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사실 가을은 독서하기에 최악이다. 바람이 살랑거리고 단풍 물들면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기 바쁘다. 물괴기들도 살이 통통히 올라서 맛이 그만이니 주당들이 술먹기에도 안성맞춤. 우리 카페도 오늘 오랜만에 남대문에서 소주 한 잔 하려고 벙개합니다. 오실 분은 성실대형에게 연락하세요. * 기시 유스케는 장르문학의 거장이다. 이번에 신간이 나와서 읽었다. 은 학교내에서 일어나는살인사건이다. 교사가 살인마다.성폭력, 집단 따돌림, 체벌이 난무하는 공간으로 학교는 살인마에게 최고의 먹잇감을 무한 제공한다.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비행 청소년이 되.......

TOP DOWN 투자전략 탑다운 투자전략은 거시적 지표를 중시하는 투자 기법이다. 투자에 있어서 이런 지표를 보는 것은 당근 중요하다. 그리고 가치투자 전략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가치투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투자를 보완하는 의미라고 보면 된다. 거시적 접근방법 – 거시적으로 장기추세를 보는 방법. 빌 그로스, 조지 소로스 등이 대표적 예. 상향식 투자à 자산가치 평가에 중점. 회사 전망보다는 저평가된 주식 물색. 회사 재무제표, 현금흐름 등을 중점적으로 봄. 공력 많이 소요. (단점은 시간과 노력 많이 소요,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 필요. 큰 그림보다 개별 기업 평가에 주력) 2007-.......

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오랜만에 맘에 드는 책을 읽었다. 유방암에 걸렸던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치료 과정에서 긍정적 사고만이 병을 낫게 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긍정적 사고를 한다고 해서 암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부정적 사고는 좋지 않다. 세상을 밝게 보고 긍정적 사고를 해야 의욕도 생기는 법이다. 성격이 부정적 사고로 점철된 사람보다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출세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런 것 같다. 그런데 혹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없으신지?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출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을 뽑아 주.......

 후지와라 신야의 을 읽었던 때가 아마도 15년전이었을 것이다. 내가 인도 히말라야에 미처 있을 때니깐. 이 책 속에 희뿌윰하게 나오는 고독한 풍경들과모래바람 부는 사막처럼 황량한 글들은 묘하게도 나에게 위안을 줬다. 나는 히말라야로 갔다. 신야의 책속엔 강가에서 시체를 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장작이 없어 다 태우지 못한 시체를 흐르는 강물에 밀어 넣으면 강변 어디선가 들개들이 기다리다가 불에 그을린 시체를 파먹는 장면이 나온다. 카투만두 화장터인파슈파티나트에서 나는 시체 태우는 장면을 목격했다. 삼겹살 굽는 냄새가 났다. 나는 한동안 고기를 먹지 못했다. 그.......

한국의 지역별 수출비중이다. (금년 8월 기준) 중국으로 수출이 전체수출의 27% 수준이고, 미국과 일본을 합해봐야 20%가 안된다. 예전엔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경제는 독감을 앓았는데 이제는 중국이 한국 경제를 좌우하게 생겼다.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합하면 40%에 이른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아시아 역내무역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물론 중국이나 아시아국가를 통한 미국으로 우회수출을 감안한다면 아직도 미국의 비중을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니다. 지금 우리 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분업구도는, 일본 : 핵심 부품 및 소재 수출 ---> 한국 : 일본에서 부품및 소재 수입해서 중간재 생산 --> 중국.......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비관론자 일색이었다.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했고 옵션으로 개미들이 5일만에 털린 돈이 무려 7천억원이 넘었다. 더블딥은 기정사실화 되는 것 처럼 시장은 호들갑을 떨었다. 장중에 1684포인트를 찍었으니 장중 저점에서 현재 1925 포인트까지 반등을 보면 240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14.3%. 하락하기 직전 최고점이 2170 포인트였으니 거기서 1684 포인트까지 미끄러진 폭이 486 포인트. 바닥에서 현재까지 반등 폭이 240 포인트니 오늘까지 하락폭의 딱 절반이 반등한 것이다. 코스피 일봉 추세 최근 이틀간 아래 기사를 보면 이제는 미국이나 우리 나라나 주가가이례적으로 저평.......

사도 바울 : '제국'에 맞서는 보편주의 윤리를 찾아서 "그러므로 믿음, 희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 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이다. 고린도 지역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옹기종기 있었다. 이들은 유태교와 이교도들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몰래몰래 예배를 드려야 하는 입장이었고 그 당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많지 않았다. 이정황에서 바울은 에베소에서 고린도 지역 사람들에게 편지를 한다. 이 편지 묶음이 고린도 전서 라는 이름으로 나중에 성경에 편입된다. 이후 빌립보서와 빌레몬서, 갈라디아서, 고린도 후서를 집필한다.맨 먼저 쓴 책은 데살로니카전서.체.......

이번 하락장의 주범은 외국인이다. 그런데 폭락장에서 최대 피해자는 신용을 쓴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들은 이익이 난 주식을 팔았을 뿐이지만 우리 나라 개인투자자들은 쪽박을 찬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가? 바로 신용거래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신용을 쓰는가? 전혀 안쓴다. 이들은 언제까지든 기다릴 수 있다. 신용을 쓴 개인은 결코 못기다린다. 그리고 신용을 180일 이상 쓰면 연이자를12% 정도 내야 한다.여기서 매매를 일년에 세 번만 하면 최소한 15%를 금융비용으로 내야 한다. 15%를 내고 난 뒤에 주가가 더 올라야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말인데 초과이익률을 5%로 설정하면 최소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