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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갤럭시 Z 플립과 한 달, 접는 스마트폰의 가치만 남다
어느 덧 한 달이다. 잠시 써보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던 갤럭시 Z 플립을 한 달이나 쥐고 있을 줄이야! 아마도 이 한 가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 Z 플립이 접지 않는 스마트폰과 얼마나 다른 경험인가를… 여기에는 조금 복잡한 관점이 들어 있다.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접은 것인지, 그냥 접는 의미만 살린 것인지, 접는 스마트폰 관점에 기능을 융합했는지 등 여러 고민이 담겨 있다. 때문에 갤럭시 Z 플립의 만듦새나 접는 디스플레이의 쓸모와 불편함, 각 기능의 수준은 벤치마크나 기능 분석처럼 이미 넘치는 말들을 건너뛰고 딱 한 달 겪은 갤럭시 Z 플립에 대해 조금 벗어난 정리를 해본다. 결론은 결론에. 어쩌면 제목이 결론일 수도 있겠다. 청바지 앞 주머니에 넣고 쪼그려 앉다 갤럭시 Z 플립의 특징을 한 ..추천 -
[비공개] 코로나19와 IT 업계의 대처법
지난 해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영문명 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여러 국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벗어나 많은 국가와 사회 분야에서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 분야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초대형 IT 전시회가 취소되는가 하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IT 기술의 활용 및 IT 산업별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바뀐 IT 업계를 풍경을 들여다본다. 문 닫은 MWC 2020, 인터넷으로 빈자리를 메우다 MWC 취소를 알리는 GSMA의 공식 성명. 전염병으로 인한 취소는 행사 33년만에 처음이다. 새해에 열리는 두 개의 대규모 행사는 CES와 MWC다. 올해 CES와 MWC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된 상황이다. CES 2020까지 별다른 여파를 미치지 않았던 코로나19가 MWC 2020을 문을..추천 -
[비공개] 픽셀 4, 구글이 재능을 낭비하다
출시하자마자 손에 쥔 제품을 몇 달 동안 묵혀 두었다가 리뷰하는 일은 그리 흔치는 않다. 그러는 이유는 대략 이렇다. 리뷰할 가치가 없어서, 또는 리뷰할 때를 기다릴 필요가 있어서. 물론 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쉽게 결론을 낼 수 있는 전자와 달리 후자의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는 바람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그런 바람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도 별로 나아지지 않는 제품도 있기 마련이다. 픽셀 4가 그 조건에 딱 들어 맞는 예다. 구글이 지난 해 가을에 발표하자마자 구매했던 픽셀 4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야 올리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좀더 나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지만, 무의미한 기다림이었다.(참고 : 픽셀 4 첫인상, 픽셀 3의 그림자를 지우려 애쓰다) 무난해 보이는 만듦새 픽셀 4는 픽셀..추천 -
[비공개] 사물 인터넷 시대에 주목 받는 아두이노 이해하기
일찌감치 어둠이 내린 거리 곳곳에 깜빡 깜빡 거리는 불빛이 유난히 아름다운 12월. 아마도 저물어 가는 한 해의 아쉬움에 넋놓고 있기 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즐거움이 더 큰 한 달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온갖 장식을 걸고 트리 주위를 둘러싼 작은 전구들의 스위치를 켜는 순간 은은한 전수의 빛이 쓸쓸함을 날려 버린다. 그런데 크리스마트 트리의 작은 전구들은 항상 켜져 있는 상태가 아니다. 일정한 시간 간격에 맞춰 몇몇은 켜지고 몇몇은 꺼지기를 반복한다. 마치 누군가 계속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처럼 수많은 전구가 교차하며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더욱 운치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게 된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전구가 정해진 패턴으로 켜짐과 꺼짐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렇게 작동하도록 프..추천 -
[비공개] 갤럭시 Z 플립 첫 인상, 폴더블폰의 자격을 업그레이드하다
덮개를 위로 올리는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의 순서를 따지면 지난 해 발표하고 얼마 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모토롤라 레이저 폴더블을 기록상으로 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곳에서 첫 경험을 안겨 줄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은 레이저 폴더블이 아니다.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주문서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갤럭시 Z 플립이 수많은 이들에게 첫 플립형 스마트폰으로 기억될 테니 말이다. 아마도 조금 서둘러 발품을 팔았던 이들은 출시일에 맞춰 갤럭시 Z 플립을 손에 쥐고 요리조리 둘러보았을 것이다. 그랬던 수많은 무리 속에는 나도 들어 있다. 지난 CES에서 잠시나마 플립형 폴더블의 첫 모델이었던 레이저 폴더블을 이미 맛본 터라 또 다른 제품에 슬쩍 관심이 갔던 것은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갤럭시 Z 플립 패키지 또한 갤..추천 -
