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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어떻게 살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는 성공했으나 개인으로는 실패한 사람이다. 생에 대한 마감이 그의 자유의지이기는 했으나 자살은 이유를 불문하고 실패다. 물론 그 선택의 한 개인으로서가 아닌 성공한 정치인으로서의 선택이겠지만...그럼 유시민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실패한 정치인이었지만 아마도 성공한 개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의 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유시민과 노무현이 정치적 상황 변화 속에서 공통점은 이상과 현실의 밸런스를 어떻게든 맞추어 가고자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또 가장 큰 차이점은 이상을 구현하는 현실적 정치행동에 있어서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까지 성공했고 유시민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그 결과로 노무현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지만 유시민은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정치적 생명..추천 -
[비공개] 인터넷 뉴스소비에 대한 고민
대한민국 인터넷 초창기 시절에 검색, 포털사이트는 절대적인 컨텐츠의 빈곤에 시달렸다. 좋은 검색 기술이 존재한다고 해도 찾아 줄 수 있는 한국어 컨텐츠에 한계가 있었고, 포털사이트에 이용자가 방문해서 딱히 보여줄 수 있는, 또 지속적으로 방문하게 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컨텐츠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이용자들이 매일같이 궁금해해서 찾아보는 컨텐츠가 바로 뉴스였다. 더구나 뉴스 컨텐츠는 디지털화해 인터넷으로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용이성까지 확보하고 있었다. 미디어 입장에서도 광고 이외에 별다른 수익원이 없는 상황에서 포털사이트에 뉴스 제공이 딱히 나빠 보일 것이 없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과거 TV, 신문 등의 전통적인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던 이용자들은 포털에..추천 -
[비공개] 마케팅리서치의 미래
마케팅리서치를 대학원 때부터 직,간접적으로 보아왔으니 대략 12년 정도 된 것 같다. 세부적으로는 여러 변화들이 있었겠지만 큰 측면에서 보면 변화가 참 없는 분야가 또 마케팅리서치인 것 같다. 전통적 설문조사, FGD, In-depth interview가 여전히 중심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한가지 큰 변화라고 할만한 부분은 12~13년전 막 태동하기 시작한 인터넷/온라인을 통한 조사가 이제 face to face를 대체할 영역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커다란 변화/진보를 체감하기는 힘들다. 더불어 부쩍 주변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가 없는 리서치 방법론에 대한 회의도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그럼 미래의 마케팅리서치는 어떻게 변화될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생각나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렇게 세상이 바뀔지는 미지수지만) 1. 스..추천 -
[비공개] 음성인식의 잠재력
모바일 환경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음성인식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고 애플 Siri의 등장으로 큰 서라이트를 받았지만 실제 이용자들의 광범위한 이용까지는 확대가 되고 있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 것 같다. 우선 음성인식 자체의 품질이다. 많은 스마트폰, 서비스에서 음성인식을 기본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체감적으로는 10번 중에 3~4번은 잘못 인식되는 것 같고 주변 소음 환경에 민감해서 실질 이용 편의성이 생각보다 높지 못하다. 다음으로 인식율이 높다고 해도 실제 해당 인식을 통해 제공해 줄 컨텐츠, 서비스들이 유용해야 하는데 이 또한 만족스럽지 못하다. 스마트폰 기본 탑재 음성인식의 경우 스마트폰 내장 기능들(사진, 전화 등)을 구동하는 것은 잘 이루어..추천 -
[비공개] 일단락...
지난 4개월동안 다른 어느 때보다 일이라는 영역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시작은 조직의 새로운 변화였지만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고민으로 연결이 되었고 아직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 확신은 없다. 물론 이런 고민은 사회생활을 하고부터 지금까지 누구라도 하는 고민이겠으나 그 수위가 깊었다고나 할까? 내가 해야 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3가지가 모두 같다면 아마도 고민이 크지 않겠지만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쉬이 결정되지 않았었고,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고자 했으며 그 과정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호했다. 어쩌면 일이라는 것은 이와 같은 3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어쩌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그 주제에 몰입되어 밑바닥..추천 -
[비공개]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리서치를 진행할 수 없다면?
