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패턴이란 게 있습니다. 언젠가 버피 시리즈와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캐릭터들을 비교한 적이 있었는데, 소름돋게도 시즌3에 가게되면서 그게 더욱 유사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흥미를 느끼는 영역은 제한되어 있고, 창작자가 잘 다룰 수 있는 부분 역시 제한되어 있기에, 창작자의 창작물이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죠.오늘은 이전의 버피 시리즈와 에일리언4, 어벤져스 시리즈 등의 각본과 감독 등을 맡았던 조스 웨던의 3요소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대충 조스 웨던 밈으로 검색해보면 될 겁니다.1. 지저분한 연애관계2. 비밀주의3. 흑형보존의 법칙4. 불행의 연속5. 페미니즘6. 죽었다 살아났다7. 최후엔 정말로 죽는다.8. 로미오와 줄리엣페미니스트조스 웨던의 대표작 버피 시리즈는 대중문화의 페미..

X파일 자체가같은 사건을 상이한 방식으로 바라보는데서 기인하는 드라마이고, 동일 집단 내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대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레 때론 멀더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가도 이내 그를 뒷통수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멀더를 도와주다 사망에 이른 인물이 있는가하면, 멀더를 도와주고 뒷통수쳤다 사망에 이른 인물도 있었습니다.(절대 악처럼 등장한 담배피는 남자도 넓게 보자면 이쪽 포지션에 해당한다 볼 수 있겠지만, 담배피우는 남자가 멀더를 도왔던 요소들은 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멀더를 절망하게 만드는데 작용하였던 점을 고려하면, 여기에 포함시키진 않겠습니다.)우리가 기억하는 X파일의 피날레라 할 수 있는 시즌7 최종 에피소드에서, 멀더의 곁을 지킨 사람 가운데 하나가 알렉스 크라이첵이라는 건 의..

멀더의팍팍한 삶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이 실패했다 단언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삶을 이롭게 채워주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은 그들 자신을 희생하여 멀더를 지지하고 버티는데 도움을 주었죠.퍽이나.스컬리.설명이 필요없죠. 바로 멀더의 파트너입니다. 업무와 인생의 파트너 말이죠. 그의 고난에 가득찬 삶에 가장 강한 지지대가 되어 줍니다. 무언가 의미있는 것에 종사하고 싶었던 스컬리에게 자신의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멀더는 빛나는 무언가를 간직한 존재였고, 그가 무너질 때마자 곧추세워 주었습니다.그녀는 수사에 있어 멀더에게 부족한 이론과 의학적 지식을 보충해주었습니다. 멀더는 때론 그녀의 잔소리를 귀찮아 하지만, 사실상 어머니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녀는 멀더의 삶과 떼..

FBI의특수요원이라고는 하지만, 그리고 그가 담당한 부서인 X파일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독립된 수사권을 보장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옥스포드와 FBI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고는 하지만멀더가 하는 일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로는 비유가 되지 않을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아무리 그가 제 잘난 맛에 사는 독불장군이라 하더라도, 몇 번이고 꺾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계속해서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음지와 양지에서 그를 돕는 조력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양지에서 그를 도운 인물들은 이후 멀더의 동료들 항목에서 다루기로 하고, 금일은 멀더를 음지에서 도운 인물들을 다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Deep Throat시즌1에서 멀더를 도왔던 낮은 목소리. 사실상 이후..

작중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는 인체실험. 외계인 식민론자와 신디케이트 각자가 진행하는 실험이 있는만큼 작중 인체실험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도 많고, 그 실험의 종류도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힘듭니다.멀더와 스컬리 각자가 진실을 일선에서 대해온 존재였던만큼, 이들이 작중에서 당한 인체실험의 횟수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각자가 UFO와 협회에 납치를 당한 경험까지 있으니 할 말 다 한 셈이죠.그 자신도 의사였기에 더 더욱 절망했던 스컬리.먼저 스컬리부터 이야기해봅시다. 스컬리의 경우는 UFO가 아닌지구인측의 협회에 납치당한 것으로 후반부 시즌 밝혔습니다.스컬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내에 난자를 모두 추출당했고, 그 난자는 합성인간을 만드는데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작중 에밀리가 그녀가 모르는 자식으로 등장하기도 했었지..

X파일 속모든 일들의 발단. 그것은 바로 외계인의 침공이었습니다.로스웰 사건으로 인해 외계인의 침공계획이 분명하게 알려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이전에도 외계인과의 접촉은 있었고, 그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지구 내 세력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실제로 엑스파일 시리즈에서 외계인과 관련한 가장 먼 과거의 에피소드는 다름 아닌 원시인의 흑유감염이었고, 당시의 바이러스가 현대까지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죠.실제로 외계인은 엑스파일 내에서 온갖 소재로 엮였습니다. 흑유로 대표되는 외계인 바이러스와 감염, 지구인과의 혼종과 슈퍼솔져는 사실상 엑스파일을 아홉시즌 동안 진행하게 만든 중심소재들이었습니다.하지만 동일한 배우가 다른 외계인의, 심지어 다른 세력의 외계인 역할을 겸하는데다 그렇잖아도 혼란스..

흔히국내에 권력협회로 번역되는The Syndicate는 정부 밖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스웰 UFO낙하사건 등을 계기로 설립된 이 단체는미국의 대통령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정보를 취급하는 막후의 권력집단으로 묘사되었지요. 초법적인 단체이다보니 암살이나 증거훼손 등을 심심치 않게 벌이는 일도 비일비재했고, 마땅히 누려야 할 국민의 기본권조차 아무렇지 않게 침해하는 집단이었습니다.이들의 가장 큰 악행을 묘사하라면 단연 인체실험을 들 수 있겠죠.이는 실제 미국의 매독 및 에이즈 생체실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외계인 혼종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전혀 상관없는 일반인을 납치하여 수십년간 실험해 왔었습니다. 이것이 흔히 UFO납치로 알려져 있고요.작중 멀더의 여동생, 스컬리 역시 이러한 실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멀더 역시 종래엔 이..

시즌 10에서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인물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멀더와 스컬리의 자식으로 추정되는 윌리엄일 겁니다. 여기서 '추정'이라는 건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된 설정은 아니라는 것이죠. 예~ 그렇습니다. 이 말인즉 엑스파일에서 질리도록 나오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운만 떼놓고 정작 나중에 완전히 반대로 풀어내버리는' 설정일 수도 있다는 거죠.하지만 이후 제작진의 외부 인터뷰에서 사실상 멀더의 친자식이 맞다는 식으로 언급되기도 했고, 그에게 언급된 '운명'이나 '예언'같은 것을 생각해보면, 예- 뭐. '사실상' 멀더의 '친' 자식이라고 보는 게 낫겠네요. 설사 멀더의 친자식이 아니라 하더라도 스컬리가 배아파 낳은 자식인 것은 확실하기도 하고, 스컬리와 멀더는 사실상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고말이죠.여하튼 후반부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