이 됐다.. 저러다 야직 다 피지 못한 꽃들이 그대로 떨어져버리지나 않을까... 얼마전에 윤여정이 모프로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 늙으니까 꽃이 먼저 보인다고. 아직 그 나이가 된 건 아니지만 공감이 됐다. 아마도 그건 "미(美)"에 대한 감탄만은 아닐거다. "생(生)"에 대한 찬란함 혹은 생동감. 색(色)은 활(活)을 이기지 못한다. 꽃바람이 났는지 출퇴근마다 벗꽃나무 아래서 서성이는 시간이 길다. 어둠 속에서 보는 그네들은 꽃이 아니라 빛이다. 바람이 불때마다 꽃은 빛이 되어 사방으로 산란한다. 참 이상도 하지? 비가 오면 왜 시인 기형도가 생각날까? 더 정확히 말하면 그가 쓴 눈에 대한 글이... 하늘과 땅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못하고 공중으로 흩어지는눈이 ..
    Book끄-Book끄|2017-04-06 10:0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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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서울예술단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 2017.04...

    일시 : 2017.03.21. ~ 2017.04.02. 장소 :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 극본, 작사: 한아름 작곡, 편곡 : 오상준 연출 : 권호성 출연 : 박영수, 온주완 (윤동주) /하선진, 송문선 (이선화) / 김도빈(송몽규), 조풍래(강처중), 김용한(정병욱) 제작:(재)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의 는... 말을 잃게만드는 작품이다. 제목만 들어도 이미 가슴이 무너지고, 울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매번 눈물을 줄줄흘리게 만든다. 이 작품엔 9편의윤동주 시가 나오지만 단 한 편도 넘버의 가사로 사용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작곡자 오상준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동주의시 안에 음악적 선율이 내포돼 있어 시는 독백과 낭독으로 표현하고 음악은 시의 감성과 비슷하게 표현했다"라고. 그의 말에 100%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이 내가 아는 지금까지 서정적이라고 생..
    Book끄-Book끄|2017-04-05 08: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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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스모크> - 2017.03.26. PM 6:00 ..

    일시 : 2017.03.18. ~ 2017.05.28.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작, 연출: 추정화 작곡, 음악감독: 허수현 출연 :김재범, 김경수, 박은석 (초) / 정원영,고은성, 윤소호 (해) / 유주혜,정연, 김여진(홍) 제작: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2016년 12월에 현대카드 understage와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됐다. 그 당시난해하다는 평이 많아서 작품을 대폭 수정했다는데 개인적으론수정된 공연이 훨씬 좋더라. 난해까지는 아니었지만 작년 공연은 정리가덜 된 건 확실했다. 한 공간에서 만나는세 명의 이상이라. 현실 속이상과, 과거의 이상, 그리고죽음으로서 현실을초월하려는 혹은 현실에서탈출하려는이상과의 대면을 훨씬 더 매끄럽고 긴장감있게 연출했다. 후반부에 초와 해가 대립하듯 (혹은 거울을 보듯) 마주서서 대치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김재범과 고은성의 목소리..
    Book끄-Book끄|2017-04-04 08:0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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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변화와 저항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왜 변화를 두려워할까? 아니 솔직히 말하면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아주강렬하게 저항하고 즉각적으로 막아서는 것 같다. 도대체 왜? 지금 상태가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아니면지금보다 나쁜 상태가 될까봐 걱정스러워서? 그것도 아니며 그냥 귀찮아서? 어리다는 혹은 나보다 나중에 입사했다는 이유로 소소한 잔일을 전담하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풍조도 싫고, 그걸 보고 아무런 생각도 안하는 사람들도 싫다. 치졸한 개인주의다. 내가 도와줄께... 하는 말도 사실폭력적이다.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 하는거다. 도와준다는 말 속에는 심정적인 상하관계의 서열이 숨겨져있다. 혹은 착한 사람코스프레.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어려운 일이 아닌수월하고 금방 할 수 있는 일에만 대부분나선다. 그리고 뒷따르는 생색. (물..
    Book끄-Book끄|2017-04-03 09:5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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