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서평]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제목 :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역자 : 예유진출판사 : 샘터출판연월 : 2015년 9월 (초판 17쇄 읽음)읽은기간 : 2019.3.21~3.25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리고 읽기 시작하면서 궁금증이 일었다. 너무 노력하지 말라니...! 제목이 좀 의아한데...? 저자는 어떤 주장을 펼치려는 것일까?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하는 법? 노력하지 말고 소확행하자? 제대로 노력하는 법? 다 읽고 보니 저자의 주장을 몇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당신은 있는 그대로 이미 대단한 사람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하겠는가?" 여기서 좀더 나가서 정말 말그대로 노력하지 말라고 저자는 목놓아 주장..추천 -
[비공개] [서평]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
현대는 지식노동자의 시대이고 지식노동을 하는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있다. 그 중 프로그래머(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IT를 기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머리 속에는 번득이는 통찰이 있고지적 사고가 활발히 작동하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사고한다. 뛰어난 프로그래머는 항상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들 중에 직접 학습에 대한 책을 낸 사람들이 있다. 몇 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이라는 책은 제임스 마커스 바크라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가 쓴 책이다(참고로, 제임스 마커스 바크는 을 쓴 리처드 바크의 아들이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애자일 전문가인 김창준 씨가 라는 책을 냈다(지난 달에 읽었고 조만간 서평을 쓸 예정이다). 이 책의 저자 앤디 헌트도 프로그래머이자 컨설턴트..추천 -
[비공개] 궤도에 계속 있기..
요즘 한창 논문을 쓰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정말 끝내려는 생각으로 열심히 쓰고 있다. 이렇게 궤도에 올랐을 때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건 아마도 뭔가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과제를 할 때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든가, 마음이 잡히면 한다든가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근에 읽은 에도 같은 맥락의 글귀가 나온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라고... 궤도에 올랐으면 그 궤도에서 다시 내려가지 않고 쭉 이어서 가는 게 필요하다!추천 -
[비공개] 업무분장의 어려움...
팀장으로서 일을 하다보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팀원들 업무분장이다. 팀에서 해야 할 일을 팀원들에게 배분하는 일인데 이게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처럼 명확한 업무 지시 또는 위임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본연의 일 외에 추가적인 일들이 애드혹처럼 떨어지는 경우에는 더더욱 곤란에 빠지게 된다. 거기에 한번 나눈 일을 몇 년이고 쭉 하는 게 아니라 매년 팀의 목표가 달라짐에 따라, 팀원의 직급이 달라짐에 따라 거의 매년 조금씩이라도 업무분장 조정이 있게 된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위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팀원들이 자기가 팀에서 맡게 될 일을 생각할 때도 그렇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지, 누가 더/덜 하는지 생각 안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한 업무분장은 사실상 쉽지 않다. 팀장이 팀원들의 역량 수..추천 -
[비공개] 80%의 채움으로...
오늘 당일치기 창원 출장을 다녀왔다. 공항에서 내려서 집에 오다가 논문쓸 걱정을 하면서 바로 학교로 가서 1~2시간이라도 쓰고 집에 갈까 하다가 그냥 집으로 왔다. 논문이 아니라 회사에서 강의할 자료도 만들어야 해서 집에서 만들 요량으로... 문득 왜 하루의 시간을, 내 삶의 시간을 80%만 채우고 20%의 여유를 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 피곤해서 더 그런 생각이 든 것 같다. 회사 일도 3월이 되면서 점점 밀리고 있고 논문도 이번 학기에는 꼭 끝내야 하고... 하루 계획을 세울 때 80%의 시간만 계획하고 나머지 20%의 시간은 혹시 발생할 일들과 리프레쉬를 위해서 예비해 두는 것이 필요한데... 하루뿐만 아니라 내 인생도 그런 것 같다. 회사와 가정이라는 큰 덩어리 옆에 학교/학위라는 또다른 큰 덩어리를 내 인생 속에 넣으려고 하니 ..추천 -
[비공개] [서평] 에브리맨
제목 : 에브리맨저자 : 필립 로스역자 : 정영목출판사 : 문학동네출판연월 : 2009년 10월 (초판 22쇄 읽음)읽은기간 : 2019.2.24~3.2 정말 오래간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거의 경영서적, 자기계발서적, HR(D) 서적만 읽다가 소설을 읽으니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특히 이 책은 독자에게 친절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갑자기 상황이 바뀌거나 시대가 바뀌는 것을 독자가 잘 캐치해야 하니까...(아니면 원래 소설이 이런 식으로 많이 쓰이는데 내가 오랜만에 읽어서 몰랐을 수도 있다..ㅋ) 어쨋거나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뭔 일인가 계속 궁금해 하면서 읽게 되었다. 결론은, 제목 그대로 '보통사람'의 이야기이다. 어릴 적부터 결혼, 불륜, 나이들면서의 고독까지 정말 드라이하게 서술하고 있다. 간혹 잔혹하리만치 리얼하기도 하고. 특히 죽..추천 -
[비공개] [서평] 평범한 사람도 돈 걱정 없이...
