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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화차 - 현실을 깊이 담은 추리소설
火車 지옥으로 향하는 불수레란다. 책에서 '신용카드'가 바로 화차와 같은 것. 최근에 본 추리소설부터 [명탐정 코난]에 이르기까지, 추리물의 소재가 으레 우리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것이면서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세계에서 온 듯 했다. 그래서 스토리 자체를 즐거이 읽어나가면서도 왠지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느낌이었다. 반면, 신용카드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이 소설은 추리물이면서도 사회고발적이라고 할까.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바꿔 스토리에 빠져드는 기분. 요즘 참 추리소설 재미에 점점 빠져드는 듯하다. 처음 집어들 때 두꺼운 분량에 머뭇했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다.추천 -
[비공개]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아마 이 책을 고르는 사람은 나처럼 '빌 브라이슨', '아프리카' 이 두 단어 때문이지 않을까. [거의 모든 것의 역사]로 유명한 빌 브라이슨. 들어만 봤을 뿐 그의 책을 접하는 것은 처음. 100여 쪽의 짧은 분량에 순간순간 위트 있는 사고방식과 표현력을 가지고 있더라. 사실 내용은 좀 평범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구호단체 사람과 함께 아프리카 구호현장을 일주일 정도 둘러보는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그 현장에서 만난 사람의 이야기-농장의 꿈을 일궈나가는 사람, 학교 이야기, 대학을 다니고 싶어하는 사람의 이야기, 소자본 상인 이야기 등등-가 아프리카 현실의 일면을 보여주고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하지만,,,역시 짧은 분량에서 오는 아쉬움이, ㅠ흑;;; 얼굴에 똥 한 번 묻히지 않고 무사히 여행을 끝나서 다행이라는 저자. 애시당초 이 책이 쓰여..추천 -
[비공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가끔씩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책 고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 책 고르는 것이 일종의 '일'이 되어버리는 순간과 방황하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쓴웃음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아무 것이나 고르면 되지 않냐 싶으면서도, 이게 또 '아무 것' '따위'가 아니니 문제다. 알라딘의 어느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정렬을 한 후 이 책으로 결정! 그저 남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서.. 간단한 책 내용은, 20세기초를 배경으로 미국의 어느 인디언 소년의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위 책 그림을 클릭하면 나오니깐 치우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쏟아질 듯한 밤하늘 별을 배경으로 모닥불 피우고 주인공과 인디언들이 춤추는 장면. 대신 등장인물은 소년,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고, 주인공 소년은 성장만화에 나오는 두 눈 땡..추천 -
[비공개] 내 이름은 콘래드
[내 이름은 콘랜드], 로저 젤라즈니 앞서 그의 작품을 두 개 보았었다. 2008/11/21 - [문학]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신선한 자극과 상상력 2009/04/10 - [문학] - 신들의 사회 - 머리를 즐겁게 하는 SF소설 가끔씩 색다른 기분이랄까...가끔씩 읽는 SF소설, 특히 젤라즈니의 책은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하게 만들고 실제로 그렇다. 읽은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떠오르는 단어는, 핵전쟁, 외계인, 그리스 신화, 관리자, 여행 등등?? 뭔가 말도 안되는 듯한 이 단어, 소재를 가지고 한 편의 유쾌한 소설을 짓는걸 보면, 분명 작가는 작가구나 싶다. 그래도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앞서 읽은 두 편의 책 만큼 기대를 충족/넘어서지는 못했다는 것. 이것도 일종의 학습효과나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그런거일까. 그래도, 다른 작품은 더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 무엇보다 책 말미에..추천 -
[비공개] 13계단 - 여름, 추리소설
추리소설.... 흔히 장르라고 정체성을 먼저 단정지으면, 곧이어 예상되는 전개방식이 있고 결론으로 이어가는 큰 틀이 상상된다. 창작의 고통 속에 작가가 애를 써도 어느 정도의 틀 안에서 글을 쓰는 듯 하다. 독자 또한 그런 틀 또는 유형을 기대하고 본다. 그러나, 어떤 작품은 '뻔하다'고 욕을 먹고, 다른 것은 '신선하다'고 각광을 받는다. 방금 다 읽은 책(이 책 말고 다른 책)에 이런 말이 나오더라. 자기가 태어난 계절은 바로 그 사람의 계절이라고,,, 그래서 자신의 생일은 그 계절 내내 이어진다고...여름을 맞어 여름 기분, 생일 기분으로 그저 한량이 된 내가 보인다. 요즘 잘 접하지 않았던 추리소설을 빼어든 이유도 그런 탓이다. 아마도. 기분. [13계단]은 예상치 못한 '내용'의 '예상했던' 반전이 나오더라. 즉, 반전의 내용이 어떤 것일지는 내 예..추천 -
