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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1년 6월 19일의 잡담.
안경. 오랜 만에 안경을 사러갔다. 안경알이 오래 되어 여기저기 흠이 나있어 바꾸려고 한 것이다. 그 안경의 알을 바꾼지가 거의 6년 쯤 되었다. 안경테도 거의 10년이 다되 갔다. 오래 된 안경이다보니 뭐 하나 정상인 것이 없었다. 안경점에 도착해서 안경을 보여주자 나오는 이야기는 안경테에 달린 스프링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말. 뭐 그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알만 바꾸려다가 저렴한 뿔테 하나를 선택해서 새로 장만했다. 나는 안경을 외출용과 집에서 편하게 쓰는 용으로 구분해서 쓴다. 왜 이렇게 쓰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사실은 안경을 맞추려고 갔던 것은 아니었다. 썬글라스를 하나 마련할 생각이었다. 운전도 해야되고, 멋도 좀 내고 싶은 마음에 구입하려고 했던 것이다. 뭐 운전은 핑계에 불과하지만. 여하튼 구입..추천 -
[비공개] 7월 독서토론 모임을 해요.
7월의 주제 책은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입니다. 저자는 니콜라스 카 입니다. 모임 날짜와 시간은 7월 10일 일요일 오후 1시 입니다. 모임 장소는 신촌의 커피빈 입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신청 방법은 여기에 댓글을 달고, myahiko@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제가 보내주신 메일 주소로 제 연락처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메일만 보내면 되는데, 굳이 여기에 댓글다는 것을 부탁드리는 이유는 정확한 참석자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시리라 굳건히 믿겠습니다. ㅋㅋ * 참고로 이 독서토론 모임은 네이버 까페에서 활동 중 입니다.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른쪽에 독서토론 링크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모임에 대한 잡담 오랜 시간 기다리신 분도 있을 ..추천 -
[비공개] 언론의 생존 방식과 블로그의 생존 방식, 그리고 고민해야 할 미래
변두리 언론계에 발을 내딧다. 흔히 말하는 메이져가 아닌 변두리 언론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는 곳도 변두리, 블로그도 변두리, 직장도 변두리, 변두리 인생인건가 ㅡㅡ??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이쪽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답답한 것은 내 이름 달고 나오는 기사 중에 정말 내 이름을 달 만한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여기저기에서 태클이 들어오고 수정보고 하면 기사는 내가 쓴 것이 아니라 윗분들이 쓴 것으로 재탄생이 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자료를 모아서 뼈대를 만들었지만 내 이름을 달기엔 너무나 부끄러울 뿐이다. 거기에다 표현 방법은 손대지 않는다면서 표현 하나하나에 손을 대는 센쓰는 뭐라 할 말도 없다. ㅜㅜ 처음에는 기사답지 않은 표현들을 고치는 것이라 믿었고 또 그랬었는데, 점점 알게 된 사실은 그냥 자신들의 입..추천 -
[비공개] 2011년 6월 16일의 잡담. 손을 들다
손을 들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지 손가락을 쳐들었을 때 내 엄지 손가락을 감싸 쥘 사람이 있을까?' 내가 어떤 주장을 했을 때 누가 동조를 해줄 수 있을 지 궁금해졌다. 혹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자 했을 때 누가 동조 해줄 수 있을 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나 혼자 하기에는 무섭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든 책을 읽든, 사회적인 운동을 하든. 혼자 하는 것이 자신이 있다면, 굳이 나와 같이 할 사람을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평생 그런 사람들만 찾아 다녔다. 나혼자 할 생각 보다는 누군가 도와주길 바랬고, 내가 하는 일에는 항상 그런 사람들이 있어왔다. 그래서 혼자 하는 것에는 익숙치 않았다. 혼자 한다는 것은 무서운 것이었고, 머리가 텅 비어버리는 행위였다. 요 몇년간 혼자라는 것을 즐기고 있다. ..추천 -
[비공개] 부산 저축은행이 비리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이지만 그냥 한 번 지껄여 보겠다. 가장 큰 이유는 저축은행이란 곳들이 부동산PF에 몰두 했기 때문이다. 그럼 부동산 PF가 뭔지 궁금해 질 것이다. 이게 뭐냐면, 내가 건물을 짓는다 치자. 그런데 요 건물 짓는데 100원이 필요하다. 짓기만 하면 1000원은 얻을 수가 있을 것만 같다. 문제는 내가 돈이 없다. 그래서 은행에 간다. 은행은 사업성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후 성공할지 안할지 판단하고 돈을 빌려준다. 그런데 이게 예측한 것이지 100% 확신은 없다. 인생이 뭐 다 그렇지 않겠는가. 미래가 불투명 하니까 이자 좀 높인다. 이자 왕창 뜯어간다. 그래도 사업자는 성공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감수한다. 1000이 생기면 까짓거 200원이 되든 300원이 되든 값을 수 있을 테니까. 이쯤에서 옛날 이야기 하나 해주겠다. 옛날 옛적에 ..추천 -
[비공개] 2011년 6월 14일의 잡담.