이 책은 제목에 '평범'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랬는지 제목부터가 평범하다. 잘 외워지지 않는다. 주변에 책 추천할 때도 단번에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 제목이 팬시하지 않더라도 저자가 얘기하고 싶은 것을 딱 맞게 표현한 것 같다. 저자도 평범한 사람이고 독자들 대부분도 평범한 사람일텐데 이런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덜 돈걱정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혼란을 주는게 이 책의 장르이다. 제목만 봐서는 재테크 책일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재테크로 성공한 사람을 소개하거나 부동산, 펀드 등을 자세히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자기계발 분류에 넣자니 그 흔한 자기계발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자기계발이 아니라 자기경영이라고 부르짖는다. 게다가 책의 뒷부분은 인문학을 ..추천 -
[비공개]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만권의 독서를 하고 만리의 여행을 하라',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걷는다`는 뜻이다.명나라 서예가 동기창께서 서화에서 향기가 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권했다고 한다. “화가의 육법 가운데 첫째가 기운생동(氣韻生動)이다. 기운은 배울 수 없는 것으로, 이것은 세상에 나면서 저절로 아는 것이며(生而知之), 자연스럽게 하늘이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배워서 되는 경우가 있다. 만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걸으면, 가슴 속에서 온갖 더러운 것이 제거되어 절로 마음 속에서 언덕과 골짜기가 생기고, 그 윤곽과 경계가 만들어져 손가는 대로 그려내니 이 모두가 산수(山水)의 전신(傳神)이다.” 꼭 그림그리기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독서는 집에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밖에서 하는 독서라고 ..추천 -
[비공개] [서평]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1>을 읽고
난 그림을 제대로 배운 적도, 그려본 적도 없다. 그렇지만늘 그림에 대한 동경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간혹 미술관에도 가고 혼자서 캘리그라피 강습반도 등록해본 적도 있다.그러나 의욕과 달리 재능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직접 그리기보다는 감상하기에 더 적합한 지도 모르겠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 옛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와 같은 책이 되었다. 이 책의 서문에 반했다. 책을 펴고 서문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서문이 너무 멋있다. 저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이 아니라 저자의 관점과 생각이 담겨져 있다. 나도 언젠가 책을 쓴다면 이런 서문을 쓰고 싶다. 그림은 보는 게 아니라 읽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추천 -
[비공개] 첫 연애편지 발견...
얼마전 집을 이사했다. 덕분에 구석구석 숨겨져있던 것들이 나왔고 일부는 아예 용도처분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옛 기억을 잠시나마 떠올리기도 하고... 그 중 하나가 와이프에게 썼던 첫 연애편지다. 뭐, 사실 사귀기 전이라 연애편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어쨋든 와이프와 나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 편지이다. 내가 와이프에게 보낸 편지였는데,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가지고 온 것들 중의 하나이다. 와이프와 난 호주 멜번 La Trobe 대학 부설 랭귀지센터에서 3달 정도 같이 있으면서 조금씩 인사나누는 사이였다가 내가 2월에 한국에 들어오면서 흐지부지될 뻔 했다. (와이프는 7월에 돌아왔다) 다행히 내가 아래처럼 3월에 사진을 보낸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호주에 있는 와이프에게 편지를 썼고 그게 계속 이어져서 와이프가 한국..추천