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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강호동 무릎팍도사엔 없고, 이경규 힐링캠프에 있는 건?
강호동의 ‘무릎팍도사’가 등장하면서, 토크쇼는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는다. 무릎팍도사의 성공을 벤치마킹한 김승우의 ‘승승장구’와 이경규-김제동-한혜진의 ‘힐링캠프’는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1인 토크쇼로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유재석의 ‘놀러와’나 ‘해피투게더’, 강호동의 ‘야심만만’과 같이 서너명의 게스트가 에피소드를 나누는 토크쇼는 여전히 건재했고, 1인 토크쇼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게스트 물량공세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 ‘세바퀴’, ‘강심장’등도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토크쇼는 예전만큼 시청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시청률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때문에 8년 아성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가 전격 폐지됐고, KBS는 1인 토크쇼 김승우의 ‘승승장구’와 ‘두드림’을 종영시키기..추천 -
[비공개] 상어, 손예진과 경수진만큼 닮은 건?
드라마 ‘부활’과 ‘마왕’의 콤비 박찬홍PD-김지우작가가 ‘상어’로 돌아왔다. 때문에 그들 작품을 좋아했던 시청자는 기대했다. 과연 KBS 새 월화드라마 ‘상어’가 전작인 부활-마왕에 버금가는, 그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을까. 그리고 27일 첫방송으로 베일을 벗었다. 그렇다면 ‘상어’ 1회는 어땠을까. 놀랐다. 손예진과 경수진이 상당히 닮았다는 사실에서. 극중 여주인공 조해우 역할의 손예진 아역으로 캐스팅된 경수진은, 외모만 놓고 봤을 때, 손예진의 학창시절을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순간 착시현상을 빚을 만큼 경수진의 외모나 분위기가 손예진과 매우 흡사하게 연출됐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수(조인성)의 첫사랑으로 출연했을 땐 인지하지 못했던 ‘상어’ 경수진의 재발견이었다. 아역과 ..추천 -
[비공개] 드라마는 왜 착한남자를 버렸나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레전드로 꼽히는 이현세의 만화 에서 까치 오혜성이 엄지에게 했던 말이었고, 오혜성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사랑의 끝을 보여줬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한 여자에 대한 한 남자의 신앙이었다.’ 90년대 중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하병무의 베스트셀러 소설 에 나오는 구절로, 신은혜를 향한 권혁수의 지고지순하고, 희생적인 사랑을 함축한다. 비록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사랑을 이루진 못했지만, 그들이 했던 사랑을 지킬 줄 알았던 두 남자의 이야기는 영화로, 드라마로, 노래로 만들어졌을 만큼. 오혜성과 권혁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인 착한남자 캐릭터로 통한다. 하지만 만약 오혜성과 권혁수가 80년대와 90년대가 아닌, 현재 2013년에 등장했..추천 -
[비공개] 나쁜남자가 되는 여러가지 이유들?
‘Bad(나쁜)’는 대중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표키워드로 꼽힌다.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다. 드라마 속 ‘나쁜남자’는 신드롬을 거쳐, 남자주인공 캐릭터로서 대세가 되었고, ‘나쁜여자’ 악녀도 여자주인공을 괴롭히던 서브녀의 포지션을 벗고, 이제는 당당히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나쁜 건 나쁜 것이다. 나쁜 건 불쾌하고 불편한 것이다.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다. 그런데 궁금하다. 금기에 대한 호기심같은 것. 하지만 직접적으로 부딪히기엔 껄끄럽고 조심스럽다. 나쁜 건 위험과 우려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쁘다’와 ‘픽션’이 자유자재로 결합할 수 있는 드라마는 매력적이다. 대중이 느끼는 일정부분의 호기심을 간접적으로 해소시켜주기도 하고, 때로는 판타지를 품게끔 만들기도 한다. 드라마..추천 -
[비공개] 악녀전성시대? 제대로 된 악녀가 없다!
