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행을 꽤 오랜기간 즐겨왔지만 그러고보니 패키지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하나투어를 하는 친한언니 덕분에 표를 싸게도 끊어보고 좋은 리조트도 잘 다녀봤지만 패키지여행을 그간 단 한번도 안해본 것. 원채 로컬의 것들을 찾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대부분 자유여행을 즐기는터라 그랬던 것 같다. 올 여름은 딱히 어딜 갈거라 기대치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크루즈 여행가자" 엄마가 카톡이 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답했다. "콜" 기본적으로 크루즈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어디인지도,언제인지도 모를 여행에 콜을 외쳤다.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 이 기분을 어딘가 두고와야겠다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여.......

최근 밑도 끝도 없이 사주를 보았다. 왜때문인지 미신도 잘 믿는 나인지라 사주를 보는게 그토록 무서웠는데 또 왜 때문인지 아주 과감하게 사주를 보게 된 것이다. "물이 없어" 첫마디였다. "예?" "물이 없다고" . . 처음 보는 나로서는 대체 뭔말인지 알길이 없었다. "아하하.." "돈을 주먹구구식으로 막쓴다고. 그래서 돈이 없어. 좀 절약하면 잘 모을텐데 말여. 올해는 좀 부족할거고 잘 모아서 내년부터 잘해봐" 아뿔싸. 그 순간 나는 모든 말을 믿기 시작했다. 진짜 나를 단숨에 이렇게 다짜고짜 파악하다니. 그래놓구선 몇일 만에 나는 또다시 지름신이 오고 말았다. 그래 올핸 좀 부족할거랬으니까 약간의 핑계삼아 질렀다. 얼마 비싸진.......

요즘 즐거운 일이 많다. 세상 허무할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하루하루가 꽤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긴 장마로 모네정원도 배송 외에는 현장은 잠시 여유가 생겼다. 비가 와 물에 잠기고 있어 사람들이 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장마 덕분에(?) 주말여유가 생겨 이곳 저곳 놀러다니느라 바쁘다. 엄마와 이모는 야매농부라며 짜증이다. 미안. 농부일을 같이 하는 노예동생들과 이태원 나들이는 꽤나 재밌었다.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좋았다. 이태원 무더운 더 베이커스 테이블 브런치를 마치고 라떼가 맛있다는 챈스 브로스 (chansbros)로 향했다. 둘다 다녀온 곳이라 자신만만하게 라떼가 맛있다는 찬스 브로스. 분위기 따봉. 생각보다 내부가 작.......

인생에 쓰고 신 순간들이 있다가도 갑자기 찾아오는 달콤함으로 다시 행복을 찾는다. 나는 달콤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초콜렛은 냄새만으로도 싫어할 정도이고, 과일을 먹지 않기 때문에 디저트류에도 딱히 관심이 가질 않는다. 물론 버터나 치즈는 좋아하기 때문에 달콤함 보다는 담백함(? - 그렇다고 버터가 담백한 것은 아니지만) 이 좋은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저트가 땡기는 날이 있다. 이날이 그랬다. 이후에 다른 친구들 약속이 있었는데 막 출산을 한 친구녀석이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건강하고 좋은 케이크를 찾아나섰고, 그렇게 발견한 것 이 바로 이태원 디저트 카페 키에리이다. 이태원 디저트 카.......

지난 주말엔 잠시 다 내려두고 이태원 맛집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쳐버린 심신 때문인지 시애틀 동생들이 이태원에 놀러가자며 한껏 들떠있었다. 이태원 맛집으로 브런치 맛집을 정했다. 여러 고민끝에 너무도 좋아하는 수요미식회 브런치 맛집인 이태원 맛집 더 베이커스 테이블. 이태원 맛집 중 수요미식회 나온 맛집이다. 수요미식회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또 아직까지는 그나마 믿을만하다고 해서 믿고 간 맛집 더 베이커스 테이블. 이름부터 이미 취저였고, 양식을 자주 그리워하는 내게는 기분 좋은 메뉴들이 가득이었다. 이태원 맛집 더 베이커스 테이블. 들어가자마자 빵이 엄청 났다. 더 베이커스 테이블 메뉴. 숩 메뉴들와 파니.......

그간 안녕하셨죠?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어색할 정도네요. 그간 저는 어떻게 지냈냐면요... 열심히 지냈습니다. 1- 일본 출장 일본출장을 다녀왔어요. 본업인 IT 쪽 근무 관련으로 일본 출장을 가게 된것인데요. 일본 참 재밌는 나라에요. 저는 동남아도 중국도 굉장히 좋아하는편인데- 일본을 가면 와 정말 깨끗하고 정갈하다 하는 느낌을 버릴수가 없어요. 혼자 다녀도 민망하지 않고, 조용하면서 볼거리 많은 나라. 간김에 모네정원 벤치마킹도 많이 하고 돌아왔어요. 사진을 막 정리하고 있는데 분명 N드라이브에 올린 줄 알았는데 다 사라진 듯... 앨범에서도 지워버렸는데 정말 최악이군요. 휴-남은 사진을 살펴보면,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

여행일정을 짜는데 있어서 나는 1) 호텔 2) 먹거리 3) 관광지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곤 한다. 이번 홍콩 여행도 같았다. 홍콩 일정을 짜는데 고려할 사항들 순서대로 2박 3일 코스를 공유해본다. 홍콩 이해하기 홍콩은 우선 홍콩섬과 구룡섬 두가지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구룡섬이 북쪽, 홍콩섬이 남쪽에 위치한다. 심천여행을 하고 들어오시는분이라면 구룡섬 쪽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마카오를 가려면 홍콩섬에서 출발해야한다. 사실은 서쪽으로 더 가게 되는데 홍콩 국제공항과 디즈니랜드가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나같이 짧은 홍콩 2박3일 일정이라면 : 홍콩섬 / 구룡섬 정도로 욕심내지 말것 홍콩 3박 4일 일정이라면 : 홍콩섬 / .......

여행을 다니면 딱히 자석이나 스타벅스 컵이라던지 '이곳을 기억하겠어' 할만한 기념품은 잘 사지 않는 편이다. 지금까지 다닌 나라들 관련해서 샀다면 꽤나 모였을텐데 쬐금 아까운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강박관념이 생겨나는 것 같아 자유롭게 사오는 걸 좋아한다. 굳이 산다면 컵이나 그릇 사는걸 좋아해서 하나씩 기념품으로 사오긴 하는 편. 그래서 각 나라를 방문하면 주로 먹을거리 선물을 잘 사오는 편이다. 직장 동료들에게 주기에도 무난하고, 다녀와서 한국에서 먹고 있노라면, 약간의 후유증 정도는 없앨 수 있으니까. 홍콩에서 반드시 사와야할 기념품 홍콩에서 반드시 사야할 기념품에 앞서 금강산도 식후경. 일요일 12시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