시. 지옥철이라 불리는 출근시간의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한다. 지옥철을 벗어나 회사로 가는 길에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시가 떠올랐다. 너무나 괜찮다는 생각에 자꾸 되뇌이다가 회사 도착하기 1분전에 생각을 바꿨다. '이 시는 나와 인연이 없구나. 내 손을 통해서, 내 입을 통해서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겠구나.' 충분히 되뇌이며 글을 쓸수도 있었지만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무량수는 잊어야 했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무량수는 그곳에서 살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하루 종일 일과 씨름한다. 퇴근하고 무량수가 되었지만 그 느낌은 사라졌고, 그 단어 하나 하나가 머리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출근할 때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맴돌겠지만, 매번 일을 하고 나오게 되면 그 느낌은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슬펐다. ..추천 -
[비공개] 네이버의 변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네이버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던 "10일 이후면 새롭게 변할 것"이라는 것은 거짓임을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그래도 60%나 확률이 있다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렇게 실망을 시키다니. 뭐 나같은 녀석의 블로그 글 따위는 영향력이 없어서 취급도 안하겠지만... 특히 보도자료에서는 외부 블로그에 대한 검색 품질을 높이겠다 했지만 그 실태는 여전함을 위 화면으로도 알수 있다. 다음 블로그에 써진 내용은 검색 되지만 정작 내 블로그는 전혀 걸리지 않는 상황. 또한 완전히 일치하는 문장이 포함된 글이 걸렸음에도 일치하지 않는 네이버 블로그를 위로 올려주는 쎈쓰까지. 네이버의 거짓말에 하루 이틀 속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화제가 되었는데, 그래도 한 번 시끄럽게 되었는데, 그에 대한 요상한 여파로 네이버의 보도자료의 반박글 ..추천 -
[비공개] 2011년 6월 12일의 잡담. 사진과 대학등록금.
사진. 사진이란 것이 꼭 멋져야 할 필요는 없다. 항상 하는 말이고 이미 여러번 했던 말이지만. 무심결에 찍은 당혹스런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 혹시 아나? 10년뒤 혹은 100년뒤 어쩌면 1000년 뒤에는 이 사진들이 귀중해 질지. 더불어 이렇게 적힌 내 글이 긴 시간이 흐른 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역사라는 것을 공부하다가 가장 많이 질문하게 되는 것은 '내가 보고 있는 이 역사적 사료가 어느 부분까지 그리고 얼마 만큼 그 시대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같은 것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이 그리고 내가 찍은 사진이 2011년의 한국에 살고 서울에서 자란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듯이. 역사적인 자료라는 것이 긴 시간동안 남겨졌다면, 일반적인 것이 아닌 독특한 것이기에 남아있게 된 것은 아닐..추천 -
[비공개] 블로그 글에 주렁주렁 달린 태그 남발 너무하지 않나?
블로그를 다니다보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태그라는 것인데, 포스팅에 붙이는 꼬리표 같은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책을 읽다가 표시해야 되겠다고 싶은 부분을 특정 단어를 써서 그 페이지에 표시용으로 붙이는 것과 같은 것으로 글의 분류를 나눌때 사용된다. 이 태그는 검색에도 이용이 되기 때문에 블로거들은 자신의 포스팅이 어떤 것과 관련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 나타낼 때 이 태그에 단어들을 써서 알린다. 이렇게 태그에 특정단어를 적어 놓으면 블로그 글이 검색 될때 더 잘 걸릴 수 있게 되는 약간(?)의 혜택이 있다. 그런데 요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면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포스팅들이 눈에 띈다. 이 태그와 관련해서 엄청난 양의 태그를 마치 본문의 글만큼이나 달아 놓는 것이다. 뭐 관련 있는 ..추천 -
[비공개] [게임영상] Battlefield3 12분짜리
이 영상이 게임 플레이 화면이라는 것이 사실 안믿겨질 정도다. 고 사양의 컴퓨터로 바꾸고 싶게 만드는 게임 종류중 하나면서 최대한 사실감이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 총싸움 게임인 이유를 위에 보여지는 영상만으로도 알수가 있다. (참고로 조금 시간을 가지고 영상을 모두 다운 받을 시간을 가진 후 720 HD급과 전체화면으로 보길 권하는 바이다.) 현재 총싸움 게임계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것이 콜오브 듀티라면, 배틀필드3는 감히 콜오브 듀티에게 그 손 떼라고 외칠수 있는 몇 안되는 총싸움 게임이 아닐까 싶다. 영상은 보병전만 나오는데, 배틀필드의 장점은 모든 전장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여러가지의 탈것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병전의 질이 이정도라면, 다른 탈것들의 질도 어느정도 기대가 된다. 더불어 조종하는 난이도가 상승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