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 " 시크릿가든에서 현빈(김주원)이 또 주문을 외웠습니다. 주원은 길라임(하지원)의 한창 환영에 시달리거나 욕정이 넘칠 때 '김수한무...' 주문을 중얼거렸지요. 어제도 주원은 침대 위에서라임을 향한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 스스로 주문을 외웠던 것이지요. 소중히 지켜주어야 할 라임, 또는 지켜야 될 선을 넘지 않겠다는 다짐의 주문이었지요. 주원의 주문은 시크릿가든에서 이미 나온 적이 있지요. 주원은 라임과 영혼이 바뀐 상태에서 같은 침대에 나란히 누운 아영이 자신의 몸에 팔과 다리를 올리자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을 외우면서 정신을 가다듬으려 했습니다.그런주원은 행동은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지요. 어제 시크릿가든에서 주원의 주문은 또 나왔습니다. 주원의 리조트에 워크숍으 ..

"제가 이 상을 감사히받아도 되나요?" 구하라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녀는 예뻤습니다. 순수한 소녀의 눈물이었습니다.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었지만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수상소감을 말하면서도 자신이 받아도 되는지 묻다니. 겸손한 구하라였습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소녀였습니다. 구하라는 1991년생으로 만 19세입니다.바람이 불면 훅 날아가버릴 것 같은 구하라.키163cm, 체중43kg에 불과한 그녀였지요. 가냘픈 몸매지만 그녀는 악착같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0년을 그렇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지요. 어제 구하라는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 부문에서 여자 우수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걸그룹이 주축이 되어 훈훈한 예능을 선사했던 '청춘불패'에서 구하라의 활약에 대한 보답인 ..

사람은 본질적 모습을평가할 때 그 사람의 말 보다는 결정적 순간의 선택과 행동을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상시 말 보다는 결정적 시기에 어떤 판단과 행동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결국 리더가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언행일치가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 부부가 눈물을 흘렸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눈물을 보였다는 것은 상당히 감동적인 일인데 사람들의 반응은 오히려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 부부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24일 기부 및 봉사 가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

강호동이 유재석을 제치고'2010년 올해를 빛낸 개그맨' 1위에 등극했습니다. 한국 갤럽 조사연구소에서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한 결과였습니다.강호동은 그 동안 갤럽조사에서 매년 2위에 머물러 왔었지요. 부동의 1위 유재석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은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줄곧 1위를 차지했고 강호동은 만년 2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호동은 2010년에 드디어 감격스런 1위에 오른 것입니다. 갤럽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래 6년만에 처음 달성한 1위입니다. 강호동의 뚝심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민속 씨름 천하장사가 이제는 진정한 예능 천하장사가 된 것입니다. '2010년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갤럽 조사 결과를 살펴볼까요.1위 강호동은 43%를 차지했고, 유재석은 38.1%로 2위에 ..

걸그룹 티아라가 안상수의룸살롱에 가면 자연산을 찾는다는 성희롱발언으로개고생을 하고 있습니다.정치인들의 발언이 티아라에 불똥이 튄 것입니다. 그렇다면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당초 문제의 발언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여기자들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하필이면 여기자들 앞이었을까 의아합니다. 과거 최연희 한나라당 의원은 여기자 가슴을 만지는 성희롱을 한 적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더욱이 안상수 대표 이전에도 정몽준 등 전 대표도 성희롱 관련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지요. 그 버릇 남 못주나 봅니다. 그 당시 현장으로 가볼까요. 안상수 대표는 지난 12월 2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중증장애인 아동시설에 방문한 후, 여기자 3명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참석했던 여기자들 얘기에 따르면 안 대표는 밥이 나오길 기다리다 "..

"형부, 저 개인전 열어요. 꼭 오세요." 그냥 취미로 그림을 배운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처제가 진짜 화가가 된 것입니다. 얼마 전, 장모님 생신을 맞아 처가 식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처제는 첫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반갑고 축하해 줄 일이었지요. 그 날 저녁 식사 비용도 처제와 동서가 냈습니다. 동서가 소셜커머스를 통해 알뜰하게 고깃집 식사티켓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저는 처제가 있지만 형부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처제는 처갓집에서 가장 먼저 결혼을 했습니다. 딸 넷, 아들 하나를 뒀던처갓집은 딸 부잣집입니다. 그런데 결혼 순서는 반대였지요. 넷째 딸인 처제가 먼저 결혼했고 제 아내는셋째 딸이었습니다. 제가 아내와 결혼했을 때 처제는 이미 기혼자였던 것이지요. 형..

'5세 훈이를 아시나요?'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시작된 오세훈의 오기. 그러나대다수 시민들이 바라는 무상급식 요구를 무시한 것을 넘어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분위기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강남3구의 절대 지지로 간신히 시장에 당선돼 강남시장이란 별명이 붙은 오세훈은 절대 서민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셈입니다. 결정적 계기는 무상급식 반대광고였습니다. 서울시는 12월 21일자 주요 일간지에 무상급식 반대광고를 게재하는 무리수를 뒀습니다. 광고를 본 시민들의 비난여론은 분노의 폭주였습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오세훈을 '5세 훈'이라고 부르며 광고 패러디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광고를 실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오늘은 그냥 가볍고도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두 권투 선수가 서로 눈싸움하는 모습의 사진을 봤습니다. 웃긴 것은 눈싸움이 지나쳐 거의 서로의 입술이 닿을 정보였지요. 그 사진은 WB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장 파스칼과 도전자 버나드 홉킨스가 계체량은 마치고 눈싸움을 하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선수는 눈싸움을 하면서 서로 계속 다가서다 아예 입술이 닿아 뽀뽀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우스개로 '눈 싸움 하다가 싹튼 사랑'이라 할만도 합니다. 이런 눈싸움이 벌어지면 누가 먼저 눈을 감거나 눈을 피하게 되면 지는 게임입니다. 눈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눈싸움을 시작했다면 서로 자존심을 걸고 버틸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여기서 눈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