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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The cold start problem
부.. 부럽다. Andrew Chen, 2021 플랫폼 사업하는 곳은 습관처럼 사용하는 용어, 네트워크 효과입니다. 주요 기제는 멧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입니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노드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봅니다. 그러면어떤 네트워크는 비용이 선형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노드가 증가하면 네크워크의 이익은급도로 늘어납니다. 여기에 positive feedback까지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노드 수가 많은 네트워크가 가치가 있어 다시 노드가 증가하는 걸 말합니다. 하지만, 이 쉽고마법같은 네트워크 효과를 왜모두가 누리지는 못할까요. 저자는 이부분을 집요하게 파고 듭니다. 결론은, 멧칼프의 법칙은 이론적이라 실제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노드가 증가하는 초기에는 안티 네트워크 효과가 있어 사이즈가 늘기 힘듭니다. 흔히 말하는 임계질량(critical ma..추천 -
[비공개] 세팅 더 테이블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서 눈여겨 봐 두었던 곳이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에또 소개되어 급관심이 생겼습니다. 유니언 스퀘어 카페로 시작해서 그래머시 태번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나중엔 쉐이크섁을 만든 식당 모굴, 대니 마이어의 이야기입니다. Setting the table: The transforming power of hospitality in business Danny Meyer, 2006 모태 사업장이름을 따서 만든 USHG(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를 제가주목했던 이유는 '서비스업에서의 확장성(scalability in the service industry)'에 대한 궁금증 때문입니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닌 바리스타에 집중해 균질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양질의 서비스로최고의 커피 서비스 회사가 되었습니다. USHG는 스벅과 결이다릅니다. 프렌치, 이탤리언, 인도 음식, 미중부 스타일 바비큐 등특색이 전혀다른 레스토랑들을 같은 결로 서..추천 -
[비공개] 전략의 원칙
"이렇게 써야지." 'XX의 공통점 책'에 대해 푸념했듯, 어떤 기계적 기준으로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을 뽑는건 f큰 의미없습니다. 이 책은 감히 앤디 그로브,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라는 -한명도 제대로 커버하기 쉽지 않은-세명의 마왕급 경영자를 불러놓고,공통점 비교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잘 썼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Strategy Rules: 5 timeless lessons from Bill Gates, Andy Grove, Steve Jobs David Yoffie, Michael Cusumano, 2015 요피와 쿠수마노도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교훈을 추출하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맹목적 바텀업이 아닙니다. 경영학자로서 먼저큰틀에서의성공구조를생각하고,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서 사외 이사 및 고문, 인터뷰 등으로 내부 사정에 익숙한 지근거리사람으로서 세 명의 사례를 긁어다 붙인 쪽에 가깝습니다. 순수한 톱다운은 아니..추천 -
[비공개] 스타트업 커뮤니티 웨이
생각보다 재미난데? 몸담고 있다보니,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깊이, 많이생각도 했고, 살아가는부분이기도 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생각 정리 겸 읽었는데 의외로 재미나게 읽었고 생각거리도많았습니다. The startup community way: Evolving an entrepreneurial ecosystem Brad Feld, Ian Hathaway, 2020 이 책은 전작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증보판입니다. 콜로라도 볼더 테제에 대한 설명이죠. 전 책은 읽지 않았고 볼더 테제만 요약본으로알던 개념입니다. 볼더는 콜로라도 덴버의 위성도시 정도 됩니다. 캘리포니아의 혁신이나 동해안의 자본도 없는 외딴 도시가스타트업의 중요 허브가 된핵심교리가 볼더 테제(Boulder thesis)지요. 이게 세계적 의미가 큰 건, 시골 벽지라도스타트업의 커뮤니티가 발원하고 자생할 수 있다는 산 증거가 되었으니..추천 -
[비공개] 생각의 해부
연말에는 아무래도마음의 여유가 생기니글도 폭식하듯 읽게 됩니다. 많이도 읽거니와, 마음 바쁜 연중엔 손잘 안 나가는 책도 읽습니다. 제겐엣지 시리즈가 그렇습니다. 연말이면 습관처럼 찾게 되지요. Thinking John Brockman etc, 2013 도킨스 왈,세상에서 가장 값진 주소록을 가진 사람이라는브록만 씨입니다. 저는 지식소매상 팀 페리스 그리고브록만씨는지식 도매상이라고 부르죠. 아카데미아에 있던 고요한 연구자를 스타 과학자로 만든 경우가 수두룩 해요.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제레드 다이아몬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대니얼 골맨을 포함해 수많은 석학을 책으로 대중과 연결하여 지식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든 사람이지요. 그런면에서 옵저버가 그를 '지식의 효소'라 표현한 것도 또한 적절합니다. 이책도 좋습니다. 무려 10년전 내용임에도 ..추천 -
