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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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Book Review] 피동형 기자들
피동형 기자들 객관보도의 적, 피동형과 익명 표현을 고발한다 김지영 / 효형출판 ‘서울말은 끝만 올리면 된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꼭지 ‘서울메이트’가 풍자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집 앞에 널짜 줄게요’도 서울말이 된다. 이런 언어 비틀기는 개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접하는, 그래서 이 책 필자 표현으로 ‘국민의 국어 교과서’인 신문과 방송 기사에도 넘쳐난다. 어법에 맞지 않거나 불필요한 피동형이 그것이다. 가령 ‘하다를 되다로 바꾸면 피동형이 된다’는 듯 ‘판단한다’를 ‘판단된다’로 표현한다. 판단만큼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것이 없다. 그러나 피동형이 자연스럽게 보일 만큼 자주 쓰고 있다. ‘피동형 기자들’은 한국 기사에서 오용되고 남용되는 피동형 문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추천 -
[비공개] [Book Review] 컨버전스와 다중 미디어 이용
컨버전스와 다중 미디어 이용 강남준 외 9명 / 커뮤니케이션북스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 등의 미디어 이용자를 개별 집단이 아닌 다중 미디어 이용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은 다중 미디어 이용에 대한 기존 연구의 한계점을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먼저 개념과 용어의 혼란이다. 다음으로 이론적 빈곤을 지적한다. 마지막 문제점은 연구의 몰역사성, 단절적 역사의식이다. 연구 방향과 과제 설정이 바르지 못한 선행 연구들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이 책은 연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개념화와 관련해 연구에서 최소한 혼란은 피할 수 있도록 각 용어를 정의했다. 다중 미디어 이용의 이론화와 관련해서는 이용과 콘텐츠의 구분, 이용의 개념 정의, 이용의 동시성과 비동시성 등 주요한 이..추천 -
[비공개] [현대사 속의 언론 ⑨] 신문용지 분배 수수료로 신문협회, 언론단체 지원
- 한국신문회관(한국프레스센터) 반세기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언론학 1962년 5월 신문회관이 준공된 뒤 먼저 입주한 단체는 발행인협회, 편집인협회, 신문윤리위원회였다. 1963년 1월에는 도서실이 설치됐고, 1964년에는 신문연구소와 기자협회가 입주했다. 한국신문발행인협회는 회관 준공 5개월 뒤인 1962년 10월 13일 새로 창립되는 형식으로 출발하였다. 군사정부가 공포한 ‘최고회의 언론정책’(1962. 6. 28)의 창구 역할을 수행할 경영주 단체로 결성된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5년 앞서 자유당 시절인 1957년 6월 29일 창립된 한국일간신문발행인협회가 있었다. 일간신문발행인협회는 민주당 정권을 거쳐 군사정부가 들어선 다음 해인 1962년까지 신문 경영과 관련된 협의체 성격을 지니고 운영되었다. 신문협회, 묻혀진 5년 역사 복원 1959년 4월 7..추천 -
[비공개] [법을 알고 기사 쓰기(74)] 사진 촬영 때 주최 측 말보다 당사자..
- 행사 취재 시 주의할 점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정책연구팀장·변호사 충남의 한 고등학교. 지난 대학 입시에서 이 학교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아마도 합격생의 집에서는 소를 잡아 동네잔치를 열었을 것이다. 시내 곳곳에 현수막도 걸렸을 것이다. 학교 측에서는 자랑스러운 합격생의 프로필을 사진과 함께 관내 신문사에 보냈고 기사화되었다. 덕분에 합격생은 지역 유지들로부터 적지 않은 격려금과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후 한 통의 전화가 신문사로 걸려 왔다. 서울대에 합격한 바로 그 학생이었다. 용건인즉 합격 당시 신문에 게재된 자신의 사진은 동의 없이 나간 것이므로 신문사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즉시 삭제하라는 것이었다. 보도 후 한참 동안이나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사진 삭제를 요구하는..추천 -
[비공개] [한국디지털미디어사⑤] 독자 맞춤형 뉴스 개척 콘텐츠 특화는 숙제로
- 아이뉴스24 박지환 한국IT기자클럽 편집장 아이뉴스24가 매일 제공하는 5종의 ‘뉴스레터’도 독자들의 ‘e하루’를 열어 가는 창(窓)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독자를 세분화, 독자들이 원하는 뉴스만을 따로 골라 보내 주는 매체로는 아이뉴스24가 사실상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IT 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온 아이뉴스24는 인터넷과 첨단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소통하는 양방향 미디어를 구현한다는 방침 아래 인터넷 신문 최초로 정부 기자단에 가입하고 인터넷신문협회설립에 기여하는 등 온라인 뉴스 초창기 멤버로서 다양한 공헌을 했다. 또 일본 통신 3사에 한류 콘텐츠를 제공하고 영문 모바일 연감인 ‘코리안 모바일 마켓’을 출간하며 한국의 IT를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수행했다. 그 결과 하..추천 -
[비공개] [미디어포럼] 폰 카메라 대면 뉴스 좌르르 스마트폰 시대 ‘뉴스의 진화’
- 연합뉴스, 증강현실(AR) 뉴스 국내 첫 서비스 김태한 연합뉴스 뉴미디어부장 훗날 2011년을 돌아본다면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뉴스의 원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연합뉴스가 지난 7월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확인되진 않지만 세계 최초의 증강현실 뉴스라고도 주장할 수 있겠다. 아직 그 어떤 해외 미디어도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뉴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으니 말이다. 연합뉴스의 증강현실 뉴스는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으로 보는 뉴스’를 실현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등장한 모바일 증강현실 서비스에 뉴스 콘텐츠를 접목해 보자는 취지였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물을 담는 대로 그와 관련된 뉴스가 쏟아진다면 뉴..추천 -
[비공개] [바른말 좋은 기사(74)] 노인과 어르신
이경우 서울신문 어문팀 차장·한국어문기자협회장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 나는 젊었으니 돌이라 무거울까 / 늙기도 서럽거늘 짐조차 지실까” 늙으면 서럽다고 한다. 몸도 쇠약해지고 병도 잦아진다. 송강 정철이 지은 이 시조에는 늙은이에 대한 애련이 담겨 있다. 늙은 것 자체만으로도 애처로운데 무엇인가 머리에 이고 등에 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젊은 자신에게 짐을 달라고 한다. 한마디로 노인을 공경하자는 말이다. 송강이 강원도 관찰사를 지낼 때 쓴 시조다. 이 시조에서 ‘늙은이’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송강이 이 시조를 지은 16세기 때 표기는 ‘늘근이’, ‘늘그니’로 알려져 있다.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실제 쓰이는 의미는 조금 달라져 있다. 지금의 시각에서 본다면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 할 수 ..추천 -
[비공개] [ 취재기 I 제작기 ] 숨죽인 드라마…“평창” 그 아름다운 외침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IOC 더반 총회’ 최원명 강원도민일보 사진부 기자 7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시 상공. 2018 평창 유치 대표단과 취재진을 태운 전세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17시간이 지났다. 더반은 권투 선수 홍수환이 생애 첫 세계 챔피언이 된 땅이자 한국 축구가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곳이다. 한국과는 묘한 인연이 얽힌 ‘약속의 땅’으로 다가왔다. 다음 날 아침. 해안 도시인 더반 시가지에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다.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취재 준비를 마치고 유치위 운영본부로 가 보니 당일 일정이 적혀 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공식 행사는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다. 각 후보 도시의 준비 과정도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다. 당연히 취재에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전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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