[비공개] CES 2020 스케치 : 모든 것에 테크를 붙인 CES의 뒷담화
가전 전시회로 시작했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수많은 부침과 변화를 거쳐 소비자 기술 전시회로 거듭난지 오래다. 한 때 가전 제품이 가져올 소비재 시장의 미래를 염탐했던 이 전시회는 소비자의 손길이 닿는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전시회로 변화했고, 새해 벽두에 열리는 이 전시회는 소비자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술 및 제품 전시회로써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어떤 분야라고 할 것 없이 사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술을 융합한 소비재 제품이 전시됐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겉으로 볼 때 당장 내일 쓸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조금 먼 미래를 바라보는 신기한 기술로 버무려 왔던 그대로인 듯 했어도 ..추천 -
[비공개] 노트북 트렌드를 올인원 패키지로 준비했던 레노버
사실 컴퓨터 산업에서 CES는 언제나 중요한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회였다. 1980년 대의 CES도 그랬고, 1990년대, 2000년대 들어서도 PC는 CES의 중요한 전시 품목이었을 뿐 아니라 PC의 트렌드를 맨 먼저 선보이는 장으로써 기능을 해왔다. 모바일 격변기에 접어든 2010년대 초 CES에서 선보인 PC는 매우 혼란스러웠고 마치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 어려움을 견딘 PC는 시대의 흐름에 어울릴 수 있게 변화를 수용하고 다시 흐름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그런데 역대 CES에서 PC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은 해마다 조금씩 달랐다. 한 때는 HP가 대표를 맡았고, 델이 그 흐름을 보여준 때도 있었다. 올해는 다른 이름을 골라야 할 것 같다. CES 2020의 모든 PC 트렌드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이름은 레노버라서다. 폼팩터와 기술, 환경 등 PC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모든 곳에서 레..추천 -
[비공개] 영화관이 된 자동차, 하늘을 나는 택시의 이유를 말한 CES 2020
해마다 CES가 열릴 때면 무엇이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CES는 언제나 그 상상을 넘어서는 이야기들을 쏟아내기에 어쩌면 더 흥미로웠는지도 모른다.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렸던 CES 2020도 마찬가지. 인공지능이나 5G, 8K TV 같은 우리 일상을 채울 여러 기술과 수많은 제품을 CES 2020에서 만났지만, 자동차는 올해도 ‘핫’한 뉴스의 주인공이었다. 물론 CES에서 자동차는 지난 몇 년 동안 뜨거운 주제였다. 자동차가 도로 환경과 장애물을 분석하며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 주행’이라는 거대한 목표 의식이 공유되면서 CES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위한 기술의 전쟁터가 됐고 자동차 업계와 IT 업계의 동맹을 맺는 뉴스로 넘쳐났다. 그런데 CES 2020의 자동차는 전혀 다르다. 자율 주행의 이야기를 내려..추천 -
[비공개] 모토롤라 레이저 폴더블 첫 인상, 폴더블 스마트폰의 훌륭한 레퍼런스
모토롤라는 어쩌면 지금의 어린 세대에게 전혀 기억이 없는 브랜드일 수도 있다. 모토롤라가 스마트폰 이전 휴대폰 시대의 애플이었고 삼성이었다고 한들, 추억의 잔상조차 남아 있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모토롤라는 그저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할까 말까 한 브랜드에 지나지 않을 수 있어서다. 휴대폰 시대의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모토롤라는 그래도 스마트폰 시대에도 살아 남아 브랜드 생명력을 끈질기게 이어왔다. 지난 10여전 사이에 모토롤라 모바일 사업부는 구글에서 레노버로 두 번의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고 ‘모토’라는 스마트폰 시대의 브랜드마저 생존을 위해 버려야 했다. 그래도 플래그십 시장에서 출혈 경쟁 대신 중급형 스마트폰 부문의 고급 브랜드 전략으로 버티면서 역사의 기록을 포기하지 않았다. 손에 쥔 모토롤라 레이저 ..추천 -
[비공개] 가볍게 둘러보는 레노버의 신제품 다섯 가지
레노버는 이번 CES에서 그야말로 ‘핫’한 제품들을 잔뜩 쏟아냈다. 그동안 개발해오던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 비롯해 게이밍 노트북 리전 740s과 부스트스테이션, 5G 노트북인 요가 5G, 상판에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듀얼 스크린 노트북 씽크북 플러스, 듀카티와 협업한 레노버 듀카티 5 등 대표 제품만 내세워도 화제성이 충분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레노버가 CES에서 공개한 전부가 아니다. 레노버는 더 많은 노트북과 PC,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정말 많은 제품을 작심한 듯 이번 CES에 쏟아냈다. 일일이 다루지 못한 일부 제품을 소개한다. 요가 크리에이터 7(Yoga Creator 7) 크리에이터 시리즈는 이동하면서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을 맞춤형 성능을 가진 레노버의 새로운 시리즈다. 다만 필요한 성능을 제공할 뿐 막강한 성..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