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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필름으로 빚은 지미 헨드릭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세계 최대라는 신세계 백화점에 설치되어 있는 필름으로 빚은 지미 헨드릭스의 형상이다. 그 앞에 서서 이것이 이곳에 왜 있을까를 잠깐 생각해 보았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중에 이것이 지미 헨드릭스라는 것을 몇 명이나 알까, 궁금하기도 하고. 보는 사람보다는 만든 사람 자신을 위해서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꽤 근사해서 담아 놓는다.추천 -
[비공개] 박성광과 윤성호
나를 가장 웃기는 개그맨은 박성광이다. 박성광이 붉으락푸르락할 때면 아 뭐라 형용하기 힘든 페이소스가 솟아 오른다. 대개 개콘은 그가 나오면 보고 안나오면 안본다. 그 다음은 박영진에게 멱살 잡힐 때의 박휘순 정도... 억, 내 멱살이 잡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주로 주인공 주변에서 얼쩡대는 영화배우 박혁권이 웃긴다. 그리고 이러면 안되는데, 윤성호 감독을 보면 마치 진지하고자 하는 박성광을 보는 것 같다. 쩝... 그의 영화를 진지하게 보려고 해도..추천 -
[비공개] 타루와 스윙잉 팝시클
라는 드라마를 본 적도 없고 OST 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음반으로건 FM 이건 TV 건 그녀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뭐 새로 나온 거 있나 음반들을 기웃거리는데 젊은 일본 여인 두 사람이 그녀의 음반을 들고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사가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고, "아, 그때 그녀군. 어떤 음악인가..." 하며 마침 옆에 CDP 와 음반이 걸려 있어 헤드폰을 쓰고, 한 곡 듣고는 "호....추천 -
[비공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즐거울까요
어제 연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있었던 20대 다큐 공동체 상영회 후 다큐 제작진들과의 토크에서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나도 참 뼈저리게 경험한 착각이기도 하다. 어쨌건 후배들이 나에게 "그토록 하고 싶었던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즐거울까요" 라고 묻는다면 일단 난 "그렇지 않다"고 말해 줄 것 같다. 원래 그런거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그걸로 먹고 살아야 하는 밥벌이"가 되고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사회생활"이 되는..추천 -
[비공개] 선샤인 클리닝 (2008)
최근 구입한 음반 중에서 단연 최고다. 2008년 영화로 약간 뒤늦게 수입된 이라는 영화의 OST 를 말하는 거다. 국내에서는 발매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운데, 보면 괜찮은 OST 들이 발매는 커녕 수입도 못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참 안타깝다. 이 영화에서는 과 에서 해맑고 순진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알려진 에이미 아담스와 의 그 미란다의 측은한 비서였던 에밀리 블런트가 자매로 출연한..추천 -
[비공개] 2009 대학가요제 유감
"This song is dedicated to 대한민국 젊은이들..." 우선 유감을 표명함. 랩을 하는 저 이대 나온 여자 두 분이 아닌 "대학가요제를 만든 방송사 모든 관계자" 들에게 그 모든 비난을 돌린다. 지금까지 이 땅의 청춘들을 표절의 추종자라는 구렁텅이에 빠뜨린 죄에 대하여. 이대 나온 두 분도 아직은 아마추어이므로 질끈 눈감아 줄 뿐. 편곡을 다르게 할 수는 없었나...추천 -
[비공개]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어
지드래곤의 표절 시비 관련하여 YG 대표 양현석이 입을 열었다고 해서 뭐라고 했나 궁금도 하고, 그 내용을 귀찮게도 일부러 읽었다. 그의 대답은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떻게 감히 표절을 할 수 있다는 건가. 표절 아니다" 하더니 "사실 머라이어 캐리도 우리 2NE1 노래 표절했다" 라고 첨언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양현석의 주장대로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떻게 표절을 해..." 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그토록 표절 시비가..추천 -
[비공개] 질 (Quality) 의 몰락
MUSIC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이런 거다. 지금 들으면 다소 촌스럽게 들릴지 모를 예전 음악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전만 하더라도 대중 음악의 완성도는 꽤 높은 편이었다. FM 에서도 늘 그런 음악이 흘러 나왔고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몇 개만 열심히 청취해도 어지간히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적어도 이 때는 좋은 음악이 피리 부는 사나이였고, 인기라는 것과 매체는 그를 따르는 쥐인 셈이었다. 그러..추천 -
[비공개] 뉴트롤즈 New Trolls 2009 내한 공연
2006년 5월에 PFM, 2007년 4월에는 뉴트롤즈, 2008년 10월에는 라떼 에 미엘레가 내한하여 공연을 한 바 있다. 평생을 걸쳐 흔할 경험이 아니다. 언제 또 다시 내가 수 십년 전의 전설로서 음반으로만 접하던 이탈리안 아트락 밴드와 그들의 그 위대한 음악들을 이토록 가까이서 살아있는 음악으로 접할 수 있을까... PFM 내한은 블로그 시작 전이라 공연 후기를 남기지 못해 거참 아쉽다. 별 다른 이유도 없이 2007년 뉴트롤즈의 공연을 놓..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