[비공개] 미래형 마케팅 - 마케팅 기본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마음에 들어 구매해서 다시 보았다. 10여년 전에 미래형 마케팅이란 제목으로 나왔는데, 지금의 트렌드와 잘 어울리게 말하고 있다. 미래예측의 의미보다는 다가올 마케팅의 흐름, 특징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어렵게 말하지 않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다는 느낌일까. 언젠가 한 번 쯤 들어봤지만, 기억의 어느 한 곳에 묻어둔 것들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를 만드는 책이다. 이번에는 고객에 대한 부분의 정리가 기억에 남음. 저렴한 가격을 통한 성공이 가능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가격이 10-20%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판매에 성공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1.고객들이 다른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가격은 더 비싸지만 고객의 전체비용은 더 싸다는 것을 보인다. -소비자들이 다른 비용을 줄이도록 ..추천 -
[비공개] Unitas Brand vol.8 - Concept
브랜딩에 있어서 컨셉을 잡는다는 것, 컨셉에 대해 현직의 사람들(전문가?)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많은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컨셉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의 요약본인 컨셉을 설정하는데, 이 컨셉에는 경쟁우위 요소와 공유/공감의 코드가 내포되어 있어야 하며, 이것을 방향성으로 설정하여 일관되게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본문 27쪽 중 이 중에, 컨셉에 대한 몇 사람의 생각을 따와 보면, 1. Concept Itself - 상품과 서비스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속성과 모습, 기능 등 2. The Reason & Why - 본질적인 제품 속성을 소비자와 사용자가 왜 구매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제시 3. Given Benefit -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혜택' -본문 65쪽, 복준영(SK텔레콤 미래사업추진본부 PM마케팅팀 매니저) 1. 기능적 컨셉 :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라. 2...추천 -
[비공개] 그 여자가 지갑을 여는 순간
남녀의 생활방식, 소비 습관을 다르게 보고, 그 안에서도 여러 클러스터로 나누어서 분석해본 마케팅책이다. 그 중에서 여자에 대한 책. 왜 굳이 여자에 대한 책을 신청해서 보았냐 하면, 여자에 대해 궁금하니깐. 소비자의 소비습관에 사고방식, 생활방식이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오카자기 마리의 만화 [서플리]에 나오는 주인공의 발언은 상징적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사회에 처음부터 직업의 형태로 준비되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25쪽 중, "직장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한 고민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지금의 여성들이 추구하는 것은 '자신감'이란다. 앞 세대의 자신감과 다른점은 "경쟁 상대를 압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식을 관철하기 위한 장점이나 기술로서의 자신감"이라고 해석한다.(본..추천 -
[비공개] 점심 전에 시작하라
효과적인 판매란 무엇인가? 효과적인 판매의 올바른 정의는,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안다는 것은,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그 일을 하는지언제 그 일을 하는지어디에서 그 일을 하는지누구와 그 일을 하는지왜 그런 방식으로 그 일을 하는지 안다는 것이고, 그리고 나서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 상대방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구입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상대방에게 의미있는 제안을 해야 한다. -본문 139쪽~141쪽 중, 영업. 판매. 공채기간에 기업이 가장 많이 뽑는 직군이지만, 나는 과연 상기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어떻게 일하는지도 모른다. 우연한 기회에 열어본 [점심 전에 시작하라 - 원하는 사업 성과를 확실..추천 -
[비공개] Unitas Brand vol.7 - RAW
"브랜드를 만들 때 마케터들이 브랜드 연금술의 재료로 쓰는 첫 번째가 판타지Fantasy 이고 두 번째가 RAW, 그리고 슈퍼내추럴Supernatural(초자연적인 현상)이 세 번째이다. 간략히 개념만 설명한다면 RAW는 욕구의 본질, 판타지는 사랑할만한 브랜드로서의 스토리 그리고 슈퍼내추럴은 브랜드의 중독과 찬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브랜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6쪽, Editor's Letter 중 유니타스브랜드를 보면서 더욱 피부에 와닿는 브랜딩 이야기들을 접하고 공부한다. 7번째 책을 보는 내내 편집장의 말이 머리에 남았다. "RAW" 이 한 단어가 가지고 있는 개념. 이 개념에 대한 생각과 고민. 바로 이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호의 주제이다. 상품으로서의 브랜드의 RAW에 대해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석학..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