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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사람의 마음을 읽는 협상법
사람의 마음을 읽는 협상법‘모든 것이 협상’이다. 자녀와의 사소한 대화에서부터 회사에서의 중요한 거래나 비즈니스 미팅에 이르기까지. 솔직히 모든 것을 협상(적 구조)으로 돌리는, 일종의 환원론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협상의 중요성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도리어 사람의 마음을 읽어, 자신이 원하는 바의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다면, 협상 능력은 우리가 반드시 익혀야 하는 능력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익힐 수 있을까. 이 짧은 글이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본적인 협상 태도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입은 닫고 눈과 귀를 열어라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화한다. 어떤 이들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쉴 새 없이 쏟아내고는 타인의 ..추천 -
[비공개]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 폴 세르주 카콩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 폴 세르주 카콩 지음, 백선희 옮김/마음산책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 폴 세르주 카콩(Pol-Serge Kakon) 지음, 백선희 옮김, 마음산책 출처:http://i12bent.tumblr.com/post/242749612/jean-seberg-nov-13-1938-1979-was-an그러고 보면 이 책의 독자는 정해져 있었다. 로맹 가리Romain Gary, 혹은 에밀 아자르Emile Ajar의 팬이거나 장 뤽 고다르Jean Luc Godard의 ‘네 멋대로 해라À bout de souffle’의 여 주인공 진 세버그Jean Seberg를 잊지 못하는 이들로. 그러나 이 두 부류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재미있지 않다. 로맹 가리의 소설을 읽을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글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해주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장은 우아하지도 치밀하지도 않았다. 또한 이십 대의, 소년같았던 진 세버그를 잊지 누벨 바그La Nouvelle Vague 팬들에..추천 -
[비공개] 앤서니 곰리 Anthony Gormley
밀린 신문들을 읽다가 앤서니 곰리(Anthony Gormley)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흥미롭게도 그는 고고학과 인류학 전공자이다. 성공한 CEO들 중에 경영학을 전공한 이들이 많지 않듯이, 뛰어난 예술가들 중에는 예술을 전공하지 않는 이들도 꽤 있다.하지만 한국은 너무 '전공 편향주의'가 심한 듯하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고 순수 미술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이를 보기 드물고, 학연은 여전히 심하기만 하다.이는 미술 뿐만 아닌 것같다.솔직히 학부 시절 **전공을 이수했다고 해서 그 분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내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아도 해당 전공 분야 뿐만 아니라 인문학 전반에 대해 무식한 경우를 너무 봐왔기 때문에 ...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당 전공에 대해서 무지한데, 나머지 분야에 대..추천 -
[비공개] 지역 도심을 살리는 예술 마을 프로젝트 - 마산 창동예술촌
기억 속의 물리적 공간, 혹은 거리와 면적은 언제나 넓고 길다. 마치 지나온 시간 만큼, 쌓여진 추억들만큼, 기억 속에서 공간들은 소리 없이 확장한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무렵의 마산의 중심가는 창동과 불종거리였다. 그 곳에서의 사춘기 나에겐 무수한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늘 현재를 살기에, 단지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만 짐작할 뿐, 추억의 상세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힘들고 아슬아슬하기만 했던 올 여름의 휴가 마지막 날, 아내와 나는 마산 창동에 갔다. 한 때 극장과 서점, 까페, 옷가게들로 융성했던 거리는 이제 쇠락해가는 구 도심일 뿐이었다. 화요일 점심 때가 가까워져 오자, 사람이 한 두 사람 느는 듯했지만, 서울과 비교해 인적은 뜸했다.이 곳을 가게 되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창동 예술촌’ 때문이었다. 아마 보기 드물..추천 -
[비공개] 고객 참여를 높이는 온라인 마케팅
많은 회사들이 웹 서비스의 여러 활동에 대한 고객 반응/참여를 높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무엇일까?미국의 온라인 마케터들은 단연코(tried and true) 이메일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리고고객 참여을 유도하는 온라인 마케팅의 대세로 이메일 마케팅과 뉴스레터를 꼽았다.하지만 막상 이메일 마케팅을 하려고 해보면, 준비해야 될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제목은어떻게 뽑아야 하고, 내용은 무엇을 채우며, 이메일이 가득 쌓여있는 메일함에서 특정 이메일을 꼭 짚어 읽게 해야 한다는 담당자의 스트레스는의외로 심하다. 더구나 이메일을 오픈했는지, 읽었는지, 읽고 웹 사이트로 유입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내 경험 상 자사 고객을 위한 이메일 마케팅은 웹 서비스 오픈부터 상업적 성격이 약하고 커뮤니티..추천 -
