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부자가 있었다. 그 부자는 아름다운 섬을 하나 사들여서 나무와 꽃을 심고 초원을 조성했다. 그리고 푸른 초원에는 토끼와 사슴도 자연 상태에 풀어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동물들의 눈빛이 흐려지고 털에 윤기가 사라지면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병이 나다니?’ 수의사를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현자를 찾았다. 부자의 이야기를 들은 현자는 껄껄 웃으면서 섬에다 이리 새끼 한 마리를 풀어 놓으라고 말했다. 부자가 놀라자 현자가 말했다. ‘토끼와 사슴의 병은 환경이 너무 좋아서 생긴 병입니다. 이리에게 잡히지 않으려면 있는 힘을 다 해 달려야 할 것.......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최종 승자가 된 다음 껍데기만 남은 진나라를 접수하여 나라를 세우니 이것이 한나라였다. 개국 일등공신은 당연히 책사 장량, 대장군 한신, 그리고 군수참모 소하였다. 개국공신은 나라를 세우고 나면 근심꺼리로 변한다.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뛰어난 재능을 익히 알고 있는 유방으로서는 마음이 편지 못했다. 그들 중 누구라도 마음만 먹는다면 자신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책사 장량은 이런 유방의 심사까지 정확하게 헤아리고 있었다. 장량은 식솔들을 데리고 무릉도원으로 숨어들어 방원각이라는 정자를 지어 그곳에서 조용히 글을 읽으며 천수를 누렸다. (무릉도원은 지금 관광.......

Don't live other's life. (남의 인생을 살지 말라.) Stay hungry. (배고픔을 유지하라.) 이 것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한 말이다. 사람은 배가 부르면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메마른 땅에 선 나무가 뿌리를 깊이 박듯이 사람도 적절한 목마름을 유지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도태되고 만다. 그래서 부자 아버지를 둔 사람이 상속을 이어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스스로 성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외국의 부자들은 자식을 망치지 않으려고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다. 권투를 보통 헝그리 스포츠라고 부르는 이유도 배가 고파야 주먹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권투 선수를 배불리 먹인 다음 링.......

옛날에 한 부자가 있었다. 그 부자는 아름다운 섬을 하나 사들여서 나무와 꽃을 심고 초원을 조성했다. 그리고 푸른 초원에는 토끼와 사슴도 자연 상태에 풀어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동물들의 눈빛이 흐려지고 털에 윤기가 사라지면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병이 나다니?’ 수의사를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현자를 찾았다. 부자의 이야기를 들은 현자는 껄껄 웃으면서 섬에다 이리 새끼 한 마리를 풀어 놓으라고 말했다. 부자가 놀라자 현자가 말했다. ‘토끼와 사슴의 병은 환경이 너무 좋아서 생긴 병입니다. 이리에게 잡히지 않으려면 있는 힘을 다 해 달려야 할 것이고, 그러면 .......

자연계의 천재지변이나 사회적인 큰 사건, 사고는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반드시 징후를 앞세운다. 몇 가지 잠재적인 징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우연처럼 겹쳐질 때 큰 사건으로 이어진다. 한 번의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여러 번의 작은 사고가 지나가고 잠재적인 사고는 더 많이 지나간다는 것이다. 이것을 통계적인 법칙으로 처음 정립한 사람이 하버드 윌리엄 하인리히(H. W. Heinrich)였다. 하인리히는 미 해군장교 출신으로 전역 후 보험회사에서 보험 감독관 일을 하고 있었다. 주로 산업재해를 감독하는 일이었다. 그 일을 하면서 그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 같은 것이 있을 거라는 느.......

치킨 게임이란 1950년대 미국 갱단 사이에서 유행하던 게임 이름이다. 좁은 도로에서 자동차를 마주보며 달리는 게임 방식이다. 그러다가 운전대를 먼저 꺾는 쪽이 지게 된다. 두 사람 모두가 핸들을 꺾지 않는다면 충돌로 이어지게 된다. 냉전시대 미.소 간의 군비경쟁이 그러했으며, 기업 경쟁이 그러하다. 그러나 여기서 이긴 승자는 쉽게 패자의 몫까지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경우 가혹한 환경에서 경쟁자들이 도태되고 나면 승자는 더 큰 시장을 차지할 수 있으며 쓰러져가는 기업을 헐값에 사들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반도체 시장의.......

수학 이론 중에 시그모이드 곡선(Sigmoid Curve)이라는 게 있다. 번역하자면 '생명주기 곡선'이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처음과 끝이 있는 모든 것은 영어의 알파벳 S자와 유사한 궤적으로 남기면서 성장, 성숙, 소멸한다는 이론이다. 성장 패턴을 보면 처음에는 느린 속도를 보이다가 변곡점을 지나면 빠르게 성장하고, 성숙 단계에 이르면 다시 성장이 느려진다. 여기서 새로운 동력을 얻지 못하면 소멸하고 만다. 시간을 X축, 성장율을 Y축이라고 하면 성장곡선은 영문 대문자 'S'를 오른 쪽으로 비스듬하게 눞혀놓은 형태를 보인다. 그래서 생명주기 곡선을 S곡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나 사랑도 마찬가지다. 처.......

우리나라에도 이제 본격적인 은퇴준비를 위한 책들이 필요할 것 같다. 우선 미국에서 발간된은퇴준비서 한 권을 번역해 보았다. 50대 후반에 은퇴해서 남은 20년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살아갈 준비서다. 지나간 반생애 동안 현명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일하며 보낸 당신에 대한 보답으로 남은 반생애를 위한 영혼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저술된 책이다. 이 책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녔던 오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성취와 보람과 재미를 만끽하면서 돈도 벌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유쾌하게 후반부 인생을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