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반을 지나온 1막을 마치고 새로운 2막을 여는 시점인가아니면단지 1막의 연장선인가그도 아니면단지 하나의 막일 것인가지나온 세월 배우고 익히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1막은 2막을 위한 길고 긴 연습생의 시절로 결론지어질 것인가아니면 이 역시 또 다른 연습생으로의 시간으로 이어질 것인가그도 아니면 연습생의 삶이 나의 삶으로 결론지어질 것인가순간의 생각.이 순간이 지나면 이 글 조차잊혀지고다시금 " 지금 이 순간 " 을 맞이하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 단지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존재 " 로 돌아갈 것이리라무엇이 되었건 최저의 바탕은 깔고 가는.......

'만약' 이라는 가정을 행위하는 행동은 곧 정해진 운명의 존재를 증명하는 증명과정이다.

묻는다너도 강물을 품은 바위인가.그러하다면 그러한 삶을 그렇게 이어가라.너는 바위를 품은 강물인가.그러하다면 군림하고 지배하는 삶을 사는구나.너는강물을 품은 장마철 폭우인가그러하다면너는 시간에 스러져가는 무존재의 삶을 사는구나.인세가 곧 지옥이라.

태초의 시작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한 물 위에 떨어진 낙엽흐르고, 흐르고, 흐르며, 그 한 가운데 여전히 띄어있는 낙엽소용돌이치는 흐름안에 끊임없이 부딪치고, 부딪치다.언젠가 잠시의 돌 위에 얹혀, 잠시의 안식을 바라기도.언젠가 굳은 땅 위에 다다라 고된 여정의 끝이 있기를.끝없이 소용돌이 치는 강 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진 낙엽의 무의미한 바람은부딪치고, 부딪치는 가운데에서 가만히 스스로의 꿈으로, 위안으로, 오늘도 떠올린다.그 시작으로부터 그 끝에 다다를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흐름 한 가운데에 놓인 낙엽에겐....태초의 無念 으로 회귀토록 강제되는 상황뿐인 것.그것이 '지옥' 이라 일컬어지는 '환경' 을 정신적으로.......

하나와 그 이외.절대적 비관계 집합원.하나의 집합과 그 외의 모든 것들의 집합.합집합이되, 교집합이지 아니한 비관계 집합.하나의 집합으로 인해 창조된 비관계 외집합지옥, 감옥, 던전모든 순간에서 발생되는 주인공 죽이기를 위해 만들어진 세상.주인공이 죽어야 종료되는 세상.죽이되, 죽지 아니하는 끝없는, 끝없는 가지고 놀기.개를 괴롭히다하루를 굶겨놓고 밥그릇을 닿을 듯 말듯한 위치에 놓고 밥에주둥이를 대기 직전 패서 쫓기.숨어있다다시 대기 직전 다시 패서 쫓기다음 단계.안 나오는 개를 강제로 당겨다가 밥풀 두어개 먹이고 달래서 다시 본격적으로 먹으려는 직전 패서 쫓기.그냥 패기.결국 배고파 다시 기어나올 때 숨어 있.......

it's real.우연과 확신이 혼란스레 뒤섞여있을 때.흘러갔던 흔적들과 지금의 순간에 벌어지는 것들에서이제 확신이 든 것.이 세상은 오로지 나를 위해 만들어 진 거대한아는카메라 셋트장시작에서 끝이 날 때까지 매 순간이 던전점점 더 비워지는, 공감각적인 체혈속에 흐르는 말라가는 감정들.

불심이 깊은 고승에게 묻더이다'행복하십니까' 순간의 답이 나오지 아니하더라'허허 스님께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셔야겠소이다'도를 깨치는 이에게 묻더이다'행복하십니까'순간의 답이 나오지 아니하더라'허허 당신께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셔야겠소이다'나에게 다시 되묻더이다'그러는 그대는 행복하신가''질문이 잘못되신거 같습니다. 그 질문은 나는 할 수 있으나 나에게 할 질문은 아니지 않습니까'깨닫지 못하는 이에게 다시 말하더이다'나는 지금 이 땅을 밟고 있는 사람인데, 당신은 지금 어디를 밟고 계신것이오''허허'그제서야 다시 나에게 질문을 하더이다'즐겁게 살고 계시는가''전혀 즐겁지 아니하기에 이렇게 외도하면서 행복을.......

못된 주인의 애완견은 오래도록 차이고, 굶고, 까이고, 괴롭힘을 당한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더욱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며 복종한다자신이 죽는 그 순간 직전까지도 주인에게 꼬리를 흔드는 귀여운 애완견그 개새끼는 이성이 없다 개니까오로지 약한 존재로써 의지할 주인에게 맹목적인 꼬리흔들기만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다개새끼로구나개새끼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닌 개새끼.종자가 개새끼니 그 개새끼가 새끼를 나아도 새끼 역시 애완개새끼로써 주인에게 꼬리 흔들며 쥐어터지는 걸 당연한삶이라 가르치는 아름다운 풍경이로구나.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이뻐하거늘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같잖은 것에 새끼를 위한답시고 껄덕되고,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