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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위화감이란?
위화감(違和感)은 다를 위 플러스 조화로울 화다. 조화를 깨는 말이나 행동을 말한다. 가난한 사람이 호화로운 저택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이 대표적이다. 거기에 대해 고대 한성열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위화감은 개인적 열등감의 산물이다. 자신감이 있으면 차이를 인정할 수 있다. ‘그래 저 사람과 나는 달라’하고 인정하면 그뿐이다. 그래 봐야 별것 아닌 것이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법이다. 나는 당신과의 차이를 절대 인정할 수 없어, 죽어도 인정할 수 없어 하면서 핏대를 올리는 것이다. 열등감의 본질은 그것을 덮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감추고 싶은 것이다. 차이를 알게 되면 좌절하.......추천 -
[비공개] 알아야 보일까?
고2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 첨성대를 보고 실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상상 속의 첨성대보다 너무 작고 초라했다. 가이드가 첨성대는 일종의 별을 보는 천문대 같은 역할을 했고 첨성대의 의의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다. 같은 해 음악회가 열렸고 일 년 선배 둘이 ‘잎새들’이라는 보컬을 만들어 노래를 부르는데 듣는 순간 얼어붙었다. 코튼 필드라는 팝송이다. 이어 다른 그룹이 “First of May”란 노래를 불렀는데 비슷한 감동이었다. 생전 처음 들어봤지만 듣는 순간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가 있을 수 있을까?’ 몸을 떨었다.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컬그룹 이름을 기억하고 노래 제목을 기억.......추천 -
[비공개] 위리안치(圍籬安置)?
일정한 테두리 안에 편안히 모신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종의 가택연금이다. 문을 밖에서 잠근다. 식자재는 열흘에 한번 준다. 외부인과 말을 하면 안 된다. 서신도 안 된다.추천 -
[비공개] 원래(原來) 그렇다.
근원 원原 플러스 올 래來다. 처음 그 사물 용도가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용도란 늘 바뀌게 마련이다. 원래 용도가 그랬다고 지금 용도도 그래야 하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다. 용도는 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바뀌는 법이다.”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대표가 한 말이다.추천 -
[비공개] 아는 게 힘이라고?
아는 게 힘일까? 아는 건 더 이상 힘이 아니다. 구글만 두드리면 뭐든 알 수 있다. 백과사전을 외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럼 뭔가 힘일까? 아는 걸 바탕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걸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르게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이 보지 못한 걸 볼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실마리에서 미래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뭔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그걸 갖고 있는 사람을 연결하고,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연결해야 한다. 아는 것과 아는 것 사이를 연결해 새로운 걸 만들 수 있어야 한다.추천 -
[비공개] 워라벨?
남 좋은 일과 나 좋은 일 사이의 균형 (김호) 일과 삶의 균형이란 말이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일은 삶이 아니라는 주장이 숨어있는데 그게 말이 되는가? 일을 제외한 나머지만 삶이라는 말인데 그럼 일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데 난 동의하기 어렵다. 일과 삶은 구분할 수 없다. 일이 삶이고 삶이 일이다. 만약 일을 밥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그는 영원히 아르바이트생의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인공이 아닌 관중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밸런스란 말에는 구분이란 의미가 강하다. 난 워라벨 대신 워크앤라이프 하모니란 말을 하고 싶다. 구분보다는 조화를 강.......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