올해 안방극장은 악녀가 접수중이다. 국민악녀 ‘야왕’ 주다해(수애)를 필두로, 연기력논란을 악녀변신으로 날려버린 ‘장옥정, 사랑에 살다’ 장희빈(김태희), 어설픈 어장관리로 본전도 못 건진 채 기억상실증이란 쇼까지 해가며 초라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남자가 사랑할 때’ 서미도(신세경). 초등학생 반아이들을 강하게 몰아세울 ‘여왕의교실’ 마녀선생 마여진(고현정)까지. 최근 드라마 여주인공은 여린 천사표를 벗어던지고 독한 악녀표로 갈아입는 횟수가 늘고 있다. 그야말로 악녀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동안 드라마에서 악녀가 없었던 건 아니다. 거의 모든 드라마에 악녀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악녀는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을 괴롭히는 서브녀에 속했다. 예를 들어, 여자주인공에게 반한 남자주인공을 뺏..추천 -
[비공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보영-이종석, 법정드라마 징크스깰까
‘내 연애의 모든 것’의 후속으로, 6월 5일 첫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이지만 사랑스러운 국선변호사 장혜성(이보영)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와 경찰출신으로 이상만 높은 허당 국선변호사 차관우(윤상현)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을 유쾌하게 그린 판타지로맨스를 그린다. 장혜성은 가난이란 역경을 극복하고 국선전담변호사가 됐다. 돈없고 억울한 이들을 돕는 국선변호사. 하지만 그녀는 예의도 없고, 겸손도 없다. 친구도, 선배도, 후배도 없다. 그리고 목표는 정의가 아닌 돈과 명예다. 그렇게 힘없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할 영웅이 되기엔 너무나 속물인 여자가 초능력을 가진 소년 박수하를 만났다. 박수하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추천 -
[비공개] 오로라공주 전소민-오창석, 왜 임성한은 중고신인을 선호할까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 이름이 오로라, 남자주인공 이름이 황마마. 그렇다면 작가는 누구일까? 정답은 임성한 작가. 그렇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독특한 이름만 봐도, 해당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가 임성한임을 알 수 있다. 드라마의 사전 정보없이 단 1회만 봐도 누가 쓴 작품인지 알 수 있는 경우는, 속사포 대사로 유명한 김수현작가와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인물들의 향연을 그리는 임성한작가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김수현과 임성한은 자타가 공인하는 시청률제조기로 통한다. 썼다하면 대박, 간혹 기대에 못미쳐도 중박. 그만큼 시청자를 사로잡는 능력이 탁월한 드라마작가들이다. 주로 가족드라마를 다룬다는 점에서도 닮았다. 그러나 사람, 가족을 관통하는 시선과 자세, 풀어가는 방법 등에선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쉽게 말..추천 -
[비공개] 상어 김남길-손예진, 이 커플 왜 기대될까
영화 ‘복수는 나의 것-올드 보이-친절한 금자씨’는 국내외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하며, 박찬욱 감독을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르게 한 명품 복수 3부작으로 통한다. 박찬욱 감독은 일관된 장르를 고집하지만 작품세계는 매번 끊임없는 변주를 시도한다. 그는 작품을 관통하는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시선과 철학으로, 영화계에선 ‘복수’, ‘스릴러’의 대명사가 되었다. 비록 박찬욱 감독의 명성, 화려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나, 호흡이 긴 드라마에서 ‘복수’라는 소재를 밀도있게 풀어가며 자신들의 영역을 탄탄하게 구축중인 콤비가 있다. 바로 박찬홍 PD-김지우 작가로 2005년 ‘부활’, 2007년 ‘마왕’에 이어, 2013년 5월 ‘상어’로 안방을 찾는다. 드라마판 명품 복수 3부작 탄생을 앞둔 셈이다. 그들 콤비의 작품을 좋아했던 시청자들은,..추천 -
[비공개] 여왕의교실, 고현정이라서 가능한 일드?
‘선덕여왕’ 미실, ‘대물’ 서혜림이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선생님으로 돌아왔다.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6월에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고현정은 초등학교 담임선생님 마여진 역을 맡았다. 3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카리스마 여배우 고현정의 선택이 동심에 어울리며 녹아들어야 할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앞설 수도 있지만, 드라마 여왕의교실이 ‘까탈스럽고 차가운 성격’의 여교사 마여진(고현정)을 그린다. 그녀는 학생들로부터 ‘마녀’, ‘구미호’, ‘싸이코패스’ 등 무섭고 악랄한 여선생님으로 묘사된다. 즉 ‘여왕의교실’ 아이들에게 고현정은 미실의 귀환이 되는 셈이다. 때문에 고현정의 카리스마는 마여진 캐릭터를 소화하기에 맞춤복같은 인상마저 준다. ..추천 -
[비공개] ‘남사’ 서미도vs‘야왕’ 주다해, 리얼악녀와 판타지악녀
‘야왕’ 주다해(수애)의 재평가가 시급하다? 인기드라마 ‘야왕’이 올해 주중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할 수 있었던 배경엔, 희대의 악녀, 국민악녀로 통했던 주다해란 여주인공 덕분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끼니를 걱정할 만큼 늘 배고픔과 전쟁을 치룬 여자 주다해. 가난은 부모를 앗아갔고, 개만도 못한 의붓아버지를 만나게 했다. 지독한 가난의 터널을 거쳐, 주다해는 쌀밥같은 남자 하류(권상우)를 만났다. 덕분에 밥은 먹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주다해는 밥만으로는 살 수 없는 여자였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었고 더 많은 걸 누리고 싶어 했다. 그래서 미국 유학비용을 대가며,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 온몸을 다해 뒷바라지했던 남편 하류을 버렸다. 물론 하류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다. 하지만 사랑보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