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각자의 시간에 몰두하던 모녀가 따뜻하게 머리를 기대고, 자녀에게 무심하던 아빠가 아이에게 시선을 돌리며, 갈 길 바빴던 남녀가 사랑을 키우고, 삶에 지친 여인이 나비의 날갯짓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다면, 잠시나마 시간을 멈추어도 좋을 듯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건지도 모르면서, 끝없이 달려가다, 문득 중년이라는, 노년이라는 낭떠러지를 만나게 되는 우리 인생에서, 아주 잠시라도 깨어나 내 인생의 정말 소중한 것들을 보살필 수만 있다면, 몇 상자의 네스카페라도 기꺼이 살 것만 같습니다. 편안한 실내악 연주와도 같은 영상 한 편이 .......

사실 저도 이 영상 보면서 좀 찔렸는데, 요즘은 운전하면서 전화통화보다는 문자를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카톡을 비롯한 다양한 SNS 덕분(?)이겠죠. 실제로 전, 걸으면서 문자하다 벽을 들이받을 뻔한 적도 있고, 문자에 정신 팔려 제 정면으로 걸어오는 사람을 한심하다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뭐가 그리 급한지, 반성하게 됩니다. 여유, 삶의 여유……. 제발. 치아.

스웨덴의 전자제품 할인매장 브랜드인 PAUSE는, 우리 가게에 들어와서 5,700달러 상당의 가격을 지닌 LED TV를 훔치라고 소비자를 꾑니다. 누군가가 가게의 안전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TV를 훔쳐가면 이 이벤트는 끝나게 되는 거죠. 물론 절대 쉽지 않겠죠? 그래서, 문 열리는 코드를 풀면 10% 할인 쿠폰을, 모션 감지기를 통과하면 20% 할인 쿠폰을, TV 앞까지 가면 30% 할인 쿠폰을 주는 미끼도 있습니다. 11월 10일. 실제 PAUSE 매장이 문을 닫은 이후 전개된 이 이벤트에서, 실제로 TV를 훔친 사람이 있었는지 정말 궁금해지는 걸요. 이젠 정말, 예전에 상상만으로 제안했다가 광고주에게 물먹었던 프로모션들.......

월마트는, 엄마가 없는 가족 안에서, 엄마의 역할을 대신하여 동생을 돌보는 대견한 언니를 소재로, 현역군인의 나라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합니다. 아직 온에어는 하지 않았지만 촬영을 완료하고 편집이 한참 진행되던 지난 10월 2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 해가 가기 전에 이라크에서 모든 군부대를 완전 철수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있게 하겠다고. 발표 직후 온에어 된 월마트의 영상. 오바마의 발표와 어울려 많은 미국인들의 가슴을 울렸다는 후문. 종종 느끼지만, 마케팅에도 분명 행운이나 불운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쩔.......

원래 Need for speed는 전형적인 레이싱 게임입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레이싱 게임은 역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인데, 레이싱 게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양한 질주로, 이벤트, 핸들감, 선택 차량의 다양성 등이 가장 큰 게임 선택 조건일 겁니다. 그런데 이번 "Need for speed - the run"은 좀 다릅니다. 레이싱 게임인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지 분간이 안 될 만큼 다양한 액션과 상황이 부여된다고 하네요. (예고편을 보시면, 눈사태나 차량 폭파, 총격전, 추격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은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는데, 특히 예고편 중에 마이클 베이 감독 버전이 가장 뛰어납니다. 3~4편의.......

오늘은 영상이 아니라 제품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어? 이거 스폰서 제품 소개 절대 아닙니다. 흐~) 영리한 실내 온도조절기 Nest 처음 설치했을 때는 기존의 온도조절기와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온도를 조절해주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이놈은 시간이 갈수록 영리함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이 집 사람들이 어떤 온도를 원하는 지 배워가는 거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는 다이얼을 돌리지 않아도 알아서 온도를 맞춰 줍니다. 앱으로 외부에서 조절도 가능. 그러면서, 필요없이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한다, 이런 컨셉인 듯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가격은 만만치 않네요. 250달러 정도.......

올 해도 어김없이 12월이 오고 있습니다. 이야기 하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가 20년을 넘게 계속해오는 행동이 있으니, 그건 바로, 명동거리를 걷는 것과 명동성당에서 자정미사 전, 아기 예수가 구유에 눕는 장면을 보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선호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는 이래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있었고, 그 강박관념을 가장 현실화시켜주는 곳이 명동이었던 거죠. 올해는, 또 어떤 예쁜 장면이 명동에서 펼쳐질까요? 벌써 기대됩니다. 24일 밤, 아이들 손을 잡은 4인 가족이 대책 없이 명동을 휘적휘적 다니고 있는 걸 발견하신다면, 치.......

로지텍에서 "The Revue with Google TV"라는 제품을 출시합니다. 언뜻 봐서는 인터넷 TV용 셋톱박스같은 개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브랜드도, 제품도 둘 다 너무 생소하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텐데, 유명한 모델을 써도 좋을 것 같지만, 그 사람이 그냥 있는 그대로 기능을 설명하게 하고 싶지는 않고. 제작진은 일단 모델로 케빈 베이컨을 활용하기로 합니다. 어떤 컨텐츠이건 원하면 바로 접할 수 있는 기능과 할리우드에서 가장 발이 넓다고 하는 케빈 베이컨이 어울린다고 생각한 거겠죠. 그리고는 케빈 베이컨을 그대로 등장시키는 게 아니라 케빈 베이컨의 열광적 팬인 어느 할아버지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