많은 기업들은 내부에 리서치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코디네이터 조직이 존재한다. 해당 조직에는 리서처 출신도 있고 리서처 출신은 아니지만 해당 조직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리서치 코디네이터 역량을 쌓은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조직 및 리서치가 회사 주요 의사결정의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할 일정 수준의 비용도 확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서치 대행사를 선정해 이들에게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리서치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일 것이다. 이런 회사들이야 리서치 회사를 통한 풀서비스를 받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제 막 리서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거나 조직내에 충분한 리서치 비용이 없는 회사의 경우는 리서치 대행사를 통한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운..추천 -
[비공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주변인의 정리되지 않은 생각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 환경이 도래되고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메이저 온라인 퍼블리셔, 개발사들도 모바일 게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수 많은 벤처 개발사들 또한 창업붐과 함께 시장에 쏟아져나오고 있다. 더불어 룰더스카이, 애니팡 등의 실제 성공작들의 출현, 카카오톡을 중심으로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가능성 또한 확인 되었기에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 될 것 같다. 모바일 게임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거대한 새로운 시장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기존 온라인 퍼블리싱이라는 모델 대비 글로벌 진출도 훨씬 용이하고 게임에 투여되는 리소스 자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리스크 요소들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짧은 수명주기다. ..추천 -
[비공개] 고마웠다. 마케팅리서치
지금 회사에서 근무한지도 어느덧 6년 정도가 되었다. 6년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업무는 전사 및 계열사의 마케팅리서치 프로젝트 수행이었다. 중간 중간 사업기획이나 전략지원, 사업제휴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을 했지만 메인은 역시 마케팅리서치였다. 그리고 아마 올해부터는 마케팅리서치 업무가 아닌 사업단에서 기획업무를 하게 될 것 같다.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물론 마케팅리서치 업무를 계속할 수도 있었지만 일정 정도 성장의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도 있었고 또 조직에서도 업무의 변화를 원하기도 해서 일단 그렇게 결정을 했다. 돌아보면 마케팅리서치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아직 더 해야 할 것도 많고 지금까지보다 더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언자, 지원의 역할보다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추천 -
[비공개] 에버노트 라이프
에버노트를 베타때부터 썼으니 벌써 5년 정도를 써온 것 같다. 수 많은 노트 서비스, 앱을 사용해 보았지만 에버노트를 넘어서는 노트는 없었다. 처음 에버노트를 쓰게 된 이유는 사용하고 있는 모든 device에서의 sync 기능 때문이었다. 데스트탑, 노트북, 회사와 집 PC,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에서 내용을 기록해도 모두 sync가 되는 개념. 지금은 너무 일반화된 개념이지만 당시에는 꽤 이례적인 서비스였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는 비슷하게 스프링노트가 있었다) 그 후 지금까지 에버노트는 지속적인 서비스 발전을 이루었고 이제 모바일 영역뿐만 아니라 여러 서비스들간의 매쉬업을 통해 노트서비스의 완결판이 되었다. 어느덧 나도 유료로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5년을 사용했지만 조금 더 파워풀하게 사용하게 싶은 생각이 들었고 어떤 응용..추천 -
[비공개] 인터넷, 모바일 수익모델에 대한 단상
수많은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들이 길게 유지되지 못하고 단명 하는 이유는 아마도 적절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서 일 것이다. 웹이 태동한지 어느덧 20년이 되어가고 모바일하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수익모델은 아직도 다채롭지 못하다. 크게 4가지 정도가 고작이지 않을까 싶다. 1.광고 고전적이지만 가장 확실하지만 수익모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글과 네이버의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광고가 그렇다. 구글과 네이버의 그 수 많은 서비스는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고 확보된 이용자 대상으로 결국 광고를 제시해서 돈을 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광고 수익모델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이상의 트래픽이 확보되어야 한다. 광고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광고라는 개념..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