[비공개] 오늘의 법칙
윤년 기준 366일, 각 날짜 별로 하나의 주제를 말하는 두꺼운 책.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책이죠. 두껍고 지루하며 답답하고지겹습니다. 이런 책은 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같은 식으로 써진,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읽을 때 그랬습니다. 책을 처음부터 읽는게 아니라, 시작한 날짜부터 매일 해당 날짜의 글을 읽습니다. 오피스에 두고 점심 후바로 읽는걸 루틴으로 했습니다. 출장이나 주말로 못 읽은 부분은 되는대로캐치업합니다. 하루에 두세개 정도만 읽어도 됩니다. 이렇게 달력을 따라가는 독서는 전혀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우선 짧은 분량을 읽으니 행위의 허들이 작습니다. 잊지만 않는다면 빼먹지 않습니다. 매일 반복되니 습관이 됩니다.루틴이 되지요. 인생은 무엇인가를 읽을 때도 점심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어서였습니..추천 -
[비공개] 와일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흔히 PCT라 부르는 기나긴 길이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미 서부를 따라 종주하는 코스입니다. 네바다 사막을 따라 캘리포니아를 종단한 후, 오레곤 주와 워싱턴 주를 통과하죠. 지형도 험난합니다. 사막을 통과할 땐 물 없이 가야해서, 짐 말고 몇 리터의 물까지 지고 며칠씩 걸어갑니다.눈덮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따라 걷기도 하고, 고원지대, 숲길 등 단며칠 사이에도 기온이 사막에서 영하를 왔다갔다 합니다. 걷기만도먼 길인데 야생이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가장 조심할 건 방울뱀이고, 코요테, 곰 같은 동물도 조우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독초도 위험하고 낭떠러지와 비탈길이널렸습니다. 미국을 종단하다보니, PCT를 걷자면 서너달은 기본입니다. 잠도 내내노숙이고 ..추천 -
[비공개]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작지만 강한 기업. 그들의 비밀은 무엇인가. 지난 글에서 말했듯, 제가 안 좋아하는 책의 부류 중 하나가, '~한 기업들의 특징' 책입니다. Good to great에서 상업적으로 대박을 내고 내용적으로 망신을 당했듯, 이런 책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가혹한 기준을 설정하고 통계와 숫자로 시간의 검증을 견딘 사례를 뽑습니다. 수천 수만개중 여남은 회사 정도가 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특질을 뽑아내고 분류한 후, 공통적인 것을 범주화합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경영이론을 붙입니다.뚝딱 책 하나가 완성되지요. 여기에 적절한 글빨과 매혹적인 수치와 그래프 정도 붙여주면 걸작이 탄생합니다. '아 이걸 해보면 우리도..?' 돈만 벌고 빠지는떴다방에 가깝지만더 나쁜 건후견지명(hindsight bias)이란 점이죠. 아무리 분석기간을 길게 잡고 혹독한 조건을 주더라..추천 -
[비공개] 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
저는 전향한 전략가입니다. 강의 때 종종 말하지만 전략의 학파를 포지션 파와 실행파로 나눌 수도있습니다. 제가 붙인 이름이니 뭐 다르게 불러도 좋습니다. 톱다운의 조망을 강조하는 포지션 파는, 흔히 말하는 전략에 가깝고결정론적 자세를 취합니다. 정점은마이클 포터입니다. 산업을 분석하고 예리한 사업 전략을 수립해서 회사의 발전과 영생을 꿈꿉니다. 모니터, BCG 등 전략 컨설팅 회사의 유전적 설계도이기도 합니다. 전 컨설턴트를 꿈꾸던 비즈니스 스쿨 시절 이 학파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포터를 공부하고 손자병법을 여기에 맞춰 해석하고, 동서고금 전쟁사를 읽고,전략 들어간 많은 책을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막상 현업 가서 전략을 지휘하는 입장이 되니 뭔가 허전했습니다. 기업이 성과가 안나는 백가지 방법이 있는데, ..추천 -
[비공개] 마인드셋
몇달전 모임에서,한가지 숙제를 드렸습니다. 책 마니또 합니다. 다 읽은 책 중 하나를 가져오세요. 일곱 명 정도 되는 모임이었는데 가장 이쁜책, 감명 깊은 책, 가족이 쓴 책 등등 소중한 스토리가 있는 책들을 가져오셨고 책 고른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선물하는 자체로 재미났습니다. 그런데, 그 날 놀랍게도 같은 책이 두권 나왔습니다. 바로 이 책이죠. Mindset: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 Carol Dweck, 2016 개인적으로큰 의미가 있어서 두 분이나 가져온 소중한 책, 마인드셋입니다. 전 예전에 읽었는데 이참에 다시 읽었습니다.제가 신뢰하는 분들이 중히 여긴책이라 연말에 읽었는데 완전 좋았습니다. 고정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드셋의 결정적 차이는 재능과 노력의 해석입니다. 고정형은 재능은 정해지는거라 여기고, 성장형은 노력으로 재능이 바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