[비공개] 큐레이션 Curation, 스티븐 로젠바움
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명승은 감수/명진출판사큐레이션Curation스티븐 로젠바움(지음), 이시은(옮김), 명승은(추천, 감수), 명진출판, 2011년“웹의 가장 큰 적은 웹 그 자체예요. 웹에는 너무나 많은 자료가 있어서 거의 편집이 안 되어 있는 상태죠. 그래서 사람들은 웹에 필요한 작업을 편집이라고 부르는 대신 ‘큐레이션’이라는 멋진 용어를 고안해 낸 거죠.”- 앨런 웹버Alan Webber, 편집인 (p.135에서 재인용)* *솔직히 ‘큐레이션Curation’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웹 큐레이션이나 디지털 큐레이션 활동이 있었고, 다만 최근 들어 ‘큐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단전문 서비스 사이트와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큐레이션 활동이 ..추천 -
[비공개] 8월의 어느 주말, 그리고 근황
마치 21세기의 새로운 목표를 40도로 잡은 듯, 서울 8월 기온은 연일 40도까지 올라가는 듯하다. 이런 더위, 낯설다. 아침에 일어나, 아파트 현관을 나가면,밖에 절정에 이른 아열대성 더위 속에 야자수들이 길게 뻗어 있고 빽빽한 녹색으로 우거진 숲이 펼쳐질 것같다고 이야기하자, 아내가 너무 낙천적이라며 웃었다.(진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 온 기분이 든다.)낙천적인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지난 주말에는 올해 처음으로, 한 페이지의 글도 읽지 않았다. 실은 서재가 너무 더운 탓이다. 무거워져 있는 머리 탓이기도 하다. 한 페이지라도 읽지 않으면 불안했는데, 책을 읽으려고 하면 8개월 된 아들 녀석의 소리가 들리는 탓에 읽지 못하고 거실에서 빈둥빈둥 거렸다.최근 힘들게,두 개의 글을 연기된 마감 기한을 끝까지 채우고 보냈다. 최근 들어 원고..추천 -
[비공개] 웹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웹 보안 가이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면, 그것이 오프라인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온라인 플랫폼 - 웹 사이트, 모바일어플리케이션 등 - 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 플랫폼은 웹Web이 기반이 되어야 하고, 웹에서 파생된 API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될 것이다.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은 서비스 모델(수익모델)과 전략을 수립하고, 웹 서비스 기획자가 상세하고 정교한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디자이너가 UI/UX를 고민하며, 실제 이미지 작업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개발자가 고객의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작업을 한다. 시스템 담당자들은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를 설계, 관리하게 될 것이고.하지만 웹 기반의 온라인서비스 오픈 이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아니라 개발자이다. 개발자 - 종속적인 ..추천 -
[비공개] 반성과 정리
오늘 커피를 많이 마신 탓에 잠이 잘 올련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나에게 글쓰기란 일종의 반성이자, 정리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동의 지침과도 같은 역할을 하곤 한다. 오늘 쓴 글의 일부를 옮기면서 하루를 마무리 해볼까.'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 따위는 없다. 하지만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외톨이는 드물다. 유능한 협상가는 협상 파트너를 친구로 만들 줄 알며, 그들로 하여금 마음을 열게 만든다. 그리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고 나아가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고 예상되었던 결과물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게 만든다. 왜냐면 성공적인 협상이란 서로의 이기심을 채우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가 모두 승자가 되는 협력의 장이기 때문이다.'두 편의 글을 마무리 하면서 참 많은 반성을 했다. 나이가 ..추천 -
[비공개]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
장안의 화제가 된 책, 수전 케인의 'Quiet' 한글 번역본과 ... 그리고 진 세버그,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의 여주인공과 '새들, 페루에 가서 죽다'의 로맹 가리(혹은 에밀 아자르)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을 구입했다. 어제 주문하고 오늘 받았다. 일하는 도중에, 폴 세르주 카콩의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을 조심스럽게 뒤적이며, 내가 사랑하는 두 이름,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를 기억했다.그간 로맹 가리의 자살을 그의 문학적 세계에서 기인한 것이라 여겼는데, 실은 진 세버그였다. 20살 무렵 만났던 장 뤽 고다르의'네 멋대로 해라'에 나온 진 세버그.진 세버그가 먼저 죽고(여러 번의 자살 시도가 있고 난 다음, 파리 근처에서 죽은 채로 발견됨), 그 이듬해 로맹 가리는 권총 자살을 한다.이번 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